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FW 서울패션위크 오프닝 주인공, 디자이너 신한나
패션과 아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이너 신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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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패션위크 무대는 언제나 새로운 감각과 대담한 도전으로 채워진다. 이달 열린 2025 F/W 시즌, 독창적인 시선과 실험적 접근으로 주목받은 네 명의 디자이너를 만났다.





SHIN HANNA for HANNAH SHIN
하퍼스 바자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신한나 홍익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대한민국패션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한나신을 론칭했다. 글램, 테크, 지속가능성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퍼스 바자 이번 서울 패션위크에서 선보인 2025 F/W 쇼에서 카이스트와 협업해 선보인 로봇이 등장해 화제였다.
신한나 테마가 ‘우주생성론(Cosmogony)’이다. 별이 폭발하며 우주가 태어나는 순간, 그 찬란한 소리를 패션으로 풀어냈다. 빛과 어둠의 충돌 속에서 탄생하는 에너지를 표현하기 위해 카이스트 공경철 교수 연구팀과 협업했으며, 로봇의 폐기물과 재고 비즈를 재활용해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더했다. 전통과 미래, 기술과 인간의 공존을 패션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하퍼스 바자 카이스트와의 협업이 처음은 아니다. 어떻게 시작된 인연인가?
신한나 패션과 과학기술이 아름답게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 패션위크 데뷔를 준비하던 당시 AI 기술이 급부상하며 논란이 많았는데, 마침 카이스트가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파일럿(인간형 로봇) ‘파이봇’을 개발했다는 기사를 접했다. 이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구팀에 협업을 제안했고, 서울 패션위크 최초로 AI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하는 패션쇼를 선보이게 됐다.
하퍼스 바자 피날레에서 모델과 로봇이 함께 워킹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메시지를 담았나?
신한나 로봇과 AI는 여전히 낯설고 때로는 두렵기까지 하지만 이미 우리는 이들과 공존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지혜롭게 고민해야 한다. 모델과 로봇이 함께 걸음을 내딛는 피날레 퍼포먼스를 통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나아가는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하퍼스 바자 동시에 전통 공예기술을 강조한다. 현대 과학과 전통 기술을 어떻게 조율하고 있는가?
신한나 전통 기술과 최신 기술을 융합한 기법으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한다. 전통 공예기술이 특성상 지닌 한계 때문에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깝다. 예를 들어 전통 가죽 물성형 기법은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문제였는데, 3D 프린팅 기술로 주물을 제작해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하퍼스 바자 K-패션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신한나 트렌드를 빠르게 포착하고 반영하는 능력. 한국은 변화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고,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 콘텐츠 생산도 활발하다. 물론 디자이너로서는 신선함을 유지하면서도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부담이 따르지만, 그 긴장감이 색다른 창작으로 이어진다.
하퍼스 바자 치열하게 준비한 쇼가 끝났다. 에너지를 되찾는 루틴이 있다면?
신한나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음식 즐기기!(웃음) 수주회를 위해 방문할 뉴욕·파리 풍경을 폴라로이드로 남기는 것 역시 매번 다음 시즌을 위한 작은 의식처럼 이어지고 있다.
Credit
- 에디터/김경후
- 사진/ ⓒ Duckdive, Julycolumn,ⓒ Hannah Shin(인스퍼레이션), 서울 패션위크(포트레이트 및 런웨이)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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