지속가능한 주얼리 브랜드

Question
1 브랜드 소개
2 론칭하게 된 계기
3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방식
4 대표 제품
5 눈여겨봐야 할 또 다른 브랜드
Maren
1 독일 기반의 마렌은 사람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모토로 2020년 론칭했다. 착취·오염·고통·파괴를 동반하는 주얼리 산업에서 지속가능성과 공정성, 현지 수작업을 핵심 가치로 여기며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2 어린 시절부터 주얼리를 착용한 여성들에게 매료되곤 했다. 정확히는 주얼리가 주는 마법 같은 매력이랄까? 어린 나이부터 주얼리를 디자인하기 시작했고, 곧 평생 동안 이 일을 하고 싶다는 확신이 생겼다. 주얼리의 아름다움과 그 뒤에 숨은 장인정신,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지켜온 비건 라이프 스타일이 하나로 연결되었고 점점 명확한 그림이 그려졌다. 그 결과물이 마렌이다.
3 브랜드의 모든 것은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결정된다. 우선 18K 재활용 골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등 친환경 소재만 사용한다. 뿐만 아니라 노(no) 플라스틱, 이산화탄소 배출 최소화, 비콥(B Corporation)과 책임 주얼리 위원회(RJC, Respinsible Jewellery Council) 인증,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등 다각도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4 원시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야생화 모티프의 ‘와일드 플라워 링’. 이 반지는 고객에게 아름다움과 지속가능성이 동행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브랜드의 본질을 집약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독일 디자인 어워드 2022와 그린 프로덕트 어워드에서 수상하게 된 이유가 아닐까?
5 천연 가죽을 기반으로 한 독일 가방 & 액세서리 브랜드 ‘PB0110’. 단순함의 미학을 제대로 보여주는 브랜드다.

Loev
1 2022년 설립된 스위스 최초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로 디자인, 품질, 지속가능성을 모두 중요시하는 사람들을 위한 파인 주얼리다. 뢰브(Loev)는 ‘LOve’와 ‘EVeryone’의 합성어로 이름 그대로 여성과 남성을 위한 유니섹스 주얼리를 선보인다. 또한 빈티지 주얼리의 화려함과 대담한 실루엣에서 받은 영감을 탐구한다.
2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 스위스로 이주하기 전, 홍콩에서 주얼리 경력을 시작했다. 트렌드를 예측하거나 디자인하는 등 주얼리 업계에서 20년간 일했다. 브랜드 론칭은 아주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지속가능성을 트렌디하게 풀어나감으로써 고객이 양심적으로 파인 주얼리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3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소에서 직접 생산하는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합성 다이아몬드를 절단하거나 연마한다. 다이아몬드 공급 업체 역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곳으로 선정했다. 우리의 목표는 완벽한 탄소 중립 인정을 받은 주얼리를 만드는 것이다. 또 몇 주 안으로 원산지 투명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
4 가장 유명한 제품은 ‘뚜아 에 무아(Toi et Moi)’ 링과 ‘이터니티(Eternity)’ 링이다. 18K 재활용 골드와 에나멜 컬러의 대비가 멋스러운 뚜아 에 무아 링은 단독으로 착용하거나 두 개의 링을 연결하도록 디자인되었다. 이는 두 마음이 하나가 되는 특별한 순간을 의미한다. 새롭게 출시되는 이터니티 서머 팔찌와 레인보 테니스 팔찌도 눈여겨보길. 8개의 무지개 컬러(실험실에서 재배한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 조합이 특징이다.
5 안타깝게도 스위스는 혁신적인 디자이너가 많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Loev를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Alondra
1 데미 파인 주얼리 라크 & 베리(Lark & Berry)의 자매 브랜드다. 사막과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에서 받은 영감을 오버사이즈 스테이트먼트 작품으로 승화시킨다.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트 베킨세일, 카일리 미노그, 빌리 포터 등 유명 인사들이 착용하고 오스카, 골드글로브, 메트 갈라 같은 명망 높은 행사에 등장하며 대표적인 영국 주얼리 브랜드로 거론되고 있다.
2 라크 & 베리가 먼저 론칭했고, 그 성공을 토대로 알론드라를 선보일 수 있었다.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본 후 전통적인 채굴 다이아몬드와 스톤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를 인식했다. 이 문제에 대해 선구자가 되기로 결심했고 2018년 라크 & 베리를 설립했다. 결과적으로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스톤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최초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되었다. 나아가 알론드라는 값비싼 소재 대신 은이나 18K 골드 버메일 기법(Gold Vermeil, 스털링 실버 위에 두껍게 도금하는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3 첫째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와 스톤만 사용한다. 둘째 윤리적 소싱과 투명한 공급망을 우선시한다. 셋째 친환경 포장재 사용. 우리에게 지속가능성은 단순한 유행어나 목표가 아니다. 나 역시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브랜드 외에도 지역사회 안팎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과 교육을 촉진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4 야자수 아래 휴식을 취하는 고요함을 담은 ‘팜 다이아몬드 이어커프’와 블랙 스피넬의 은은한 반짝임이 매력적인 ‘호리존 이어커프’. 이 두 제품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알론드라 디자인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한편 전 세계 고객을 위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 예로 서울에서 알론드라의 맞춤형 약혼 반지를 디자인할 수 있다. 가상세계를 통해 말이다.
5 이 분야에서 라크 & 베리와 알론드라는 가장 뛰어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다른 브랜드도 경쟁자가 아닌 상생하는 공동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이제 지속가능한 관행을 표준으로 만들 차례다.

Agmes
1 2016년 뉴욕에서 설립되었다. 건축, 예술, 자연 세계에서 영감 받은 대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 모든 제품은 뉴욕 현지 장인들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있다. 주얼리의 크기부터 무게, 질감은 신체에 따라 결정되는데, 아무리 볼드한 제품이라도 놀랍도록 가볍다. 클래식하면서도 독특한 제품에 끌리는 사람들이 주 고객이다.

2 경영학을 전공한 뒤 패션 바이어로 일을 시작했다. 수년간 퇴근 후나 주말 할 것 없이 주얼리를 만드는 데 할애했고 이는 삶의 ‘탈출구’ 같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브랜드를 운영 한다는 건 환상처럼 느껴지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랜 친구 앤드류와 함께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의 한마디에 주얼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 그는 세상에 없지만 늘 영감을 주는 존재다. 그래서 그의 이니셜인 ‘AG’와 내 처녀 때의 이니셜인 ‘MES’를 결합해 브랜드 이름을 만들었다.

3 우리의 모든 프로세스는 ‘간결함이 아름답다’라는 문장을 뿌리에 두고 있다. 폐기물 감소, 온실가스 배출 감소, 무분별한 소비 감소까지. 또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철은 재사용을 위해 공급업체에 반환하고 있으며, 생산에 사용된 물은 배출되기 전 철저하게 모든 금속 입자를 여과하는 공정을 거친다. 마지막으로 나는 오래 지속되는 것이 곧 지속가능성의 가장 좋은 형태라고 믿는다. 트렌드를 배제한 디자인을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이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되길 바란다.

4 ‘사랑의 상징(Symbols of Love)’ 컬렉션의 ‘시너지(Synergy)’ 링은 나의 결혼식을 앞두고 디자인한 제품이다. 손가락을 감싸는 디자인은 포옹을 상징하며 사랑과 보살핌, 나아가 스스로를 위한 온화한 친절의 의미를 담고 있다.

5 사실 다른 디자이너를 탐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늘 영감을 주는 이를 꼽자면 조각가 시몬 보드머 터너(Simone Bodmer Turner)다. 과거 그녀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청동, 목재, 래커, 실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그녀의 작품은 언제나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