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한국에 새롭게 론칭한 워치, 주얼리 브랜드 7

이제 한국에서 만나! 저마다의 개성을 간직한 채 반짝이는 출사표를 던진 워치 & 주얼리 브랜드.

프로필 by 윤혜영 2025.01.26

NEW OPENING


이제 한국에서 만나! 저마다의 개성을 간직한 채 반짝이는 출사표를 던진 워치 & 주얼리 브랜드 7.

Jacob & Co.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 ‘파워(Power)’ 속의 88억원대(실제 70억원대) 반지로 화제를 모은 제이콥앤코가 도산공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티크를 오픈했다. 제이콥앤코는 1986년 뉴욕에서 제이콥 아라보(Jacob Arabo)에 의해 태어난 하이엔드 워치 & 주얼리 브랜드로 시계 마니아라면 누구나 꿈꾸는 브랜드다. 2023 슈퍼볼 하프타임 쇼 공연에 오른 리아나의 손목을 장식하고 제이-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다. 단순한 시계가 아닌, 아트 피스에 가까운 제품들은 어마어마한 존재감만큼이나 ‘억’ 소리 나는 가격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루벨라이트가 세팅된 ‘레드 마제스티 루벨라이트’ 반지, 내추럴 팬시 옐로 그린 래디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반지는 Jacob & Co..

지드래곤의 뮤직비디오 ‘파워(Power)’ 속의 88억원대(실제 70억원대) 반지로 화제를 모은 제이콥앤코가 도산공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부티크를 오픈했다.

Annamaria Cammilli
르네상스를 꽃피운 이탈리아 피렌체, 그 중심부인 팔라초 베키오 앞에 안나마리아 카밀리의 매장이 위치하고 있다. 1983년, 화가이자 조각가 안나마리아 카밀리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다. 조각에 대한 창립자의 열정은 고스란히 주얼리에 담겼다. 사막 모래언덕이나 파도의 잔물결 같은 자연의 형태를 표현하는데, 입체적이고 유동적인 볼륨감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생동감이 넘친다. 골드를 반짝거리도록 처리하는 특수 마감 기법인 ‘에더나(Aetherna)’와 무려 여덟 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골드는 이곳만의 노하우.

화이트 아이스, 내추럴 베이지, 블랙 라바 컬러의 골드 소재가 조합돼 꽃을 연상케 하는 ‘술타나’ 반지는 1천3백만원대 Annamaria Cammilli.

Arthus Bertrand
1803년 시작된 아르튀스 베르트랑은 2백여 년간 프랑스 군대를 위한 깃발과 장식, 메달을 만들어왔다. (현재도 국가 훈장인 ‘레지옹도뇌르 대목걸이’의 유일한 공급처로 활약 중.) 그러다 1937년 첫 주얼리 컬렉션을 선보였고, 자신들이 가진 특화된 메달 제작 기술력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자연스레 메달을 닮은 펜던트는 이곳의 대표 아이템이 되었다. 또 리본과 그로그랭 텍스처, 명예 훈장의 별, 참나무, 월계수 등 역사적 유산을 담아낸 주얼리도 만날 수 있다. 최근엔 라반의 2025 S/S 런웨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비싼 백인 ‘1969 골드 백’을 함께 선보이기도.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만날 수 있다.

(위부터) ‘코메디 트라페즈’ 목걸이는 4백72만원대, 아래 매단 ‘블루 파불라 메달리온’은 1백90만원대, ‘마에 스트리에’ 체인은 2백10만원대, 월계수를 새긴 ‘알레고리 다프네’ 메달은 4백만원대, ‘미니 메달 블랙 스타’ 펜던트는 88만원대, ‘미니 메달 아이보리 스타’ 펜던트는 88만원대 모두 Arthus Bertrand.

Messika
“기존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 더 자유롭고 표현력이 풍부하며, 시대의 흐름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 말이죠.” 메시카의 설립자 발레리 메시카는 22살이던 2005년, ‘움직이는 다이아몬드’를 통해 메종의 시그너처 모티프를 구현했다. 이는 저명한 다이아몬드 딜러였던 아버지의 손가락 사이로 다이아몬드가 슬라이딩하는 모습에서 영감받았다고. 미니멀하고 모던한 골드 디자인에 오로지 다이아몬드만으로 광채를 더한다.

다이아몬드가 자유로이 움직이는 ‘쏘 무브 XL’ 목걸이는 6천9백80만원대 Messika.

Serafino Consoli
반지를 두 손으로 늘리면 팔찌가, 압축시키면 다시 반지가 된다. 유일무이하게 주얼리계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이는 세라피노 콘솔리의 이야기다. 멀티 사이즈와 변형 가능한 구조에 대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구성된 ‘브레베토’ 컬렉션 역시 한 번의 터치로 다양한 사이즈로 변형되는 반지를 선보인다. 검지에서 소지까지 그 어떤 크기로도 조정 가능하다. 반지 뿐만 아니라 귀고리와 펜던트의 길이도 조절 가능! 이 모든 건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금세공 기술과 혁신적인 엔지니어링이 결합된 결과물이라고. 세계 발명 특허도 받았다.

(위부터)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세라피노’ 반지이자 팔찌는 2천6백만원대,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핑크 사파이어가 조합된 ‘브레베토’ 반지는 2천만원대,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가 장식된 ‘브레베토’ 반지는 2천만원대, 화이트 다이아몬드에 옐로 골드가 세팅된 ‘세라피노’ 반지는 2천6백만원대 모두 Serafino Consoli.

Marco Bicego
마르코 비체코는 그의 아버지가 1958년에 설립한 공장(이탈리아 파인주얼리가 태동했던 비첸차 지역에 위치한다)에서 전통적인 금세공 기술을 접하며 자랐다. 이를 기반으로 2000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를 론칭했다. 그렇게 2대째 활동 중인 주얼러가 되었다. ‘일상 속에서 늘 함께하는 우아하고 세련된 럭셔리’를 추구하며 유기적인 형태와 찬란하게 빛나는 컬러 젬스톤, 그리고 골드가 어우러진 주얼리를 선보인다. 특히 18K 골드를 리본처럼 부드럽고 구불구불하게 만드는 시그너처 기술인 ‘코일(Coil)’과 벨벳 같은 텍스처를 표현하는 밀레리게(Millerighe, 르네상스 시대부터 사용한 인그레이빙 도구) 조각 칼을 사용한 기술은 이곳만의 독창적인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2022년에는 메종의 핵심인 금세공 기술력을 보존하고자 장인을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출범하기도.

코일 기술을 가미한 ‘마라케시’ 반지는 8백만원대 Marco Bicego.
Fope
포페는 1929년 이탈리아 비첸차에 위치한 장인 공방에서 시작해 이제 100주년을 바라보는 주얼리 브랜드다. 포페 하면 빠질 수 없는 건? 바로 특허 받은 기술 ‘플렉스잇(Flex’it)’이다. 메시 직조 디자인에 미세한 18K 골드 스프링을 삽입해 골드를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만든 기술로, 쉽게 말해 잠금 장치 없이도 손쉽게 주얼리를 착용 할 수 있다. 또 퀄리티를 위해 모든 컬렉션은 프로토타입 제작 단계부터 제조, 배송까지 여전히 비첸차에 있는 본사에서 자체적으로 이루어진다. 롯데 에비뉴엘 본점에 이어 현대백화점 본점에 두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18K 로즈 골드에 다이아몬드가 장식된 ‘파노라마 다이아몬드 플렉스잇’ 팔찌는 5천만원대 Fope.

Credit

  • 사진/ 김래영
  • 어시스턴트/ 장혜린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