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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으로 웃은 쇼박스, 다음은? 전지현 '군체'→수지 '현혹'

'살목지'·'군체'로 극장 지키고, '현혹'으로 안방 공략!

프로필 by 박현민 2026.03.28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영화사에 굵직한 족적을 새기고 있다.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는 동안, 이를 배급한 쇼박스의 시선은 이미 그 너머를 향한다. 주목할 지점은 명확하다. 극장가 점유율을 수성하는 '영화 배급'과 OTT 시장의 게임 체인저를 노리는 '직접 제작', 이른바 투 트랙 전략의 본격 가동이다.



[배급] 저항 불가한 공포와 진화하는 재난, <살목지> & <군체>


영화 <살목지> 포스터

영화 <살목지> 포스터

영화 <군체> 포스터

영화 <군체> 포스터

역대급 흥행 직후의 공백을 메우는 일은 배급사의 가장 예민한 과제다. 쇼박스는 4월과 5월, 장르적 결이 선명히 다른 두 편의 배급작으로 그 빈틈을 정조준한다.


영화 <살목지> 스틸

영화 <살목지> 스틸

먼저 4월 8일 개봉하는 <살목지>는 로드뷰에 포착된 정체불명의 형체에서 시작되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호러퀸' 김혜윤을 필두로, 상업 영화 첫 주연에 나서는 이종원, 그리고 장다아의 스크린 데뷔까지 가세했다. 7인 7색 배우들이 빚어낼 ‘탈출 불가’의 시너지는 <왕사남>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장르적 쾌감을 예고한다. 특히 일상의 풍경 속으로 파고드는 괴담이라는 설정은, 동시대 관객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는 지점인 '일상의 불안'을 영리하게 건드린다.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영화 <군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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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상반기 극장가 최대 기대작 <군체>가 출격한다. 연상호 감독전지현의 만남이라는 설정만으로도 화제성은 충분하다.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빌딩, 그 안에서 진화하는 감염자들의 패턴을 읽어내는 생명공학자 ‘권세정’으로 전지현이 돌아온다. <암살> 이후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이 시나리오를 택했다는 사실은 작품의 밀도를 대변하는 가장 강력한 방증이다. 전지현의 몰입력에 찬사를 보낸 연상호 감독과의 첫 호흡, 그리고 고수, 구교환, 지창욱 등 화려한 라인업이 만들어낼 화학반응은 올봄 극장가의 가장 날카로운 관전 포인트다.



[제작] 쇼박스가 빚은 경성의 미스터리, <현혹>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배급이 '현재'를 지키는 전략적 선택이라면, 제작은 브랜드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다. <이태원 클라쓰>, <살인자ㅇ난감> 등 굵직한 시리즈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제작 역량을 증명해온 쇼박스가 이번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현혹>으로 OTT 시장에 직접 뛰어든다.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1935년 경성을 배경으로, 베일에 싸인 여인 송정화(수지)와 그녀의 초상화를 의뢰받은 화가 이호(김선호)의 매혹적인 서사를 다룬다. 거장 한재림 감독의 독보적인 연출력 아래, 수지는 반세기 넘게 세상과 단절된 미스터리한 여인으로 변신해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 경신을 예고한다. 그녀에게 홀려 혼란에 빠지는 화가 역의 김선호 역시 장르극 특유의 텐션 안에서 새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 보인다. 드라마 <스타트업> 이후 다시 만난 두 배우의 밀도 높은 케미스트리는 글로벌 시청자들을 말 그대로 ‘현혹’시킬 준비를 마쳤다.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디즈니+ 시리즈 <현혹> 스틸

흥행의 정점에서 멈추지 않고 장르의 다변화와 플랫폼의 확장을 선택한 쇼박스. 2026년 봄, 이들이 던진 세 개의 패가 대한민국 콘텐츠 지형도를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사람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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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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