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소녀 감성부터 스포티즘까지, 올가을 니삭스 트렌드 총정리

멋쟁이를 위한 필수 아이템, 니삭스를 꺼내야 할 시간이 왔다.

프로필 by 김민정 2025.09.11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이번 시즌, 니삭스는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룩을 완성하는 주인공.
✓ 흘러내리게, 아가일 패턴으로, 기본 그레이로, 혹은 컬러와 스포티즘으로 즐길 것.
✓ 가을 준비를 위한 첫 니삭스 쇼핑 리스트


이번 시즌 니삭스는 단순히 교복의 일부가 아니다. 무릎을 살짝 덮는 그 길이는 소녀의 코드와 스포티즘, 프레피 무드, 심지어 아방가르드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룩의 분위기를 바꾸는 열쇠는 바로 ‘어떻게’ 신느냐에 달려 있다.



무심한 듯 힘 있는 제스처, 흘러내리는 니삭스

@lottavolkova

@lottavolkova

@emmachamberlain

@emmachamberlain

로타 볼코바(@lottavolkova)가 미우미우를 통해 제안한 룩은 이번 시즌 니삭스 스타일의 기점이 되었다. 그녀는 양말을 무릎 위까지 올리지 않고 일부러 흘러내린 채 두어, 소녀적이던 아이템에 비뚤어진 긴장을 더했다. 글로시한 니삭스를 드레스나 미니 스커트와 매치하면 보통 니삭스들과는 달리 차갑고 도도한 태도를 완성할 수 있다.



스쿨걸을 넘어서, 아가일 패턴 니삭스

@kim_bora95

@kim_bora95

@sianeastmentwilliams

@sianeastmentwilliams

김보라(@kim_bora95)와 인플루언서 시안 이스트먼트-윌리엄스(@sianeastmentwilliams)의 니삭스 스타일링은 아가일 패턴의 가능성을 잘 보여준다. 원래는 스쿨룩의 상징 같던 이 무늬가 이번 시즌에는 오히려 풍성한 롱 스커트와 어글리 샌들 같은 예기치 못한 조합에서 힘을 발휘한다. 컬러풀한 패턴은 단정함과 동시에 개성을 드러내고, 김보라처럼 짧은 숏팬츠와 매치하면 소녀스러움과 경쾌함이 동시에 살아난다. 스쿨걸의 교복 무늬에서 패션 아이템으로 탈바꿈한 아가일 니삭스는 이번 가을 가장 눈여겨볼 디테일이다.



소녀의 기본값, 그레이 니삭스

@carodaur

@carodaur

@fashion_dnevnik

@fashion_dnevnik

@yuliiacharm

@yuliiacharm

단정한 그레이 니삭스는 소녀적인 감성을 지탱하는 기본 공식 같은 아이템이다. 어떤 색과도 잘 어울리는 무채색 특유의 힘 때문에 프레피 룩은 물론 포멀한 셋업에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여기에 변주가 더해진다면, 레이스 장식이 달린 버전처럼 아슬아슬한 귀여움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평범하지만 가장 오래 살아남는, 기본 중의 기본. 이번 시즌에도 그레이 니삭스는 변함없이 교복 같은 존재감을 발휘한다.



주연이 되는 양말, 컬러와 스포티즘 니삭스

@emnitta

@emnitta

@sviridovskayasasha

@sviridovskayasasha

이제 니삭스가 단순한 조연이 아니라 룩의 주연이 될 수도 있다. 형광 톤이나 파스텔 톤의 강렬한 컬러 니삭스는 미니멀한 의상에 확실한 존재감을 더한다. 또 스트라이프나 로고 디테일 같은 스포티즘 요소가 들어간 니삭스는 스니커즈, 샌들, 메리제인 슈즈까지 두루 소화한다. 그 자체로 룩의 무드를 끌어올리는 장치가 되는 것. 단조로움을 깨고 싶다면, 주저 말고 컬러와 스포티즘 니삭스를 선택할 차례다.


이렇게 이번 시즌 니삭스는 ‘소녀’라는 코드 위에 여러 겹의 해석을 쌓아올린 아이템이다. 흘러내리든, 패턴을 얹든, 기본으로 가든, 혹은 강렬하게 색을 입히든 니삭스는 지금 가장 쿨한 방식으로 패션을 완성하는 비밀 병기다.



가을 준비를 위한 첫 니삭스 쇼핑 리스트


오티알 그레이 컬러 메리노 울 니삭스 2만 2천원 미우미우 울 및 캐시미어 양말 94만 원 삭스어필 레이스 니삭스 2만 2천원 에즈이프캘리 핑크 니삭스 2만 6천원 ARC 런 니삭스 3만원 클로르 글리터리 니삭스 2만 2천원 부디무드라 립하이삭스 1만 2천원

Credit

  • 사진/ 각 셀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