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남친'만? '뷰티 인사이드'→'이곧죽'…서사가 곧 멀티캐스팅!
섭외 난이도 최상! 멀티캐릭터로 완성된 기묘한 세계관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출연 배우의 인지도와 화제성은 작품 흥행의 가장 강력한 엔진이다. 모든 제작사가 단 한 명의 ‘톱 티어’를 모시기 위해 사활을 거는 이유다. 하지만 여기, 주연급 배우 한 명을 섭외하기도 벅찬 시장에서 수십 명의 스타를 한 줄로 세운 영리한 작품들이 있다. 이들에게 멀티캐스팅은 세계관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서사 그 자체인 것.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이 다시 불을 지핀, '서사가 곧 멀티캐스팅이 되어야만 했던' 독특한 작품들의 계보를 톺아본다.
구독형 가상 남친들의 향연, <월간남친>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 스틸
지난 3월 6일 공개된 <월간남친>은 '연애 구독 서비스'라는 발칙한 상상력 위에 세워진 로코물이다. 웹툰 PD 서미래(지수)가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 리뷰를 맡으며 매 에피소드마다 다른 남주들(이수혁, 서강준, 옹성우, 이재욱, 김영대, 박재범)과 연애를 체험한다는 설정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남주'를 소환한다. 오피스와 캠퍼스, 메디컬, 사극 등 장르를 종횡무진하는 이 기묘한 구조는 지수라는 축을 중심으로 수많은 매력적인 남성 배우들을 한 울타리에 가두는 데 성공했다. 섭외 자체가 곧 시청자를 붙드는 강력한 서사가 된 셈이다.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얼굴, <뷰티 인사이드>
영화 <뷰티 인사이드> 포스터
'멀티캐스팅이 곧 서사'인 작품을 논할 때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빼놓을 수 없다. 자고 일어나면 성별, 나이, 국적을 불문하고 얼굴이 바뀌는 남자 '우진'을 그리기 위해, 제작진은 무려 엄청난 인원의 배우를 한 인물로 묶었다. 김대명부터 이범수, 박서준, 천우희, 고아성, 유연석 그리고 이진욱까지. 이들은 화제성을 위한 홍보 소재로 휘발되지 않고, '내면의 미학'이라는 주제를 향해 달려가는 정교한 장치로서 작동했다. 배우가 바뀔 때마다 바뀌는 기대와 긴장감이 곧 영화의 주요한 호흡이었던 작품이다. 특히 마지막에 21명의 우진과 홍이수(한효주)의 키스신이 인상적이다. 한효주는 이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과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12번의 삶, 12번의 인물 <이재, 곧 죽습니다>
티빙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포스터
지옥으로 떨어지기 직전의 최이재(서인국)가 12번의 죽음과 삶을 경험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는 멀티캐스팅의 미학을 극대화한 수작이다. 최시원, 성훈, 장승조, 이재욱, 이도현, 김재욱 등 단독 주연으로도 손색없는 배우들이 최이재의 영혼을 담는 ‘그릇’으로 연이어 등장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시청자는 매번 “다음 생은 누구인가”라는 기분 좋은 긴장감을 품게 되며, 이 기대감은 곧 서사를 끌고 나가는 강력한 동력이 된다. 여기서 배우의 교체는 단순한 이벤트성 출연을 넘어, 타인의 삶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생을 돌아보는 주인공의 성장을 보여주는 정교한 징검다리가 된다. 각 에피소드의 재미와 완성도도 챙기면서, 극 전체를 관통하는 삶에 대한 핵심 메지시로 귀결되며 멀티캐스팅의 진가를 선보였던 작품.
Credit
- 사진 / 넷플릭스·NEW·티빙
Celeb's BIG New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BTS, #NCT, #올데이 프로젝트, #에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