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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식 럭셔리 웰빙의 정수, 불가리 호텔 밀라노에 다녀오다

밀라노를 대표하는 보석 같은 장소다.

프로필 by 이진선 2025.08.03

Graceful Rest


이탈리아식 럭셔리 웰빙의 정수, 불가리 호텔 밀라노는 비즈니스 맨 & 우먼을 위한 가장 완벽한 쉼을 제공한다.



불가리 호텔 밀라노의 전경.

불가리 호텔 밀라노의 전경.

밀라노를 대표하는 보석 같은 장소. 유명 건축가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와 파트리샤 비엘(Patricia Viel)이 설계한 럭셔리 호텔의 아이콘, 불가리 호텔 밀라노에 다녀왔다. 2004년에 문을 연 이곳은 첫 번째 불가리 호텔로, 불가리가 호텔 사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밀라노 외에 런던, 발리, 베이징, 두바이, 상하이, 파리, 도쿄, 로마 총 9개의 불가리 호텔 & 리조트가 있으며 도쿄와 오사카에는 레스토랑도 운영 중이다. 이곳 불가리 호텔 밀라노는 약 4천 평방미터의 개인 정원 안에 위치해 있고 고대 식물원이 인접한 브레라(Brera) 지역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몬테나폴레오네 거리에서 스피가 거리까지 이어지는 구간이 바로 인접해 있어 패션 및 주얼리 부티크, 가구 아틀리에가 즐비하다.

즉 쇼핑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조건을 갖춘 셈! 총 61개의 객실, 17개의 스위트를 갖추고 있고, 대부분의 객실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중 하나다. 호텔 부지에 얽힌 히스토리도 흥미로웠는데 본디 18세기의 역사적인 공간인 세나클 수녀회(Sisters of the Cenacle) 수녀원이었으며 1813년에 루치니 파살라콰(Lucini Passalacqua) 가문의 소유가 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에도 넓은 정원 베란다와 희귀 식물을 위한 온실이 존재했으며 20세기 초반까지도 이 정원은 그림 애호가들을 위한 콘서트와 리셉션 장소로 활용되었다고.

밀라노의 스카이라인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옥상 정원.

밀라노의 스카이라인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옥상 정원.

불가리 호텔 밀라노가 특별한 이유는 주변 건물들과 차별화된 그래피컬한 외관, 엄격한 디자인에 블랙 짐바브웨 마블, 브론즈와 같은 무겁고 인상적인 소재를 섬세하게 사용함으로써 우아함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내부 역시 매트 블랙의 짐바브웨 화강암 대리석으로 마감한 욕실, 크림색 벽지와 안토니오 가구, 불가리 주얼리 스케치가 담긴 액자가 완벽하게 균형을 이룬 룸, 그와 대비되는 어두운 복도, 이를 통해 로비로 나오면 초록빛 녹음이 가득한 정원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스파에 딸린 수영장.

스파에 딸린 수영장.

특히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불가리 스위트는 완전히 투명한 파사드를 갖춰 정원과 도시의 장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도시 빌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 콘셉트는 투숙객에게 넓고 아늑한 안식처를 제공한다. 하이라이트는 밀라노의 스카이라인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옥상 정원. 145평방미터 규모로 라운지 의자와 소파가 배치된 이 공간에서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휴식할 수 있다.

불가리 스위트의 아늑한 침실.

불가리 스위트의 아늑한 침실.

미슐랭 3 스타 셰프 니코 로미토가 이끄는 레스토랑 ‘일 리스토란테-니코 로미토(Il Ristorante-Niko Romito)’ 역시 불가리 호텔 밀라노의 자랑거리다. 이곳에서 현대적 해석이 깃든 이탈리아의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80석 규모로 점심과 저녁 식사를 운영한다. 레스토랑 내부에 있는 ‘일 바(Il Bar)’에서는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클래식한 이탈리아 아페리티보를 즐길 수 있다. 그 밖에도 6개의 프라이빗 트리트먼트 룸과 1개의 스파 스위트로 구성된 불가리 스파(Bvlgari Spa), 최첨단 피트니스 장비를 완비한 헬스 클럽 등 웰빙을 위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 불가리 호텔의 여정은 쉼 없이 계속된다. 머지않아 몰디브에 오픈 예정인 불가리 리조트 란푸시(Ranfushi)가 10번째 호텔이 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마이애미 비치와 보드룸 지점이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Credit

  • 사진/ ⓒ Bvlgari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이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