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당신을 위한 숲속 도피처
번아웃으로 소진된 마음을 다시 채우고 기꺼이 내 삶의 숨을 고르고 싶을 때, 고성의 숲속 펜션 ‘서로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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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건축이 특징인 서로재
자연의 물성이 빚어낸 그림자를 품는 콘크리트 벽조
소나무 숲 사이로 펼쳐지는 시원한 조망
풍부한 채광과 자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고즈넉한 객실
쉼 없이 내달리던 일상을 멈추고 고요한 숲과 호수를 찾고 싶을 때, 강원도 고성의 한적한 마을 삼포리에 위치한 펜션 ‘서로재’가 제격이다. 새벽 ‘서’, 이슬 ‘로’, 집 ‘재’라는 이름 그대로, 새벽녘의 차분한 공기 속에서 포근한 이슬과 햇살이 만나는 순간을 품은 곳이다.
이 특별한 공간은 카인드 건축사무소의 설계를 바탕으로 스튜디오 RAM이 브랜드 공간을, 조경상회가 조경을 맡았으며 강고운, 김현우 작가가 다실을 함께 완성했다. 건축물이 자연보다 도드라지는 것을 경계해, 오랜 세월 땅을 지켜온 소나무와 느릅나무를 베는 대신 나무의 자리를 피해 건물을 배치하는 순응적인 방식을 택했다. 자연에 인위적인 변형을 가하지 않고 그 순리에 조응하려는 이러한 건축적 태도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2 한국건축문화대상 신진건축사 최우수상’이라는 결실로 이어지기도 했다.
의도적으로 거칠게 마감한 콘크리트 벽면 위로 쏟아지는 햇살과 소나무 그림자는 매시간 새로운 동양화를 그려내고, 그 사이로 들리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지친 마음을 정화한다. 투숙객은 다실에서 차를 우려 마시며 몸과 마음을 비워낼 수 있고, 삼베 주머니에 담긴 히말라야 핑크 솔트 입욕제로 스파를 즐기며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또 소나무 숲에서 모은 솔방울과 공간 곳곳에 채워 넣은 아로마 오일 향은 머무는 이에게 깊은 안정을 선사한다.
서로재가 제안하는 머무름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 오롯이 나만의 호흡과 속도를 회복하는 여유의 시간이다. 공기마저 차분하게 가라앉은 이곳에서 분주했던 걸음을 늦춘 채, 온전한 자연의 품 안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는 것은 어떨까?
Credit
- 사진/ 서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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