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성이 곧 재미! '신사장'에서 '보스'까지, 설정 맛집

황당하지만 확 끌린다. 최근 K-콘텐츠는 인물의 직업과 설정에서 반전을 노린다. 과거로 타임슬립한 프렌치 셰프, 치킨집을 운영하는 전직 레전드 협상가, 폭력조직의 넘버2지만 사실은 셰프를 꿈꾸는 중국집 주방장까지. 말도 안 될 것 같은 전제가 이야기로 펼쳐지는 순간, 관객은 오히려 더 큰 몰입과 재미를 경험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포스터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 스틸

전직 레전드 협상가가 치킨집을 차렸다?! tvN 새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품은 신사장(한석규)이 편법과 준법을 넘나들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다. 낮에는 앞치마를 두른 치킨집 사장이지만, 분쟁만 터지면 곧바로 협상가 모드로 전환하는 반전 매력이 관전 포인트. 곁에는 판사 임용을 앞두고 치킨집 직원으로 들어온 조필립(배현성), 생활력 만렙에 첩보 능력까지 갖춘 MZ 배달 요원 이시온(이레)이 함께한다. <육룡이 나르샤>, <소방서 옆 경찰서>의 신경수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9월 15일 첫 방송된다.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포스터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포스터

2025년 잘나가는 프렌치 셰프가 한순간에 조선 시대로 떨어져 절대 미각의 폭군을 마주한다면? tvN 새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타임슬립 설정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웹소설 ‘연산군의 셰프로 살아남기’를 원작으로 하며,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밤에 피는 꽃>의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았다. 임윤아는 파리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헤드셰프 연지영을, 이채민은 폭군 이헌을 연기한다. <서초동> 후속으로 8월 23일 첫 방송된다.

영화 <보스> 포스터

추석 개봉 예정작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경쟁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보스 후보들이 오히려 자리를 피하려 애쓴다는 신선한 발상과, 본업보다 부캐에 더 진심인 캐릭터들이 웃음을 자아낸다. 전국구 중식당 ‘미미루’를 꿈꾸는 조직의 넘버투 순태(조우진), 탱고에 인생을 건 강표(정경호), 그리고 보스를 갈망하는 보스 부적격자 판호(박지환)까지. 치열한 권력 다툼 대신 코믹하게 비틀린 ‘보스전’이 이번 영화의 핵심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