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윤진, 가을의 매직오버 립?

요즘 아이돌 메이크업의 공식과도 같은 법칙을 꼽자면 단연 ‘오버립’ 아닐까? 얼굴의 여백이 좁아보이는 메이크업이 사랑받으면서 오버립 역시 필수 요소가 되었다. 엔믹스의 해원, 지우 키오프 벨의 메이크업이 좋은 예. 필러 없이도 이슬 머금은 듯 듀~한 입술이 완성된다는 오버립의 디테일을 주목하자.

윈터의 민낯

전설의 오버립

텍스처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누디한 오버 립(글로시)

텍스처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누디한 오버 립(매트)

동그랗게 채운 아랫 입술의 입꼬리

이 분야의 탑은 단연 에스파 ‘윈터’. 데뷔 초 (물론 예뻤지만) 그녀의 얼굴은 작은 얼굴과 통통한 볼살, 그 안의 여리여리한 이목구비로 앳된 티가 가득했다. 그러한 윈터가 해를 거듭하며, 분위기 여신이자 엠지들의 뷰티 롤모델로 떠오른 가장 큰 요인은 바로 오버 립! 비교적 얇고 존재감이 적은 입술에 도톰한 라인을 더하면서 인상마저 바뀌었다. 윈터는 입술 전체적으로 라인을 오버해 그리는 편. 특히 언더 라인의 양 입매 꼬리에 반달 형태로 둥글게 라인을 보충해 도톰하게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구역 최강자답게 글로시, 매트 등 이제는 텍스처까지 다양한 오버립을 소화 중!

르세라핌 윤진이 유튜브에서 직접 시연한 메이크업

르세라핌 윤진 역시 오버립 러버로 유명하다. 과거 르세라핌 채널에서 직접 셀프로도 시연한 바 있는 그녀의 오버 립 꿀팁은 아이템 믹스. 누디한 톤의 라이너로 입술 산의 각도를 둥글리고, 아랫입술은 입술 안으로 말아넣 듯 편 후 아래 중심점을 찍어 자연스럽게 블렌딩되게 그려준다. 이후 포인트 컬러의 딥한 틴트 등을 실제 입술의 중앙부 위주로 발라 그라데이션해주었다. 최근에는 반대로 전체적으로 균일하고 깔끔하게 라인을 표현한 클린한 오버립을 보여주는 중. 특유의 큼직하고 시원한 이목구비에 깔끔한 오버립이 더해지니 인상이 더욱 또렷해지는 효과는 덤이다.

스타들의 룩을 보면 참 예쁘건만, 내가 하면 어쩐지 ‘고은애 룩’이 되버린다고? 아이브 가을 선배처럼 투명 립부터 시작해볼 것. 가을은 무화과빛의 은은한 mlbb 컬러의 메이크업을 통해 초심자도 따라하기 좋은 투명한 오버립 메이크업을 보여주었다. 치크와 립의 발색을 비슷한 정도로 부드럽게 맞춰주는 것이 포인트. 누디한 톤의 립 컬러와 함께 은은하게 반짝이는 글로스를 더해 소녀스러운 룩을 완성하는데, 재미있는 점은 바로 입술한 메워주기. 뾰족한 입술산 사이를 동그랗게 채워 넣으면 전체적으로 입술의 라인감이 덜 도드라질 뿐 아니라 부담스러운 전체 라인을 그리지 않아도 윗입술의 볼륨감이 살아난다는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