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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영화 '왕사남', 박지훈·유해진→유지태·이준혁 차기작은?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이준혁! 그들의 차기작 리포트

프로필 by 박현민 2026.03.21

한 편의 영화가 시대를 관통할 때, 관객은 그 영광의 주역들이 박제되지 않기를 바란다. 2026년 상반기, 대한민국을 <왕과 사는 남자>의 열풍으로 몰아넣은 네 명의 주역들 박지훈, 유해진, 유지태, 이준혁이 그 뜨거웠던 시간을 나와 각자의 새로운 현장으로 다음으로 나아간다. 누군가는 총 대신 식칼을 든 취사병으로, 누군가는 상처를 공유하는 조찬 모임의 일원으로, 또 누군가는 현대사의 비극을 쫓는 목격자로 변신한다. 천만 관객의 환호성을 뒤로하고, 다시 고요한 카메라 앞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구축 중인 이들의 '다음'을 미리 들여다봤다.



박지훈 | <취사병 전설이 되다>


#밀리터리판타지 #성장물 #쿡방의신세계

영화 <왕과 사는 남자>에서 유배지의 처연함부터 다시 의지를 불태우는 단종의 입체적인 변화를 완벽히 소화한 박지훈.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인 그가 선택한 차기작은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평범한 이등병 강성재가 우연히 얻게 된 ‘스킬’을 통해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다. '상태창'과 '레벨업'이라는 장르적 설정에 익숙한 웹툰 독자들을 넘어, 배우 박지훈의 대중적 흡인력이 안방극장 시청자들까지 어떻게 매료시킬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왕의 도포를 벗고 군복을 입은 그의 새로운 성장은 오는 5월 11일 확인할 수 있다.



유해진 | <암살자(들)>


#시대극 #추적스릴러 #허진호감독 #역사의목격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사진 / 하이브미디어코프

사진 / 하이브미디어코프

단종의 곁을 지키며 인간미 넘치는 촌장 ‘엄흥도’로 분해 천만 관객의 눈시울을 붉혔던 유해진. 그가 이번에는 서늘한 역사의 이면을 파헤치는 추격자로 돌아온다. 거장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는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8.15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집요하게 쫓는 추적 스릴러다. 유해진은 그날의 비극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목격한 중부경찰서 형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잡는다. 신문사 사회부장 역의 박해일, 패기 넘치는 신입 기자 역의 이민호와 함께 보여줄 연기 앙상블은 하반기 극장가의 가장 뜨거운 관전 포인트다. <서울의 봄>으로 시대극의 저력을 증명한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을 맡아 신뢰도를 더했다. 촌장의 소탈함을 지우고 시대의 목격자로 분한 유해진의 날 선 눈빛은 오는 가을, 스크린을 통해 공개된다.



유지태 |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어른의멜로 #상실의기록 #수지X유지태

한명회 역 유지태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한명회 역 유지태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악랄한 야심가 ‘한명회’로 분해 관객의 서늘한 분노를 유발했던 유지태가 가장 뜨겁고도 아픈 사랑의 얼굴로 돌아온다. 백영옥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사랑의 끝에 남겨진 이들이 각자의 ‘실연 기념품’을 교환하며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담은 밀도 높은 멜로 극이다. 유지태는 극 중 유부남 기장 ‘정수’ 역을 맡아, 승무원 사강(수지)과 금기된 사랑과 처절한 이별을 연기한다. 18살의 나이 차를 무색게 하는 두 배우의 섬세한 감정선은 이미 지난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상영 당시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권력의 정점에서 탐욕을 부리던 한명회의 옷을 벗고, 사랑 후에 남겨진 흔적을 마주하며 무너져 내리는 인간의 내면을 그릴 유지태. 그의 깊고도 고요한 눈빛이 올 겨울, 관객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들 예정이다.



이준혁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오피스활극 #로또1등의여유 #퇴사대신존버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스틸

티빙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대본리딩 스틸

티빙 시리즈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대본리딩 스틸

특별출연이었음에도 단독 캐릭터 포스터가 제작될 만큼, <왕사남>의 금성대군으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한 이준혁. 비극적인 기개를 떨치고 그가 선택한 다음 무대는 놀랍게도 지극히 현실적인 오피스물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이다.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이준혁은 어느 날 갑자기 로또 1등에 당첨된 영업직원 ‘공은태’를 연기한다. 수십억의 당첨금을 품고도 당당히 출근을 택한 그의 여유로운(?) 직장 생활은 시청자들에게 대리 만족과 유쾌한 페이소스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 서현우, 오대환, 옥자연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판타지 같은 설정에 핍진성을 더한다. 또한 하반기 디즈니+ <재혼황후>에서 또 한 번의 강렬한 특별출연을 예고한 그의 ‘열일’ 행보가 반갑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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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티빙·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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