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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의 '메인코2' vs 은밀한 '스캔들', 9월 OTT 승자는?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정면승부, 그리고 티빙의 영리한 일격

프로필 by 박현민 2026.09.05

9월 OTT 오리지널 신작 중 대중의 입에 가장 뜨겁게 오르내릴 주인공은 누구일까. 상반기부터 쉼 없이 이어진 콘텐츠 격전 속에서, 각 플랫폼이 아껴둔 비장의 카드가 이달 잇따라 공개된다. 1970년대 격동의 한국을 묵직한 누아르로 길어 올린 디즈니+의 텐트폴과, 조선 후기 은밀한 사적 공간에서 피어난 인간 본연의 욕망을 파격적으로 해부한 넷플릭스의 승부수가 정면으로 맞붙는다. 여기에 지극히 한국적인 현실 밀착 서사로 틈새를 정조준한 티빙의 야심작까지 가세하며, 흥미진진한 3파전이 완성됐다.



디즈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1970년대 야망의 시대를 관통하는 거대한 스펙터클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포스터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포스터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포스터

디즈니+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포스터

디즈니+가 다시 한번 격동의 시대로 관객을 초대한다. 압도적인 미장센과 밀도 높은 서사로 호평을 이끌어냈던 <메이드 인 코리아>가 9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시즌2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은 더 거대한 야망을 향해 브레이크 없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의 위태로운 궤적을 묵직한 호흡으로 쫓는다. 국가와 자본, 그리고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 점차 괴물이 되어가는 인물들의 충돌은 영화를 방불케 하는 장악력을 과시한다. 시대극 특유의 질감 있는 영상미 위에 현빈과 정우성, 여기에 예측 불가의 에너지를 지닌 우도환까지 가세해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를 예고한다. 글로벌 플랫폼의 자본과 시선이 한국의 근현대사를 어디까지 밀어붙일 수 있을지 가늠케 하는 대작이다. (9월 9일부터 매주 2편씩 공개, 총 6부작)



넷플릭스 <스캔들>


치명적인 균열과 파격...동명의 명작이 건네는 새로운 도발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스캔들> 스틸

디즈니+가 시대의 거시적 공기와 야망에 집중한다면, 넷플릭스는 인간의 가장 내밀하고 치명적인 심연을 흔든다. 2003년 스크린을 뒤흔들었던 동명의 명작 영화를 시리즈로 새롭게 직조한 <스캔들>은 조선이라는 엄격한 신분 사회의 틈바구니를 파고든다. 규방에 갇혀 살기엔 비범한 재능을 지닌 여인 조씨부인(손예진)과 당대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이 벌이는 위험천만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잔혹한 판에 말려든 희연(나나)의 얽히고설킨 서사다. 화려하고 고혹적인 고전의 미장센 뒤편에서 펼쳐지는 아슬아슬한 심리전과 관계의 전복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특유의 매혹적인 긴장감을 뿜어낸다.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의 본능을 관통하는 도발적인 서스펜스가 올가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9월 18일, 8부작 전편 공개)



티빙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대작들 틈을 파고드는 K-하이퍼리얼리즘 위로

티빙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포스터

티빙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포스터

티빙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포스터

티빙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포스터

글로벌 거인들이 뿜어내는 피와 땀, 파격적인 욕망의 무게감에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무렵, 토종 OTT 티빙이 영리한 펀치를 날린다. 동명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는 인생을 드라마틱하게 뒤집기엔 조금 모자란 당첨금 '13억'이라는 현실적인 숫자를 품은 한 직장인의 이야기다. 위아래로 치이며 하루하루를 버티던 만년 팀장이 손에 쥔 13억의 통장 잔고는, 사직서 대신 일과 사람을 전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유쾌한 마법이 된다. 이준혁, 서현우, 오대환, 박보경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과 영화 <강릉>으로 거친 호흡을 다뤘던 윤영빈 감독이 의기투합해 웃음 뒤에 묵직한 페이소스를 얹는다. 거대한 장르물들 사이에서 가장 친근하게 대중의 호기심을 건드릴 현실 밀착형 오피스 활극이다. (9월 10일 티빙 독점 선공개 / 14일부터 tvN 월화드라마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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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디즈니+·넷플릭스·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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