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자 창간 30주년을 기념한 특별한 공간, 웰컴 투 ’바자하우스’!
가장 뜨거웠던 8월, 3일간 열린 바자하우스에서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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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BAZAAR HOUSE
2026년 8월. <하퍼스 바자> 코리아의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바자>와 오디언스는 축제 같은 3일을 보냈다. 한남동 꼴라보하우스, <바자>의 집에서!
<하퍼스 바자> 코리아는 1996년 8월 창간했다. 생일을 기념하는 호가 나올 때쯤엔 늘 무언가를 한다. 그래서 <바자>의 8월은 언제나 떠들썩하다. 대표적으로 «바자전»이 있다. 지난 3년간 사진, 회화, 설치,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예술가들과 함께 전시를 꾸려 <바자>만의 방식으로 예술과 삶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제시해온 <바자>의 대표적인 행사다. 서른 번째 생일을 맞은 올해는 예년과 달랐다. <바자>가 남긴 지난 30년의 궤적을 돌아보는 아카이브 전시와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참여형 프로그램, 독자와 함께하는 토크 세션까지. 이틀간 이 모든 이벤트가 이루어진 한남동 꼴라보하우스에는 ‘바자하우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1층에서는 <바자>의 지난 30년 커버가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가로 길이 10m의 디지털 월에 150여 장의 커버 이미지가 시간 순으로 이어진 다음엔 창간 30주년 기념호 작업에 함께한 신진 포토그래퍼들의 사진이 뒤를 이었다. 이제 막 작업을 시작한, 동시대의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는 사진가들과 <바자>가 쌓아온 지난 수십 년의 역사가 교차되는 순간이다. 전시장을 나오면 가장 먼저 마세라티의 ‘그레칼레’가 모습을 드러낸다. 뜨거운 볕도 아랑곳 않은 채 전문 어드바이저의 안내를 따라 차의 면면을 살피는 관객들이 끊이지 않았다. 맞은편 카페 건물에서 진행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수퍼선(Super Sun)’의 팝업은 바자하우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볼거리 중 하나였다. 수퍼선은 작년 <바자>와 첫 한국 화보 작업을 진행한 인연이 있는 태국 아티스트 지 프룩(Zee Pruk)이 론칭한 브랜드다. 바자하우스 내의 팝업존 또한 수퍼선의 첫 한국 팝업이었으며, 이를 기념하고자 아티스트와 각국의 팬은 오래도록 자리를 지켰다.
직접 쓰고, 보고, 듣는 이벤트로 가득한 2층은 행사 기간 내내 붐볐다. <바자>의 3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로 꾸민 한쪽 벽면을 등지고 서면 <바자>와 같이 30살을 맞은 리코 GR과 유니클로의 부스가 한눈에 담긴다. 나가는 길목에서는 1996년생, 혹은 8월 생일자들에게 꽃 한 송이와 선착순 스페셜 기프트를 제공하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처음 만난 이들이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며 사진을 찍고 영상을 남기는 사랑스러운 장면이 이어졌다. 복도를 지나 마련된 또 다른 공간에서는 토크 세션이 진행됐다. 커리어, 재테크, 관계. 8명의 연사들이 이틀에 걸쳐 서른 세대의 현실적 관심사인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영감을 나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해인, 민음사 박혜진 편집자와 무제 김아영 이사는 커리어를, 코미디언 원소윤은 웰니스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김지용은 사랑과 관계를 이야기했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왔을 280여 명의 관람객들은 경청하고, 묻고 답하는 시간 안에서 무언가 하나씩은 얻어 갔을 것이다.
이 모든 행사가 시작되기 하루 전인 8월 6일엔 오픈을 기념한 파티를 열었다. 한낮 최고 기온이 39℃에 오른 날, 루프톱을 개장한 오후 5시까지도 해의 기세는 맹렬했다. 망원동에선 웨이팅을 해야만 맛볼 수 있는 ‘묵사랑’의 컵묵 하나씩을 쥐어든 사람들은 차례로 이어진 DJ 엘라이크, 보잭, 텐션의 셋리스트를 따라 점점 흥이 올랐다. 해가 저물어도 여전히 뜨겁고 습했지만, 파티의 소란함이 가신 건 불이 꺼진 10시를 훌쩍 넘긴 뒤였다. <바자>의 지난 30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얼굴을 맞대고 모인 3천여 명의 오디언스, 그들이 손으로 남긴 메시지, 궁금해하고 경청하는 얼굴, 전시장과 루프톱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찍어 올리며 기념한 모든 순간. <바자>는 3일간 이곳에서 다음 30년을 나아갈 힘을 얻었다. 그 생생했던 3일간의 풍경을 사진으로 공유한다.
Credit
- 에디터/ 김경후
- 사진/ 박정수
- 디자인/ 한상영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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