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비주얼을 만드는 엔하이픈, 전소미 픽 아티스트, ‘퓨어디’는?

'퓨어디(PURE.D)'라는 이름을 들어봤다면? 특수분장 아티스트? 유튜버? 인플루언서? 그를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는 매우 다양하다. 주로 실리콘 조형, 인조 피부, 도료, 특수효과 페인팅을 다루며 비현실적인 캐릭터들을 구현해내는 콘텐츠는 메이크업으로 풀어낼 수 있는 최상위 아트 웍에 가깝다.

엔하이픈의 DESIRE: UNLEASH 컨셉 필름. 살갗을 파고든 낙인의 리얼함은 화보의 퀄리티를 더했다.

최근 발매된 몬스타엑스의 미니 앨범 컨셉 포토 역시 퓨어디의 손길이 닿았다고. 금방이라도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애니멀 오브제의 섬세한 디테일에 팬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대중성 보다는 과감하게 독특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전소미 역시 퓨어디에 러브콜을 보냈다. CLOSER M/V 속 자신의 피부를 떼어내는 특수 분장이 그의 솜씨. 곰팡이핀 스킨 제작 과정을 보고 팬들은 ‘다음생엔 곰팡이로 태어나고 싶다'며 주접 섞인 응원을 보내기도!

좀비, 몬스터, 팝아트, 인형, 일러스트까지 분장의 범주가 광활하게 넓을 뿐 아니라 분장에 필요한 소품까지 직접 제작하니 독보적인 퀄리티가 도드라질 수 밖에.

그가 더욱 특별한 건 이 같은 과정을 컨텐츠화해 팔로워들과 공유한다는 것. 덕분에 퓨어디와 함께한 아이돌들의 유니크한 비주얼 작업물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엿볼 수 있는 재미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호러와 아트 사이를 넘나들며 튀지만, 어울리게. 유니크하지만, 트렌디하게 풀어내는 그녀. 퓨어디의 다음 챕터가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