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교환·류승룡·하정우, 스크린의 중력을 안방으로 옮겨온 배우들
존재가 곧 퀄리티가 될 때! TV로 보는 시네마틱 아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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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배우는 등장만으로 프레임의 밀도를 바꾼다. 스크린이라는 광활한 캔버스에 익숙했던 이들이 TV 드라마라는 친밀한 매체로 스며들 때, 시청자는 안방에서 영화적 퀄리티를 마주하는 사치를 누린다. 최근 대한민국 콘텐츠의 경계는 이 세 명의 이름에 의해 다시 한번 허물어진다. 존재 자체가 곧 작품의 ‘인장’이 되는 세 배우의 작품과 활약을 모았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구교환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포스터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포스터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스틸
지난해 연말 개봉한 영화 <만약에 우리>로 스크린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구교환이 드디어 TV라는 친밀한 프레임 안으로 걸어 들어온다. 그간 영화적 미학이 짙은 작품들과 OTT 시리즈에서만 목격할 수 있었던 그의 생경한 에너지가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의 주인공으로 낙점된 것. 인간 내면의 심연을 가장 섬세하게 길어 올리는 박해영 작가의 대사, 그리고 고윤정과의 호흡이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기대작이다.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정체된 채, 자신의 무가치함을 들키지 않으려 처절하게 허우적대는 ‘황동만’. 이 인물이 구교환의 입체적인 보이스와 리듬감을 입었을 때, 안방극장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시네마틱 라운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류승룡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스틸
JTBC 새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스틸
지난해 뜨거운 공감 속에 막을 내린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오직 류승룡이기에 가능했던 ‘K-직장인 서사’의 정점이었다. 스크린을 호령하던 천만 배우의 묵직한 내공은 자칫 평범한 소동극에 그칠 수 있었던 ‘꼰대 부장’의 일상을 처절하고도 우아한 블랙코미디의 영역으로 승격시켰다. 류승룡은 부동산과 월급쟁이라는 지극히 세속적이고 현실적인 소재에 서사적 무게감을 부여했다. 그가 연기한 김부장의 초라한 뒷모습에서 시청자들은 스크린 속 영웅이 아닌, 우리 시대의 가혹한 초상을 영화적 미학으로 마주하는 드문 경험을 했다. 프레임을 가득 채우는 그의 얼굴은 드라마의 모든 순간을 시네마틱한 기록으로 탈바꿈시켰다.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하정우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스틸
tvN 토일드라마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 스틸
19년 만의 안방 복귀작 <대한민국에서 건물주 되는 법>에서 하정우는 ‘하정우가 곧 장르’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빚더미에 앉은 생계형 건물주가 우발적인 사건에 휘말리며 겪는 심리적 균열은 하정우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긴장감을 오가는 완급 조절을 통해 안방극장에 생생하게 전달된다. 매회 영화 한 편을 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는 그의 존재감은 TV 드라마의 연출적 한계를 배우의 아우라로 메우며, 주말 밤을 영화관으로 탈바꿈시킨다. 여기에 임수정, 심은경 등 스크린에서 함께 호흡했던 동료 배우들의 탄탄한 조력은 이 작품의 퀄리티를 기어이 영화의 수준으로 밀어 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Credit
- 사진 / JTBC·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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