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과 '오디세이', 두 세계관을 입은 톰 홀랜드의 메소드 드레싱은?
스파이더맨과 오디세이 영화의 색과 분위기를 영리하게 옮긴 톰 홀랜드의 프레스 투어 룩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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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홀랜드는 두 작품의 상반된 세계관을 컬러와 실루엣으로 완전히 다르게 풀어냈다.
-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는 레드와 블루, 거미 모티프로 작품의 상징성을 직접 드러냈다.
- <오디세이>에서는 브라운과 올리브, 베이지 등 어스 컬러와 질감 있는 소재를 활용했다.
배우가 작품의 세계관이나 캐릭터를 의상에 반영하는 ‘메소드 드레싱’은 이제 여성 배우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연인인 젠데이아 못지않게 톰 홀랜드 역시 이번 프레스 투어 패션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슷한 시기 개봉을 앞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오디세이>, 상반된 두 작품의 세계관만큼 그의 스타일도 프레스투어마다 완전히 달라진 것.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서는 레드와 블루, 거미 모티프를 활용해 작품의 상징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면, <오디세이>에서는 브라운과 올리브, 베이지 등 대지를 닮은 어스 컬러로 고전적인 서사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두 세계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입은 톰 홀랜드의 프레스 투어 룩을 아래에서 살펴보자.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포토콜에서는 자크뮈스의 블랙 워크 재킷과 여유로운 팬츠에 강렬한 레드 셔츠를 더했다. 스파이더맨의 상징색을 직접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클래식한 슈트가 아닌 워크웨어 실루엣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 블랙 타이와 묵직한 슈즈가 선명한 레드 컬러를 차분하게 정돈한다.
암스테르담
@spidermanmovie
발렌시아가의 화이트 셔츠와 와이드 블랙 팬츠를 활용해 정석적인 포멀 룩을 비틀었다. 셔츠 위에 또 하나의 화이트 셔츠를 재킷처럼 겹친 뒤 네이비 타이를 두르며 스파이더맨의 블루 컬러를 은근하게 끌어온 것. 레드 컬러 없이도 작품의 정체성을 보여준 절제된 메소드 드레싱이다.
베를린
베를린에서 입은 셀린느의 커스텀 더블브레스트 슈트는 스파이더맨을 가장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짙은 슈트 안에 레드 셔츠와 타이를 겹치고, 타이 위에는 작은 거미 모티프를 새겼다. 클래식한 테일러링 속 캐릭터의 상징을 숨겨놓은 디테일이 시선을 끈다.
로마
@spidermanmovie
로마에서는 루이 비통의 커스텀 버건디 슈트로 스파이더맨의 레드를 한층 깊고 성숙하게 표현했다. 옅은 셔츠와 톤온톤 타이가 차분한 균형을 만든 것. 톰 홀랜드가 절제된 컬러를 택한 덕분에 거미줄 모티프를 입체적으로 구현한 젠데이아의 드레스가 더욱 선명하게 돋보였다.
파리
@spidermanmovie
발렌시아가의 커스텀 레드 벨벳 재킷이다. 화이트 티셔츠와 셔츠를 겹쳐 입고 와이드 블랙 팬츠를 더해 화려한 벨벳 소재의 무게를 덜어냈다. 같은 레드 계열의 크리스찬 루부탱 슈즈까지 연결하며 스파이더맨의 상징색을 발끝까지 이어갔다.
뉴욕
뉴욕 포토콜에서는 프라다의 버건디 재킷과 레드 셔츠로 톤온톤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서로 다른 레드 컬러를 겹쳐 입으며 강렬하지만 단조롭지 않은 인상을 만든 것. 여기에 톰 홀랜드는 붉은빛이 감도는 선글라스를, 젠데이아는 레드 아이 메이크업을 더해 같은 컬러로 호흡을 맞췄다.
<오디세이>
반면 <오디세이> 프레스 투어에서는 작품의 장대한 고전 서사를 브라운과 올리브, 베이지 등 자연을 닮은 색으로 풀었다. 선명한 원색과 상징적인 디테일 대신 가죽과 스웨이드, 거친 직조감처럼 질감이 살아 있는 소재를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런던
런던 포토콜에서 톰 홀랜드는 프라다의 커스텀 브라운 가죽 재킷에 올리브 그린 셔츠와 워싱 데님을 조합했다. 대지와 나무를 연상시키는 색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오디세이>의 고전적인 분위기를 현대적인 데일리 룩으로 바꿔 놓았다.
이어진 런던 행사에서는 영국 테일러링의 전통을 품은 기브스 앤 호크스의 커스텀 더블브레스트 슈트를 입었다. 은은한 핀스트라이프와 브라운 새틴 라펠, 같은 계열의 앵클부츠가 절제된 색감 안에 깊이를 만든다. 단단한 어깨선과 간결한 실루엣이 작품의 장중한 인상과도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부분이다.
파리
@theodysseymovie
파리에서는 앤더슨 앤 셰퍼드 비스포크의 올리브 그린 슈트에 아미 파리 셔츠와 샤르베 타이를 더한 그린 룩으로 등장했다. 슈트와 셔츠, 타이를 각기 다른 농도의 녹색으로 구성해 입체감을 부여한 것. 전통적인 테일러링과 깊은 올리브 컬러가 만나 고전성과 현대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뭄바이
@jacquemus
자크뮈스의 베이지 재킷과 화이트 티셔츠, 볼륨감 있는 블랙 팬츠를 조합한 뭄바이 포토콜 룩. 모래와 석재를 연상시키는 베이지 컬러가 작품의 배경을 은근하게 드러내는 한편, 과장된 팬츠 실루엣이 현대적인 균형을 만든다. 지미 페어리 선글라스와 크리스찬 루부탱 슈즈까지 더해 캐주얼함을 담아낸 룩을 완성했다.
뉴욕
뉴욕에서는 피어 오브 갓의 커스텀 딥 브라운 슈트로 <오디세이> 프레스 투어의 어스 컬러를 가장 미니멀하게 표현했다. 비대칭으로 교차하는 라펠과 길게 떨어지는 플레어 팬츠의 실루엣이 재미를 주며 짙은 브라운 컬러에 조형적인 인상을 더한 것. 장식을 배제한 실루엣과 구조만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피어 오브 갓 특유의 절제된 미학이 <오디세이> 영화 분위기와 함께 돋보이는 룩이다.
Credit
- 사진/ @spidermanmovie @tomholland2013 @crystallecox @theodysseymovie @jacque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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