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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장재현 감독의 K-뱀파이어 오컬트! 유아인 복귀작 '뱀피르'

이성민·이준혁·유아인 호흡...베일 벗은 장재현 유니버스의 네 번째 세계

프로필 by 박현민 2026.08.18

<파묘>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K-오컬트의 새로운 장을 열었던 장재현 감독이 차기작 <뱀피르>로 돌아온다. 배급사 NEW가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항을 알린 이번 작품은, 서구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뱀파이어'를 한국적 토양에 심는 과감한 시도다. 여기에 이성민, 이준혁, 그리고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유아인까지 가세하며 영화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엑소시즘·사이비 종교·무속 잇는 네 번째 카드, 한국형 뱀파이어


장재현 감독의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포스터

장재현 감독의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 포스터

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

영화 <검은 사제들> 스틸

<검은 사제들>의 가톨릭 구마 의식, <사바하>의 신흥 사이비 종교, <파묘>의 풍수지리와 토속 무속 신앙에 이르기까지. 장재현 감독은 늘 한국적 현실에 발붙인 독보적인 오컬트 세계관을 직조해 왔다. 그가 네 번째로 꺼내든 카드는 '뱀파이어'다. <뱀피르>는 신원 미상의 청부업자가 성직자의 의뢰를 받고 정체불명의 이교도 집단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재현 특유의 집요한 취재와 리얼리즘이 서구의 클래식 괴물 설화와 만났을 때 어떤 독창적인 한국형 다크 판타지가 탄생할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성직자 이성민 vs 뱀파이어 이준혁 vs 청부업자 유아인


유아인 / 사진 제공=NEW

유아인 / 사진 제공=NEW

이준혁 / 사진 제공=NEW

이준혁 / 사진 제공=NEW

이성민 / 사진 제공=NEW

이성민 / 사진 제공=NEW

최현욱 / 사진 제공=NEW

최현욱 / 사진 제공=NEW

작품을 이끄는 세 축의 캐릭터 조합이 일단 흥미롭다. 이성민은 자신의 신념을 위해 금기를 깨뜨린 뒤 책임감과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는 성직자로 분해 극의 중심을 잡는다. 이에 맞서는 이준혁은 영생을 갈망하며 밀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정체불명의 이교도이자 뱀파이어 역을 맡아 그로테스크한 매력을 드러낸다. 여기에 성직자의 의뢰를 받아 이교도 집단을 쫓으며 점차 내면의 균열을 마주하는 청부업자 역의 유아인이 합류해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친다. 밀수 브로커 역의 윤경호, 의문의 목적을 품은 미군 소위 역의 최현욱, 베일에 싸인 소녀 역의 김도이까지 가세하며 장르적 긴장감을 촘촘하게 채운다.



논란의 유아인, 3년 만의 복귀...대중의 반응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스틸

작품 외적으로 가장 큰 변수는 단연 유아인의 복귀다. 2023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주요 차기작에서 하차하며 긴 공백을 가진 지 3년 만이다.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으며 법적 절차는 매듭지어졌지만, 그의 복귀를 바라보는 여론의 온도는 여전히 엇갈린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서는 만큼 냉정한 평가를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제작진 역시 주연 배우의 화제성과 리스크를 동시에 품은 채 출발선에 선 셈이다.

영화 <사바하>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

영화 <사바하>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

결국 <뱀피르>의 성패는 장재현 감독이 구축할 세계관의 완성도와, 주연 배우를 향한 대중의 시선을 설득해 내는 과정에 달려 있다. 서구의 뱀파이어 설화를 한국적 오컬트의 틀 안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그리고 배우들이 빚어낼 앙상블이 관객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이달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해 2028년 개봉을 목표로 첫발을 뗀 <뱀피르>의 제작 과정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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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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