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삶을 마주하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의 새로운 그룹전
김보경, 박민하, 백현진, 이요나, 한 & 모나 작가들과 함께하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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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영, 개인과 공동체, 신체와 매체 사이. 2025년 여름,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는 그룹전 《두번째 삶》은 우리 각자가 겪는 삶의 전환과 다층적 국면을 예술적 언어로 펼쳐낸다. 다섯 명(팀)의 한국 작가들이 들려주는 "또 다른 삶"의 이야기는, 결국 자기 자신을 응시하는 깊은 시선으로 귀결된다.
전시 정보
전시명: 두번째 삶 (Second Life)
기간: 2025년 7월 25일 – 10월 5일
장소: 아뜰리에 에르메스, 서울
‘두번째 삶’이라는 제목의 의미
」2003년 린든랩이 만든 가상세계 게임 <세컨드 라이프>의 타이틀을 의도적으로 차용한 이번 전시는, 현실을 벗어난 환영이나 스펙터클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삶이 지닌 복수성과 변화의 국면에 집중한다. 전시에서 말하는 ‘두번째’는 아바타가 구현하는 대체물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만남과 변화를 통해 확장되는 우리의 실존을 가리킨다.
다섯 작가가 풀어낸 다층적 서사
」이번 전시에 참여한 다섯 명의 작가 김보경, 박민하, 백현진, 이요나, 한 & 모나는 서로 다른 매체와 관심사를 지니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개별자로서의 자기 인식과 삶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로 구성된다.

백현진, '난제'
백현진은 노래, 회화, 연기 등 장르를 넘나드는 예술가로 신체의 리듬과 불완전성을 그대로 담아내는 회화를 선보인다. 어깨 통증을 수반한 신체 조건, 덜 그린 듯한 선과 공백은 오히려 그의 자연스러운 예술적 언어가 된다.

이요나, '간 방 벽'
이요나는 유년 시절의 이주 경험을 바탕으로 비장소(non-places)에 대한 성찰을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 스테인리스 구조물과 실제 문을 활용해 공적이면서도 사적인 머무름과 스쳐감이 교차하는 공간을 구현한다.

한 & 모나, 'LISTEN, I KNOW’
한 & 모나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듀오로 빛과 폐허, 기억을 매개로 존재와 부재를 탐구한다. 아뜰리에 에르메스 중정에 설치된 신작 <LISTEN, I KNOW>(2025)는 두 사람이 나누는 친밀한 대화를 빛으로 풀어낸다.

김보경, '양손의 호흡-넝쿨 기둥'
김보경은 베를린에서의 이방인 경험과 아칸서스 문양을 계기로 식물성과 생명력에 주목한다. 뜨개질 퍼포먼스를 통해 성장과 연결, 여성주의적 시선을 담아낸 조각적 작업을 이어간다.

박민하, 'Ghost Anatomy 유령 해부학'
박민하는 미디어 장치와 생성형 AI를 탐구하며 기술 너머의 무의식을 조명한다. 신작 <Ghost Anatomy>(2025)는 AI의 블랙박스를 열어 ‘AI의 두번째 삶’을 시각적으로 해부한다.
삶을 비추는 예술적 관조
」《두번째 삶》은 서로 다른 작가들의 작업이 느슨하게 얽히며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복수성과 개별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각자의 삶은 유사한 듯 보이지만, 실은 전혀 다른 궤적과 마디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는 그 차이를 존중하며, 개인의 삶을 응시하는 것이야말로 동시대 예술이 제안할 수 있는 중요한 태도임을 보여준다.
Credit
- 사진/에르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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