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ㅇ난감' 보다가 "어?" 했던 그 배우들 전작 모음.zip

노빈 역을 맡은 배우 김요한은 '신스틸러'라기보다는 주연급 조연에 가까울 정도로 비중이 높지만, 아직 대중에게 얼굴이 크게 알려지지 않은 탓에 시청자들을 방심(?)하고 보게 만든 일등공신이다. 예상보다 방대한 분량 자체가 반전이었고, 지나치게 자연스러운 연기가 배우가 아닌 실존 인물이 아닐까 하는 의심을 유발했다. 1994년생인 김요한은 넷플릭스 시리즈 <인간수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로 데뷔, tvN 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가혹 행위를 참지 못하고 총기 난사를 한 '편상호 일병'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탕(최우식)의 첫 번째 살인을 목격한 여옥 역을 소화한 배우 정이서는 영화 <기생충>에서 젊은 피자가게 사장을 찰지게 연기하며 주목받았던 경력(!)이 있다. 또한 글로벌 흥행을 일궈낸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도 효산고 최초의 감염자 김현주 역을 맡아 초반 강렬한 임팩트를 안겨준 바 있다. 이외에도 영화 <삼진그룹영어토익반> 감사실 여직원, <헤어질 결심>의 부산서부경찰서 강력2팀 형사 유미지 등 굵직한 작품들에 꼬박꼬박 출석도장을 찍고 있는 배우!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폭삭 속았수다>에도 출연을 예정 중이다. (*이쯤 되면 흥행 요정!)
보는 내내 불안불안하게 하더니, 역시나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던 '살인자ㅇ난감'의 '나쁜X'이었던 하상민은 노재원 배우가 분했다. 넷플릭스 시리즈를 챙겨보는 사람이라면, 그가 지난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현실과 게임을 구분하지 못하는 망상장애 환자 '김서완' 역으로 주인공 정다은(박보영)을 "중재자님"이라 부르며 꽤 비중 있는 역할을 소화한 것을 기억하고 있지 않을까. 당시 오랜 공시생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더니, 이번 작품에서는 분노를 유발하며 180도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노재원 배우는 올해의 초기대작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도 출연한다.
최경아(임세주)는 이탕이 일하던 마트의 알바생으로, 전 남자친구의 리벤지 포르노에 당해 얼굴과 이름을 바꾸고 살아가던 중 동창 하상민(노재원)과 재회해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끝내 비참한 결말을 맞이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인물. 임세주 배우는 최근 방영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전상도(박호산)의 곁의 비서 '황실장'으로 출연한 바 있다. 2011년 싱글을 내고 가수로 데뷔해 배우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임세주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좀비탐정 특집 편에 출연해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열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