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제1회 강릉국제아트페스티벌 방문 후기
떠오르는 워케이션 스팟, 명실상부한 커피 도시 강릉을 예술로 재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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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작가는 대추무파인아트에서 강릉 남대천의 강물을 냉동고로 옮겨 고체로 변형시킨 <탑 강릉 #4>(2022)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위에 제습기와 같은 원리로 작동하는 공기포집기를 공간에 매달아 시간의 순환을 가시화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도깨비와 저승사자의 런웨이가 펼쳐졌던 노암터널. 강릉의 숨은 명소로 SNS 성지가 된 그곳은 본래 철도가 다니는 길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생겨 수십 년간 영동지방을 이어주는 무궁화호가 달렸고 전쟁 전후로는 비극의 현장이기도 했던 터널은 현재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해주는 낭만적인 산책길의 루트가 되었다. 이 터널에서 홍승혜 작가는 ‘서치라이트’를 비추는 심플하고 파워풀한 작품을 선보였다. 작가가 직접 만든 ‘Tic Toc Song’이라는 장난스럽고 구슬픈 디지털사운드가 흐르는 가운데 원형과 타원형을 오가는 도형들이 터널의 내부 벽을 탐색하며 천천히 움직인다. 마치 1백 년 가까운 시간 속에서 굴곡진 현대사를 덤덤히 목격해온 터널의 지난 역사를 위무하듯이. 멜랑콜리해져 돌아나오는 길에 강릉 바닷가의 풍경을 5×5cm의 마그넷 화폭에 그려 넣고 GIAF가 열리는 장소 곳곳에 부착해 관람객과의 ‘보물찾기’를 꾀한 박경종 작가의 <파도에 닿는 시간>을 발견했다. 파도가 들어찬 작고 푸른 화폭을 주머니에 넣고 안목해변으로 향했다. 자연을 만날 차례였다.

박경종 작가의 <파도에 닿는 시간>(2022)은 강릉 바닷가의 풍경과 그곳에 축적된 이야기를 수많은 5x5cm 화폭에 그려 넣으며 시작한다. 이렇게 수집된 수백 개의 풍경은 영상으로 결합하여 애니메이션이 되고, 원화 조각은 예술바우길 곳곳에 자석으로 부착했다.
Credit
- 컨트리뷰팅 에디터 / 안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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