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빠졌더니 머리숱도 빠졌다? ‘오젬픽 헤어’의 현실
위고비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뒤 시작된 탈모와 얇아진 모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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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은 빠졌는데, 머리숱까지 빠졌다? 위고비 이후 찾아온 솔직한 오젬픽 헤어 경험담.
- 탈모 샴푸와 두피 세럼, 헤어 토닉까지…에디터의 두피 사수 루틴.
- GLP-1 다이어트 열풍 이후 급성장중인 탈모 시장, 이제 다이어트할 때 탈모 케어는 필수!
다이어트 성공 이후 신경 쓰이기 시작한 정수리
한동안 체중계에 표시되는 숫자가 인생 최대 스트레스였다. 야근과 불규칙한 식습관, 무너진 수면 패턴까지 겹치면서 체중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강아지 산책을 핑계로 러닝도 해봤고, 간헐적 단식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 그러다 결국 선택한 것이 바로 비만 치료 주사, 위고비. 해외에서 막 일론 머스크의 다이어트 비법, 기적의 다이어트 주사로 불리며 유명해지던 차였다.
사진/ unsplash
처음 위고비를 맞기 시작했을 때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식욕. 정말 놀라울 정도로 배고픔이 줄어들었다. 평소라면 야식 생각이 간절한 시간에도 음식에 대한 집착이 사라졌다. 자연스럽게 식사량은 줄었고, 한 달 만에 체중은 눈에 띄게 빠졌다. 얼굴 라인이 정리되고, 옷 입을 때마다 신경 쓰이던 속옷 자국, 군데군데 튀어나오는 군살에 대한 걱정도 없어졌을 정도. 변화는 꽤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문제는 딱 그 다음부터 시작됐다. 어느 날 머리를 감는데 손가락 사이로 너무 많은 머리카락이 빠져나가는 것. 처음엔 “환절기라서 그런 거겠지?” 했는데, 드라이할 때마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 양이 점점 늘어났다. 특히 정수리 볼륨이 확 죽는 느낌, 묶으면 머리끈이 헐렁해진 게 느껴질 정도. 그때 처음 알게 된 단어가 바로 ‘오젬픽 헤어(Ozempic Hair)’였다.
요즘 해외에서 난리라는 오젬픽 헤어
사진/ unsplash
해외에서는 이미 꽤 많이 쓰는 표현이 된 오젬픽 헤어. 급격하게 체중이 빠진 뒤 머리카락이 얇아지거나 우수수 빠지는 현상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이게 약 자체의 영향이라기보다, 급격한 체중 감소와 영양 부족, 몸의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생기는 휴지기 탈모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진짜 돌이켜보면 이유가 있었다. 위고비를 맞고 식사량이 갑자기 줄어들면서 단백질 섭취도 확 줄었고, 닭가슴살을 챙겨 먹는다고 해도 예전처럼 충분히 먹지는 못하겠더라. 철분이나 비타민도 부족할 정도로 몸 입장에서는 갑자기 비상사태가 찾아온 셈이었다. 실제로 피부과 전문의들은 급격한 체중 감량 시 모발이 성장 단계를 멈추고 휴지기로 넘어가면서 탈모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통 체중 감량 시작 후 2~4개월 뒤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두피 구조 프로젝트 시작
탈모가 신경 쓰이기 시작한 뒤부터 진짜 별걸 다 해봤다.
STEP 1. 샴푸
사진/ unsplash
예전에는 향 좋은 샴푸, 디자인이 예쁜 샴푸 위주로 사용했다면, 머리카락이 빠진 뒤부터 기능성 제품만 찾게 되더라. 특히 카페인, 비오틴, 멘톨 성분이 들어간 제품 위주로 구입해서 사용해봤다.
닥터포헤어 폴리젠씨크닝 샴푸
」유분기가 많은 내 머리에, 특히 두피 관리하기에 괜찮았던 제품. 감고 나면 두피가 개운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라보에이치 두피 강화 샴푸
」자극이 적어서 매일 쓰기 좋은 제품으로 추천. 머리카락이 얇아진다는 느낌이 들 때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르네휘테르 포티샤 슈퍼 볼륨 샴푸
」특유의 쿨링감이 특히 마음에 든 제품. 수많은 제품을 사용해보고 두피에 자극이 됐는지 각질이 일어나고 예민해졌을 때 이 제품을 한 번 사용하고 나서는 모든 증상이 바로 가라앉았다. 향도 고급스러워서 좋아한다.
STEP 2. 헤어 토닉과 세럼
사진/ unsplash
솔직히 예전에는 탈모 관련 제품은 중년 남성들만 사용하는 건 줄 알았다. 근데 머리카락이 한 번 빠지기 시작하니까 생각이 완전 달라졌다. SNS 피드에는 각종 두피 케어, 탈모 관련 제품의 광고가 주를 이뤘는데, 그 중에서 선택한 제품으로 아침에는 토닉, 밤에는 세럼을 바르면서 두피 마사지까지 루틴처럼 하기 시작했다.
아베다 인바티 울트라 어드밴스드™ 세럼
」제형이 매우 가벼운데, 사용하고 나면 두피에 탄력이 생기는 느낌이 든다. 드라이하기 전에 사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추천.
닥터그루트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엑소좀 두피 토닉
」쿨링감이 강해서 요즘처럼 두피에 열감이 심한 날 사용하면 시원하고 개운하다. 외출하고 들어와서 씻고 종종 발라주고 있는 제품.
진짜 중요한 건 결국 영양
사진/ unsplash
이것저것 사용해보면서 느낀 건, 결국 제일 중요한 건 내 몸의 상태가 어떤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샴푸나 세럼도 중요하지만,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고 머리카락을 케어하는 건 어려웠다. 그래서 단백질 쉐이크를 매일 챙겨 먹고, 비오틴과 철분, 아연 영양제도 같이 복용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모발 복원 및 탈모 치료 전문 인증 기관인 아메리칸 보드 오브 헤어 리스토레이션 서저리(American Board of Hair Restoration Surgery, ABHRS)의 모발 전문가 윌리엄 가운츠(William Gaunitz)는 “모발은 생존에 필수적인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영양 부족 상태에서는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조직 중 하나입니다.”라고 설명한다. 진짜 이 말이 맞더라. 몸이 힘들면 제일 먼저 티 나는 부위는 피부랑 머리카락인 것을 여실히 느꼈다.
사진/ unsplash
흥미로운 건 이런 경험을 한 게 나뿐만이 아니라는 거다. 2030년에는 글로벌 탈모 케어 시장이 약 115억 이상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예전 탈모 시장이 중년 남성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GLP-1 사용자들이 헤어 케어 시장의 새로운 소비층이 되고 있다고 한다. 오젬픽 헤어가 탈모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자리 잡은 것. 직접 경험해보니 위고비는 분명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났다. 하지만 동시에 몸 전체 컨디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깨닫게 해주었다. 특히 모발은 건강 상태를 가장 빠르게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였다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만약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다이어트 주사를 고려하고 있다면, 체중계 숫자만 신경 쓰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무작정 굶지 말 것,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것, 그리고 체중을 너무 빠르게 무리해서 빼려고 하지 말 것! 살 빠진 얼굴도 좋지만, 휑해진 정수리를 볼 때마다 받는 스트레스는 생각보다 심하니까. 이제는 다이어트도 ‘얼마나 빨리 빼느냐’보다,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 다이어트 성공 이후에도 예쁜 헤어 스타일, 풍성한 머리숱을 같이 지키고 싶다면, 이제는 체중 관리만큼 두피 관리도 신경 써보자. 나의 솔직한 오젬픽 헤어 경험기가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Cred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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