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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실험과 강렬한 에너지로. 도이치는 누구인가?
올해 그래미 수상자 여성 힙합 아티스트 도이치(Doechii). 곧 공개할 제니와의 콜라보까지. 도이치 어떻게 안 좋아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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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과 R&B의 경계를 허무는 아티스트. 올해 그래미 수상자로 선정된 도이치는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다. 실험적인 사운드와 대담한 메시지로 힙합 씬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처음은 틱톡에서 시작된 바이럴 히트였지만, 도이치의 행보는 그 이상이다. 이제 도이치는 21일, 블랙핑크 제니와 협업한 ‘EXTRA L’을 공개하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향한 또 다른 도전을 시작한다.
2022년, 유명 힙합 레이블이자 소속사 Top Dawg Entertainment(TDE)와 계약하며 SZA, 켄드릭 라마와 함께 하게 된다. 그가 본격 주류 힙합 씬에 발을 들인 시점이다. 사실 꽤나 최근인데도 곡을 발표할 때마다 주목할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지금의 자리에 우뚝 섰다.
도이치에게 음악은 단순한 자기 표현이 아니라, 힙합이라는 장르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실험하는 과정에 더 가깝다. Megan Thee Stallion, Cardi B, GloRilla, Sexyy Red 같은 동시대 여성 힙합 아티스트가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강렬한 퍼포먼스, 직설적인 가사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면 도이치는 조금 다른 길을 걷는다. 유머와 자기 해체(self-deprecating humor)를 가미하며, 트랙마다 전혀 다른 페르소나를 보여준다. 'Stanka Pooh'에서 장난스럽게 자신을 희화화하면서도, 여전히 무대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방식이 그 예다. 어떤 고정된 틀을 아예 거부하는 듯하다. 음악적 가능성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 미국의 음악 전문 미디어 피치포크 (Pitchfork)는 “니키 미나이 Nicki Minaj 이후, 가장 유연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한 래퍼”라고 평했다.
물론 탄탄한 랩 실력을 바탕으로 하기에 변주가 가능한 것. 도이치의 랩은 단순한 리듬을 타는 게 아니라 감정 흐름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큰 특징. 곡 ‘Persuasive’에서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함께 유려한 랩 플로우를 선보였고, 최근 발표한 ‘Denial Is a River’에서는 재즈적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Persuasive’는 힙합과 R&B를 결합한 감각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2024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Alligator Bites Never Heal>이 이번 주 빌보드 200 차트 14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2025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Alligator Bites Never Heal>로 ‘최우수 랩 앨범’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그래미에서 최우수 랩 앨범을 수상한 여성 아티스트는 Lauryn Hill, Cardi B, 그리고 도이치, 단 세 명뿐. 빌보드 우먼 인 뮤직 ‘라이징 스타’ 수상에 이어 2025 그래미 어워드까지 거머쥔 그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음악 뿐만 아니라 감각적 앨범 커버나 짧은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연출도 눈길을 끈다. ‘Alligator Bites Never Heal'의 믹스테이프의 타이틀, 커버 아트워크는 고향인 플로리다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플로리다의 공식 주 파충류인 아메리카 앨리게이터로 뿌리를 강조한 모습이다. 단순 퍼포먼스에 집중한 음악이 아닌 흑인 여성으로서 겪어온 일과 자전적 성장 배경을 기반으로 하기에 예술적 깊이와 장르적 다양성에서 자유롭고 더욱 실험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Late show 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 정도. 평소에는 비하인드 장면, 창작 과정,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까지 이 정도면 정말 완벽한 캐릭터의 등장이 아닐 수 없다.
• ‘Yucky Blucky Fruitcake’ Barbara Park의 동화 작품 'Junie B. Jones and the Yucky Blucky Fruitcake'에서 영감을 받았다. 힙합과 알앤비 요소를 결합하여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이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비트가 특징이다. 화려한 피아노 루프와 함께 몽환적인 보컬로 시작하며 첫 번째 벌스에서는 랩이 아니라 읊조리듯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고하는 부분이 인상적인 곡.
• ‘Persuasive’ 멜로디와 래핑의 비율이 균형을 이루며, 보컬과 플로우가 하나의 흐름처럼 연결된다. 중반부의 브리지에서는 재즈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단순한 감미로운 R&B가 아니라, 매운맛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독특한 조합으로 ‘마라로제 맛 R&B’라는 별명이 더 어울리는 듯한 곡.
• ‘Nissan Altima’ 도이치의 기존 곡들이 감성적이거나 서사적인 면을 강조했다면, 가장 힙합적이고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트랙이다. 빠른 비트 위 속도감 있는 래핑과 거친 톤이 돋보인다. 첫 번째 벌스부터 플로우가 굉장히 타이트하고 공격적이다. 후렴구는 반복적인 멜로디와 애드리브를 사용하여 중독성이 대단하다. 빌보드 핫 100 차트 92위에 들어오며 처음으로 탑 100 스팟에 이름을 올렸다.
제니는 블랙핑크 활동을 통해 글로벌 팝 시장에서 존재감을 구축했다. 완전하게 다른 음악적 배경을 가진 두 사람이 만드는 하모니는 어떤 모습일지. 오는 2월 21일 공개될 ‘EXTRA L’은 단순한 컬래버레이션을 넘어, 두 아티스트가 각각의 음악적 강점을 극대화할 기회다. 도이치의 강렬한 래핑과 실험적인 플로우, 그리고 제니의 세련된 감각과 보컬이 만나 어떤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제니는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선공개곡 발표 일정을 기습 공개해 글로벌 팬들을 열광케 했다. 10초 정도의 영상이지만 감각적인 비트로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번에는 또 파격적인 비트와 멜로디 라인을 보여줄까.
도이치의 무대는 끊임없이 확장한다. 지금이 바로 이 여성 아티스트의 멋짐에 주목해야 할 순간임은 분명하다.

사진/ 도이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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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는 1998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발레, 치어리딩, 연기 등을 배우며 예술적 감각을 키워왔고, 고등학교 시절부터 직접 시와 랩을 쓰며 자신의 목소리를 찾기 시작했다고. 2016년 사운드클라우드에 첫 곡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한 도이치는 2020년, ‘Yucky Blucky Fruitcake’로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틱톡에서 바이럴 히트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린 곡은 독특한 플로우와 담백하고 진솔한 스토리텔링으로 힙합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겨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느슨해진 힙합 씬에 긴장감을 줘

사진/ 도이치 인스타그램

사진/ 도이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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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는 힙합이라는 틀 안에서도 실험적인 접근을 택한다. ‘Persuasive’에서 그녀는 R&B와 힙합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부드러운 멜로디와 타이트한 랩을 오가는 반면, ‘Denial Is a River’에서는 재즈적인 요소를 결합해 한층 더 감성적인 무드를 만든다. 한 스타일에 정착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주하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녀의 가장 큰 특징이다.도이치는 부지런히 장르적 경계를 넘나들고 오가며 자기 세계를 구축한다. 한 가지 스타일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믹스테이프와 싱글에서 끊임없이 실험적인 사운드를 시도하며 자신의 색을 확립해 나갔다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 이유다. 예술적 실험으로의 음악
물론 탄탄한 랩 실력을 바탕으로 하기에 변주가 가능한 것. 도이치의 랩은 단순한 리듬을 타는 게 아니라 감정 흐름을 자연스럽게 살리는 스토리텔링 방식이 큰 특징. 곡 ‘Persuasive’에서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함께 유려한 랩 플로우를 선보였고, 최근 발표한 ‘Denial Is a River’에서는 재즈적 요소를 가미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Persuasive’는 힙합과 R&B를 결합한 감각적인 사운드로 주목받았고, 최근에는 2024년 발표한 믹스테이프 <Alligator Bites Never Heal>이 이번 주 빌보드 200 차트 14위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고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2025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Alligator Bites Never Heal>로 ‘최우수 랩 앨범’을 수상했다. 지금까지 그래미에서 최우수 랩 앨범을 수상한 여성 아티스트는 Lauryn Hill, Cardi B, 그리고 도이치, 단 세 명뿐. 빌보드 우먼 인 뮤직 ‘라이징 스타’ 수상에 이어 2025 그래미 어워드까지 거머쥔 그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음악 뿐만 아니라 감각적 앨범 커버나 짧은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 연출도 눈길을 끈다. ‘Alligator Bites Never Heal'의 믹스테이프의 타이틀, 커버 아트워크는 고향인 플로리다에 대한 경의를 표한다. 플로리다의 공식 주 파충류인 아메리카 앨리게이터로 뿌리를 강조한 모습이다. 단순 퍼포먼스에 집중한 음악이 아닌 흑인 여성으로서 겪어온 일과 자전적 성장 배경을 기반으로 하기에 예술적 깊이와 장르적 다양성에서 자유롭고 더욱 실험적일 수 밖에 없다. 특히 Late show 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만들 정도. 평소에는 비하인드 장면, 창작 과정,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들을 공유하면서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모습까지 이 정도면 정말 완벽한 캐릭터의 등장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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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nial Is a River’ 가장 서사적인 곡 중 하나. 제목부터 의미심장한데 "부정(denial)은 하나의 강(river)이다" 라는 은유를 통해서 과거의 트라우마와 정체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풀어낸다. 도입부는 공허한 신시사이저 루프와 함께 속삭이는 듯한 보컬로 후반부로 갈수록 비트가 강렬해지고 래핑 속도가 빨라진다. 감정을 쌓아가며 폭발시키는 방식으로, 단순한 비트 위에서 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와 감정선을 함께 짜맞추는 방식이 돋보이는 곡. 도이치의 음악적 색깔을 가장 잘 보여주는 추천곡 4
• ‘Yucky Blucky Fruitcake’ Barbara Park의 동화 작품 'Junie B. Jones and the Yucky Blucky Fruitcake'에서 영감을 받았다. 힙합과 알앤비 요소를 결합하여 다채로운 사운드를 선보이며,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리드미컬한 비트가 특징이다. 화려한 피아노 루프와 함께 몽환적인 보컬로 시작하며 첫 번째 벌스에서는 랩이 아니라 읊조리듯 자신의 유년 시절을 회고하는 부분이 인상적인 곡.
• ‘Persuasive’ 멜로디와 래핑의 비율이 균형을 이루며, 보컬과 플로우가 하나의 흐름처럼 연결된다. 중반부의 브리지에서는 재즈적 요소가 가미되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단순한 감미로운 R&B가 아니라, 매운맛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독특한 조합으로 ‘마라로제 맛 R&B’라는 별명이 더 어울리는 듯한 곡.
• ‘Nissan Altima’ 도이치의 기존 곡들이 감성적이거나 서사적인 면을 강조했다면, 가장 힙합적이고 강렬한 에너지를 담은 트랙이다. 빠른 비트 위 속도감 있는 래핑과 거친 톤이 돋보인다. 첫 번째 벌스부터 플로우가 굉장히 타이트하고 공격적이다. 후렴구는 반복적인 멜로디와 애드리브를 사용하여 중독성이 대단하다. 빌보드 핫 100 차트 92위에 들어오며 처음으로 탑 100 스팟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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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ZA, 케이티 페리 등 유명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주목받아온 도이치가 제니와 만났다. 어디까지 갈 거야? Doechii X 제니

사진/ 제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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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의 무대는 끊임없이 확장한다. 지금이 바로 이 여성 아티스트의 멋짐에 주목해야 할 순간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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