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올 여름은 '쇠맛'이 점령, 이제 집도 쇠테리어

가격대 별로 골라본 메탈릭 무드템

프로필 by 권혜림 2024.06.03
에스파가 쏘아 올린 '쇠일러문' 트렌드를 아시는지. 헤메코 콘셉트에 실버 포인트, 즉 '쇠맛'을 가미하면서 특유의 쿨한 느낌을 연출한 것. 여기에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쇠테리어까지 인기를 얻는 추세다. 스테인리스와 같은 금속 소재의 가구나 소품으로 공간을 꾸미는 인테리어 트렌드인 쇠테리어는 무채색으로 질리지 않는데다 어떤 포인트 컬러와 매치해도 손색이 없다. 올 여름 더위를 잠시나마 식혀줄 메탈릭한 인테리어 아이템들을 소개한다.

무스타슈 조디악 미러

무스타슈 조디악 미러 4백 27만원

무스타슈 조디악 미러 4백 27만원

통통한 비엔나 소세지 또는 공기를 가득 채운 고무 보트를 떠올리게 하는 볼드한 실루엣의 거울. 인테리어에 신경 좀 썼다 싶은 이들의 SNS 게시물에 종종 등장하는 제품인데, 광택 있는 세라믹 소재로 마무리 해 그야말로 시선을 강탈한다. 이제 플랫한 거울은 식상하다고 느낀다면 공간에 위트를 더하는 조디악 미러를 추천한다.

루이스폴센 판텔라 320 테이블 램프

루이스폴센 판텔라 320 테이블 램프 1백 47만 8천원

루이스폴센 판텔라 320 테이블 램프 1백 47만 8천원

국내에서 워낙 사랑을 많이 받아 카피 제품이 난무하는 루이스폴센 판텔라 램프. 대부분이 빛이 어느정도 투과되는 아크릴 소재를 무난하게 선택하지만, 이번 트렌드를 놓치기 싫은 이들에겐 브라이트 크롬 도금 컬러가 딱. 침실, 거실, 주방 어디에 두어도 오브제로써의 역할도 충실한 제품. 게다가 메탈 전등갓 버전은 광을 직접 아래로 향하게 해 눈부심을 덜어 부드럽고 편안한 광을 조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마 타스카 체어

프라마 타스카 체어 1백 30만원대

프라마 타스카 체어 1백 30만원대

덴마크 브랜드 프라마는 원래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최대한 살려 정직하고 순수한 디자인을 목표로 하는 브랜드다. 이 제품만 봐도 텅텅 가벼운 알루미늄 느낌 충만. 타스카 체어는 포루투갈 타스카 지역의 선술집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인데, 천연 알루미늄 소재의 핸드브러쉬 마감으로 부드럽지만 독특한 느낌을 살렸다. 같은 소재로 스툴과 테이블도 판매한다.

USM Haller 스토리지

USM Haller 스토리지 가격 모듈별로 상이

USM Haller 스토리지 가격 모듈별로 상이

모듈 가구의 원조격인 USM haller. 구슬 형태의 스틸 조인트에 뼈대 역할을 하는 크롬 도금 스틸파이프를 연결해 프레임을 완성하는데, 마치 화학 분자 구조를 보는 듯. 이 반짝거리는 스틸 뼈대가 단일 원목 소재로 만들어진 가구로는 연출 불가능한 무드를 낸다. 여기에 다양한 컬러 패널을 조합해 책장, 장식장, 옷장 등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데다, 훗날 싫증이 나더라도 재활용과 재구성이 용이해 환경에도 착한 가구다.

행잉스터프 뉴 아두닉 인디안 랙

행잉스터프 뉴 아두닉 인디안 랙 39만원대

행잉스터프 뉴 아두닉 인디안 랙 39만원대

유럽의 어느 빈티지한 카페에 걸려있을 법한 이 철제 랙은 사실은 인도의 국민 랙이란다. 전체적으로 딱 떨어지는 형태를 갖추고 있지만, 여유있는 디자인으로 모던한 매력도 드러내는 갈망템. 이런 특징 덕분에 주방에 걸어 접시나 유리잔을 수납해도, 거실에 거치해 책을 아무렇게나 꽃아도 어울린다고. 인도 고유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미러 피니쉬 처리를 해 너무 과하지도 매트하지도 않은 광을 연출했다.

몬타나 셀렉션 팬톤 와이어 테이블

몬타나 셀렉션 팬톤 와이어 테이블 27만원대

몬타나 셀렉션 팬톤 와이어 테이블 27만원대

와이어를 구부려 큐브 형태를 완성한 몬타나 팬톤 와이어 테이블은 단독으로 두어도 존재감이 뛰어나지만, 여러개를 조합했을 때 더 빛을 발하는 시스템 제품이다. 바닥에 둘 때는 테이블로, 쌓아 올려 파티션으로, 벽에 행잉해 선반으로도 활용 가능한 똑똑한 가구. 가장 인기가 많은 크롬 컬러가 '근본'이지만, 블랙, 스노우, 모나크, 파인 등 다양한 컬러 배리에이션이 준비돼 있다.

이케아 쿵스포르스

이케아 쿵스포르스 17만 9천원

이케아 쿵스포르스 17만 9천원

가성비 넘치는 주방 쇠테리어를 추구하는 이들 주목. 이케아가 전문 셰프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개발한 스테인리스 주방 카트를 눈여겨 보자. 실제 레스토랑 주방과 마찬가지로 내구성 있는 소재로 넉넉한 조리대 공간과 여분 수납 공간을 제공하는 게 가장 큰 이점. 맨 위 칸은 분리돼 트레이로 활용할 수 있으며, 바퀴에 잠금 기능을 탑재해 안정감을 더했다.

쿠이 디자인 노트 테이블 오브제

쿠이 디자인 노트 테이블 오브제 14만원대

쿠이 디자인 노트 테이블 오브제 14만원대

풀리지 않는 매듭을 볼드한 다크실버 컬러의 세라믹으로 표현한 오브제. 미니멀한 디자인과 적당한 무게감으로 문진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선반에 하나만 툭 두어도 존재감이 빛나지만, 테이블, 데스크 등에 다른 오브제, 소품들과 함께 두어도 조화롭다.

투데스 스파이럴 홀더

투데스 스파이럴 홀더 4만 8천원

투데스 스파이럴 홀더 4만 8천원

스프링 형태에 무엇도 가미하지 않은 심플 그 자체의 투데스 홀더는 40년 이상 숙련된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다. 소량씩 제작되기 때문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물과 습기에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쉽게 녹슬지 않으며, 바닥 부분이 뚫려있어 물이 고이지 않아 위생적이다. 화장실 칫솔꽂이, 책상 위 펜꽂이 또는 홀더 그자체를 오브제로 활용해 쇠테리어 감성 한스푼을 더해보자.

Credit

  • 사진/ 각 브랜드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