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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웰니스 누리러 여기 간다며? 서울의 핫한 웰니스 공간 4

여기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경험을 통해 쉼과 회복을 전하는 장소가 있다.

프로필 by 정혜미 2026.05.24

NEXT GEN WELLNESS


웰빙(well-being)과 피트니스(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 또는 이를 위한 활동. 즉, 웰니스란 어느 하나에 치우쳐선 안 된다. 여기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유기적으로 연결된 경험을 통해 쉼과 회복을 전하는 장소가 있다. 무엇보다 도심 속에 자리해 누구나 일상 안에서 누릴 수 있다.


A to Z 맞춤형 웰니스 웰니스하우스서울

오픈한 지 세 달도 채 되지 않아 외국인 고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니.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K-뷰티 편집숍이 아닐까?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이어지는 공간에는 뷰티 스토어를 비롯해 이너뷰티 카페, 바디 케어 센터, 메디컬 클리닉 등이 펼쳐져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접근성과 프라이빗함 사이의 균형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경험할 수 있는 매스티지형 프로그램을 개인적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것. 고압 산소 테라피 ‘옥시젠챔버’, 제니와 손흥민도 즐긴다는 ‘크라이오테라피’, 공기압을 활용해 하체 피로를 풀어주는 ‘에어프레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5만~10만원대의 비교적 가벼운 가격으로 받을 수 있으며 관리 시간 또한 짧아 바쁜 직장인에게 효율적인 웰니스 루틴을 제공한다.

모든 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점도 흥미롭다. 1층에서는 AI 진단 서비스를 통해 피부 상태와 얼굴 밸런스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스킨케어 솔루션을 추천한다. 이후 클리닉과 바디 프로그램, 회복을 위한 카페 경험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예를 들어 ‘더나클리닉’에서 시술 후 ‘스웰니시’ 카페에서 펌킨 말차 라테로 부기를 완화하고, ‘윔 클리닉’의 체형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윔 센터’에서 맞춤형 관리를 받는 식. 단순히 개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루틴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77길 17


멘탈 웰니스 아지트 터틀도브

바쁜 일상 속 단 몇 분이라도 현재의 감각에 온전히 몰입하는 일. 터틀도브는 그런 순간 역시 웰니스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고즈넉한 서촌 골목에 위치한 두 개 층의 작은 한옥. 말만 들어도 평온함이 느껴지는 이곳은 차와 요가, 명상이라는 도구로 마음을 돌보는 곳이다. 강도 높은 업무와 스트레스로 지친 삶 속에서 차를 마시고 명상하던 대표의 경험을 나누기 위해 출발했다. 무엇보다 전통 차실이나 명상원이 어렵게 느껴졌던 이들도 가볍게 티 룸을 찾는 것으로부터 쉼을 시작하도록 구상했다.

프로그램 역시 일상 가까이 있다. 출근 전 참여할 수 있는 모닝 요가부터 티타임과 요가로 감각을 깨우는 ‘요가와 차’, 잎차를 직접 우려 마시는 차 명상 등 다섯 자리의 티 룸과 소규모 프로그램은 일상에 작은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된다. 정규 프로그램 외에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호흡 명상 게더링과 슬로 러닝을 결합한 ‘런-드링크-요가’ 같은 기획 프로그램도 열린다. “터틀도브에서 진행하는 모든 과정은 현재에 존재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주의를 ‘지금 여기’에 두고 집중하기만 해도 후회나 불안 같은 감정은 자연스럽게 옅어지죠.” 대표 지봉근의 말이다.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9가길 13


러너를 위한 웰니스 플랫폼 런포트

6월 오픈을 앞둔 이곳은 곧 러너들의 성지가 될 전망. 러닝을 단순한 기록 운동으로 접근하지 않고 달리기 전후의 경험을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해 공간을 설계했다. “국내에는 성숙한 러너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제한적입니다. 런포트는 그 간극에서 출발했어요.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더 나은 일상을 만들어가는 러너의 무대죠.” 버핏서울 런포트 TF 김은택의 설명.

더불어 러닝 호스트 역할도 자처한다. 바쁜 러너들을 위한 운동복 대여 서비스는 물론 멤버라면 누구나 함께 달릴 수 있는 러닝 세션을 운영한다. 대표 프로그램 ‘아이스 모닝 클럽’은 5km를 달리고, 아이스 배스로 피로를 비운 뒤 커피로 마무리하는 모닝 세션이다. 이 밖에도 달린 만큼 마일리지가 쌓여 구매로 이어지는 ‘러닝 마일리지 시스템’은 러닝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동기를 만든다. 여기에 글로벌 웰니스 트렌드로 주목받는 ‘콘트라스트 사우나(초고온 사우나와 초저온 아이스 배스를 번갈아 이용하는 방식)’를 갖춰 회복까지 책임진다. 달리기 후 가볍게 맥주를 즐길 수 있는 바 공간은 즐거움에 무게를 두는 ‘펀 런(fun run)’ 크루에게도 반가운 공간이다. 몸을 깨우고, 달리고, 회복하고, 어울리는 경험까지. 러닝을 둘러싼 모든 과정이 하나로 연결되는 웰니스 허브다.

서울시 마포구 토정로 282


책과 휴식, 자연 속 머무름 더숲 아카데미하우스

해외에서는 익숙한 ‘북스테이+웰니스’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 잘 갖춰진 시설 중심의 웰니스보다 자연과 책, 식음과 휴식의 어우러짐을 통해 스스로의 리듬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일상에서는 한 걸음 비켜선 북한산 자락에 자리해, 잠시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느려진다.

‘더숲 스테이’는 책과 함께 머무는 시간을 제안하는 숙소다. 객실 안은 물론 투숙객 전용 독서 공간인 ‘사이마루’와 미니도서관 ‘사이서가’ 등을 통해 보다 깊게 책과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더숲 다이닝’에서는 플래터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 캐주얼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베이커리 북카페, 자연 속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아카데미하우스 캠퍼스,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는 갤러리 ‘새벽의 집’ 등이 자리한다. 앞으로는 숲 산책과 명상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 슬로니스(Slowness)에 관심 있다면 머물러볼 만하다.

서울시 강북구 4.19로 135 에디터/ 정혜미

Credit

  • 사진/ © Wellnesshouseseoul, Turtle Dove, Runport, Deosup Academy House
  • 어시스턴트/ 천유경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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