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 가을, 서울 곳곳을 채운 아트씬과 패션의 뜨거운 만남

프리즈 서울이 열린 2026년 9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서울의 아트 씬과 조우한 패션의 새로운 장면들.

프로필 by 윤혜영 2026.09.27

ART IN SEOUL


2026년 9월, 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서울로 향한다. 도시 곳곳을 채운 예술의 뜨거운 기운. 패션과 아트가 만나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순간을 포착했다.


박서보미술관 지난 8월 21일 문을 연 박서보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을 바꾼 거장 박서보의 예술과 정신이 오롯이 깃든 공간이다.

박서보, <묘법 No.100915>, 2010.


맥시 드레스는 가격 미정, 크리스털 장식이 돋보이는 귀고리는 4백86만원 Valentino.


세화미술관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60여 년 예술 세계를 아우르는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1969년 세상을 거꾸로 뒤집은 순간부터 하나의 시그너처가 된 ‘역전’의 미학을 따라간다.

게오르그 바젤리츠, <토착민들 이전에 이미 다른 이들이 있었다>, 2025.


크롭트 톱, 레깅스는 Gucci.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스터드 장식 펌프스는 Balenciaga. 트리플 반지는 Hermès.


까사 로에베 서울 2026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자 박종진의 특별전 «Strata of Time: 시간의 층위»가 스토어 곳곳에 시간의 층위를 쌓아 올렸다. 화보 속 작품은 수천 장의 키친타월에 도자기 슬립을 바른 뒤 겹겹이 쌓아 가마에서 소성한 것. 작가가 직접 큐레이션한 조각과 평면 작업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박종진, <착시의 층위>, 2025.


집업 스웨터, 이너로 착용한 터틀넥 톱, 선글라스는 모두 Loewe.


윤형근의 집 단색화의 거목 윤형근이 타계 전까지 거주하며 작업했던 서교동 주택이 처음으로 대중에게 문을 열었다. 생전의 모습에 가깝게 보존·복원된 공간 곳곳에서 그의 삶과 예술, 그 시간을 관통한 철학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10월 17일까지 한시적으로 공개한 뒤, 2027년 재개관할 예정.

윤형근, <Blue-Umber>, 1979.


자카드 재킷·스커트 세트업, 구조적인 모자는 모두 Loro Piana. 반지는 55만원 Scho Jewelry.


푸투라서울 빛과 공간의 연금술사 에스 데블린이 푸투라서울을 거대한 거울 미로로 바꿨다. 천장과 벽을 채운 다면 거울이 관람객과 공간을 무수히 분할하고 증식시키며 현실과 환영의 경계를 흐린다.

에스 데블린, <Mirror Maze>, 2026.


엠브로이더리 장식 튤 드레스, 이너로 착용한 슬립 드레스, 팬츠, 크리스털 장식 벨트는 모두 Miu Miu. 드롭 귀고리는 4백86만원 Valentino.


국제갤러리 도시의 풍경과 개인의 기억을 교차시키는 김세은의 회화가 국제갤러리 야외 정원으로 확장됐다. 두 개의 대형 알루미늄 벽화로 완성한 작품은 익숙한 도시 풍경을 낯선 감각의 공간으로 바꿔놓는다.

김세은, <터널화-타면 나타나는 굴>, 2026.


레이스 자수가 돋보이는 톱, 트레인 디테일 스커트, 플라워 모티프 브로치, 플로럴 장식 샌들 힐은 모두 Dior.


갤러리현대 소리와 언어, 그 안에 얽힌 권력과 관계를 시각화해온 김 크리스틴 선은 첫 국내 갤러리 전시 «달 마음»에서 세계 최초로 셰이프드 캔버스 페인팅을 선보인다.

김 크리스틴 선, <Mind Strong>, 2025.


컷아웃 디테일 드레스, 이어커프, 귀고리, 글러브는 모두 Balenciaga. 펠트 모자는 1백45만원 Celine. 펌프스는 Roger Vivier. 스타킹은 에디터 소장품.


에르메스 메종 도산 윈도 디스플레이에 진심인 에르메스가 이번엔 한국의 젊은 작가 이동훈과 만났다. 2026년 에르메스의 테마 ‘미지의 세계로’를 따라, 메종 도산의 창을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낯선 풍경으로 채웠다.

이동훈, <창 밖으로 떠나는 여정>, 2026.


집업 재킷, 이너로 착용한 터틀넥 톱, 팬츠, 벨트 체인, 사이하이 부츠는 모두 Hermès. 비니는 Bottega Veneta. 왼손 검지에 착용한 반지는 6백77만원, 오른손 검지에 착용한 반지는 6백17만원 Repossi. 오른손 중지의 반지는 82만8천원 Tom Wood. 벨트는 에디터 소장품.


※ 가격이 표기되지 않은 제품은 모두 가격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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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최나랑
  • 모델/ 아라, 조앤 박
  • 헤어/ 경민정
  • 메이크업/ 황희정
  • 어시스턴트/ 김진우, 김서주
  • 디자인/ 이예슬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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