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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is back! '정신병동'부터 '미지의 서울'까지 연기 변주의 정점

‘정신병동’ 다은, ‘조명가게’ 영지, ‘멜로무비’ 무비…그리고 ‘미지의 서울’의 미지·미래까지!

프로필 by 박현민 2025.05.25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연타석 흥행으로 다시 한번 업계와 대중의 신뢰를 공고히 한 배우 박보영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최근 OTT를 중심으로 활약해온 그가 지상파 편성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도 반가운 일. 무엇보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 4역에 가까운 연기에 도전한다는 사실은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로 어렵게 시청률 반등에 성공한 tvN 토일 편성에 투입됐다는 점에서 부담도 적지 않았을 터. 그러나 그 모든 우려는 단 1회 만에 기우였음이 입증됐다. 다시 한 번,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설득력을 얻는 순간이었다.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스틸

<미지의 서울>에서 박보영의 새로운 얼굴을 만난 이들이라면, 최근 OTT에서 연이어 선보인 작품들 역시 놓치기 아쉬울 터. 정다은, 권영지, 김무비, 그리고 유미래와 유미지까지. 박보영의 맛깔나는 연기 변주가 돋보인 대표작들을 짚어본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정다은 역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으로 발령받은 간호사 다은(박보영)이 환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점차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간호사로 병동에 들어섰지만, 이후 환자의 입장이 되는 다은의 서사는 깊은 공감과 울림을 자아냈다. 환자들의 다양한 증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연출이 몰입감을 높였고,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박보영은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조명가게> 권영지 역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 스틸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 스틸

박보영은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를 통해 다시 한 번 간호사 역할을 맡았다. 전작에 이어 같은 직업군의 캐릭터였지만, 반복되는 설정에서 오는 기시감을 단번에 지운 것은 역시 그의 연기력이었다. 권영지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인물로, 생사의 경계에 선 중환자들에게 다시 살아갈 의지를 북돋는 조력자다. 상대적으로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극의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지탱하며 작품의 분위기와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멜로무비> 김무비 역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 스틸

로맨스 장르에서도 박보영은 탁월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멜로무비>에서 영화감독 김무비로 분한 그는, 가족과 일, 사랑 사이에서 복잡한 감정을 겪는 청춘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최우식과의 호흡도 안정적이었고, 서툴고 불완전한 청춘들의 로맨스를 리얼하게 담아내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로맨스물이라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다가,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감정의 파도와 오열의 순간에 마음을 덜컥 내어준 이들도 적지 않았다.



<미지의 서울> 유미래/유미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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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일란성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박보영, 1인 2역)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쳐 있는 언니 미래를 보다 못한 동생 미지가 서로의 삶을 바꾸기로 결심하면서, 두 사람의 운명이 복잡하게 얽혀든다. 1회 시청률은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따르던 선배를 도우려다 사내 왕따가 된 언니 미래의 고단한 회사 생활을, 당찬 성격의 동생 미지가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앞으로의 주요 관전 포인트. 여기에 쌍둥이 자매 사이에서 감정을 흔들리는 이호수(박진영)의 선택도 궁금증을 더한다.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되며, 티빙과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된다.

Credit

  • 사진 / tvN·넷플릭스·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