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눈 앞에 컬러 한 방, 아이브식 히어로 메이크업은?

하이라이터의 공식이 달라졌다. 이제 빛을 넣는 위치도, 사용하는 컬러도 훨씬 자유로워졌다.

프로필 by 김주혜 2026.10.15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하이라이터의 컬러가 다양해지고 있다.
  • 컬러 하이라이터를 사용할 때에는 작은 액세서리처럼 좁은 면적에 포인트로 더해보자.
  • 그날의 룩과 캐릭터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얼굴을 밝혀보자.

사진/ @ivestarship

사진/ @ivestarship

최근 아이브가 새로운 앨범 <Looks Can Kill>을 통해 히어로 콘셉트로 돌아왔다. 서로 다른 캐릭터와 색을 입은 그녀들의 스타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바로 눈가에 물든 컬러 하이라이터다. 빛을 반사하는 펄에 핑크, 블루, 옐로, 퍼플 같은 색이 더해지면서 새로운 메이크업 트렌드를 제시했다. 하이라이터를 활용한 메이크업은 꾸준히 인기가 높다. 얼굴 전체를 반짝이게 만드는 대신 콧등이나 눈 앞머리처럼 시선이 모이는 곳에만 빛을 더하는 방식으로 얼굴의 입체감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컬러 하이라이터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단순히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컬러에 따라 얼굴 전체의 캐릭터까지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마치 서로 다른 히어로로 변신한 아이브처럼 말이다.




핑크는 가장 쉬운 입문 컬러


사진/ @2501x2501

사진/ @2501x2501

사진/ @_chaechae_1

사진/ @_chaechae_1

컬러 하이라이터가 부담스럽다면 핑크부터 시작해보자. 연한 베이비 핑크나 쿨 핑크 쉬머를 눈 앞머리에 작게 찍으면 화이트 펄보다 부드럽고, 블러셔와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특히 핑크 블러셔를 광대 위쪽까지 넓게 바른 다음, 같은 계열의 핑크 쉬머를 눈 앞머리에 더하면 얼굴 중심부가 은은하게 이어진다. 혈색과 빛이 동시에 극대화되면서 얼굴의 면적도 작아보이는 효과를 준다. 좀 더 아이돌 같은 무드를 원한다면 쉬머링 하이라이터 위에 입자가 작은 글리터를 한 번 더 얹어줄 것. 단 눈 앞머리부터 콧대까지 넓게 퍼지게 하기보다는 손가락이나 작은 브러시 끝으로 점 하나를 찍듯 몇 개만 콕콕 발라주는 것이 핵심이다.




블루와 라벤더는 얼굴의 온도를 낮춘다


사진/ @miyayeah

사진/ @miyayeah

요즘 컬러 하이라이터 가운데 가장 재밌는 것은 블루다. 피부에서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컬러지만, 바로 그 낯섦 때문에 더욱 매력적인 룩을 완성해준다. 아이스 블루나 실버 컬러가 섞인 블루 하이라이터를 눈 앞머리에 바르면 흰색 펄보다 훨씬 차갑고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그레이, 실버, 네이비 아이 메이크업과 연결하면 Y2K의 사이버틱한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블루가 조금 부담스럽다면 라벤더 컬러를 활용하면 된다. 푸른 기가 섞여 있지만 피부 위에서는 보다 부드럽게 올라오고, 핑크나 모브 메이크업과도 잘 어울린다. 쿨톤 메이크업을 선호한다면 가장 실패 확률이 낮은 컬러다.




옐로나 그린은 메이크업을 발랄하게 만든다


사진/ @silver_rain.__

사진/ @silver_rain.__

한 단계 더 과감하게 가고 싶다면 옐로 또는 그린 컬러를 선택해보자. 눈에 익숙한 색은 아니지만 눈 앞머리라는 작은 면적에 사용하면 의외로 부담스럽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옐로 쉬머는 골드 하이라이터보다 훨씬 팝하고 발랄하다. 코럴이나 오렌지 블러셔와 연결하면 따뜻하고 키치한 느낌을 낼 수 있고, 거의 네온에 가까운 옐로를 사용하면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 같은 비현실적인 분위기도 연출할 수 있다. 그린 역시 마찬가지다. 민트나 라임처럼 투명도가 높은 그린 컬러를 고르면 컬러 자체보다는 각도에 따라 초록빛이 반짝이는 정도로 표현할 수 있다. 메이크업 하나만으로 룩 전체에 낯선 긴장감을 만들고 싶을 때 사용해볼만 하다.




컬러 하이라이터는 ‘많이’보다 ‘정확’하게


사진/ @somsomi0309

사진/ @somsomi0309

컬러 하이라이터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면적이다. 컬러가 예쁘다고 눈 앞머리 전체를 크게 채우면 자칫 아이섀도가 번진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눈 앞머리 가장 안쪽에 작은 V자 형태로 바르거나, 눈물샘 위 한 지점에만 컬러를 집중해보자. 그 다음, 남은 양을 콧대 시작점 방향으로 연결하면 훨씬 자연스럽다. 브러시는 크기가 작은 것으로 사용할 것. 또 하나의 팁은 나머지 메이크업에서 힘을 빼는 것이다. 아이브처럼 콘셉추얼하게 연출하지 않는 이상, 컬러 하이라이터를 사용할 때에는 아이라인과 립까지 모두 컬러풀하게 만드는 것보다 피부와 입술은 비교적 차분하게 연출하는 것이 세련돼 보인다. 결국 컬러 하이라이터는 얼굴을 밝히는 제품이라기보다 얼굴 위에 조그만 컬러 액세서리를 더하는 것에 가깝다. 오늘의 옷, 오늘의 기분, 오늘 되고 싶은 캐릭터가 무엇인지에 따라 컬러를 정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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