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서린 번하드
회화
1975년 미국 미주리주에서 태어난 캐서린 번하드는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감각을 지닌 작가로 평가받는다. 가필드, 핑크 팬더, E.T., 나이키 운동화, 햄버거, 코카콜라 등 전 세계적으로 익숙한 대중 아이콘을 화폭 위에 자유롭게 조합하며,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붓질로 고유한 회화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의 작업은 익숙한 사물 속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조합과 구성을 통해 감각적 충돌을 유발하며, 유머와 풍자, 즉흥성과 계획성이 공존하는 강력한 에너지를 전달한다. 낙서처럼 보이는 형식 안에 숨어 있는 회화적 통찰은 기존 미술의 문법을 깨뜨리며, 현대미술의 경계 밖에서 끊임없이 실험해온 그녀만의 예술적 정체성을 확립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