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미아니 청담 까사 오픈을 기념해 서울에 방문한 '다미아니 그룹 회장'과 만나봤다!
다미아니와 롤렉스・파텍 필립・바쉐론 콘스탄틴의 공식 딜러 로카를 품은 다미아니 그룹의 '귀도 그라시 다미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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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 CASA
다미아니의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까사 다미아니 청담’ 오픈을 기념해 내한한 다미아니 그룹 회장 귀도 그라시 다미아니(Guido Grassi Damiani). 공식 오픈을 하루 앞두고 그를 만났다.
‘Father of Four(네 아이의 아버지)’. 귀도 그라시 다미아니의 개인 SNS 프로필에는 이 문장이 적혀 있다. 그는 다미아니와 롤렉스, 파텍 필립, 바쉐론 콘스탄틴의 공식 딜러 로카(Rocca)를 품은 다미아니 그룹의 회장이다. 그런 그가 자신을 소개하는 글에 ‘네 아이의 아버지’라고 썼다. 다미아니 그룹에서 ‘가족’은, 어쩌면 가장, 중요한 가치일지도. 1924년 엔리코 그라시 다미아니가 창립한 이래, 아들 다미아노 부부를 거쳐 현재는 손주인 귀도, 실비아, 조르지오가 가문 기업을 이끌고 있다. 100년 넘게 발렌차(Valenza) 지역에 뿌리를 둔 채 3대에 걸쳐 유산을 이어온 것. 삼형제가 힘을 모은 다미아니는 매출과 직원 수 모두 세 배 이상 성장하며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일궈냈다. “가족은 사랑, 존중, 열정을 의미합니다. 동시에 끊임없는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죠. 우리에게 회사와 가족은 분리되지 않아요. 가족이 곧 회사고, 회사가 곧 가족입니다.” 청담동에 문을 연 다미아니의 첫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 이름이 이탈리아어로 ‘집’을 의미하는 ‘까사(casa)’인 이유다.
“첫인상이 정말 훌륭했어요.” 귀도 회장은 공간 기획에 직접 참여했다. “실제로 와서 보니 가족적 분위기와 이탈리아적 감성이 잘 구현됐다는 인상을 받았죠.” 그는 매장을 찾는 고객이 ‘집에 초대받은 듯한 편안함’을 느끼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에 대한 자부심 역시 공간 전반에 자연스레 스며 있다. “이탈리아는 디자인과 제조, 장인정신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닌 나라예요.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조차 라벨에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를 내세우는 이유죠.” 청담 스토어에는 이탈리아에서 공수한 대리석과 마감재를 사용했고, 다미아니를 상징하는 ‘벨 에포크(Belle Époque)’ 컬렉션에서 착안한 기하학적 모티프를 적용했다. 또한 그룹 산하 무라노 유리공예 브랜드 베니니(Venini)의 오브제와 샹들리에는 아티스틱한 포인트가 됐다. 외관 역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다. 파사드는 메종 주얼리를 상징하는 샴페인 골드 컬러로 마감했고, 외벽을 감싸는 수직 프레임은 빛의 각도에 따라 서로 다른 표정을 만들어낸다. 잘 커팅한 원석이 빛을 머금고 반사하는 순간처럼. 귀도 회장은 이 공간을 두고 “단순한 이탈리아적 ‘무드’가 아니라, 말 그대로 이탈리아 그 자체를 경험하는 장소”라고 설명했다.
다미아니가 한국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 고객은 겉모습보다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스토리를 먼저 봅니다. 취향이 세련됐을 뿐 아니라, 철학과 역사에 공감하며 브랜드와 교감하죠. 이는 다미아니가 오랫동안 지켜온 방향성과 맞닿아 있어요.” 특히 그는 백화점 중심으로 전개돼온 한국 럭셔리 시장에서 보다 밀도 높은 브랜드 경험을 전하기 위해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기념하며 메종은 한국 고객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벨 에포크 크로스’ 네크리스에 파라이바 투르말린을 세팅한 한정판을 선보였다. ‘벨 에포크 마레아(Belle Époque Marea)’. 이탈리아어로 ‘바다의 물결’을 뜻하는 이름처럼 바다를 닮은 파라이바 투르말린 특유의 빛에서 영감을 받았다. 다미아니 가문이 보유한 가장 진귀한 원석 또한 브라질산 파라이바 스톤이라고 하니, 서울 에디션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100년 역사를 지닌 그룹의 3대 경영자로서 귀도 회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하다. “전통과 노하우, 가치를 지키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를 다음 세대에게 온전히 전하는 것. 품질 역시 타협할 수 없죠. 새로운 장인에게 기술을 제대로 전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가 말하는 경영은 숫자보다 사람에 가깝다. 보석학을 전공한 그가 사회학을 복수 전공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는 ‘사람을 이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 “우리는 작품에 단순히 다미아니라는 이름만 새기지 않습니다. 다미아니는 저와 제 형제자매, 존경하는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이름이죠. 무엇보다 제 아이들의 이름이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귀도 그라시 다미아니에게 주얼리는 장식이 아니라 책임이다. 세대를 거쳐 이어져온 이름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쓰는 일. 청담동에 문을 연 까사 다미아니는 그 책임이 머무는 또 하나의 집이다. 네 아이의 아버지가 바로 그 집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압구정로 451.
Credit
- 사진/ © Damiani
- 번역/ 박태원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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