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여름 향수 추천, '바자' 에디터들이 직접 고른 여름의 향 4

에디터들이 실제로 사용하고 추천하는 산뜻한 시트러스·플로럴·우디 향의 제품들을 소개한다.

프로필 by 홍상희 2026.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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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품은 에디터가 독립적으로 선정했습니다.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바자 '에디터들이 직접 사용하고 애정하는 여름 향 아이템을 소개한다.
  • 샤넬 N°5 샤워 젤부터 에르메스, 질 샌더, 르 라보의 향까지 취향도 각양각색.
  • 깨끗한 플로럴부터 깊이감 있는 시트러스와 우디 향까지, 올여름 새로운 향을 찾고 있다면 주목할 것.





무더운 여름에는 향 하나만으로도 기분과 분위기가 달라진다. 막 샤워를 마친 듯 깨끗하고 산뜻한 향부터 햇볕이 내려앉은 피부처럼 따뜻한 잔향까지, 여름에 손이 가는 향은 저마다 다르다.

 

이번 비클리에서는 '바자' 에디터들이 애정하는 ‘여름의 향’을 소개한다. 샤워하는 시간을 기다리게 만드는 깨끗한 플로럴 향의 샤넬 N°5 샤워 젤부터 은은한 시트러스와 부드러운 잔향이 어우러진 에르메스 바레니아 퍼퓸까지. 에디터들의 사적인 취향과 여름의 기억이 담긴 향을 아래에서 확인해 볼 것.

 

 

 


 


디지털 디렉터
김수진

여름이면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샤워를 한다. 최근 가장 만족한 아이템은 샤넬 N°5 샤워 젤. 처음엔 향이 조금 진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깨끗하고 은은했다. 비누처럼 깨끗한 플로럴 향이 욕실 가득 퍼지고, 샤워를 마친 뒤에도 기분 좋은 잔향이 오래 남는다.

 

 

향수를 뿌리는 것도 좋지만, 따뜻한 물과 함께 온몸으로 퍼지는 샤워 젤의 향은 기분을 바꾸는 또다른 힘이 된다. 하루를 시작할 때도, 마무리할 때도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이유다. 이미 한 통을 다 비웠는데도 또 찾게 되는 걸 보면, 쉽게 잊히지 않을 여름 향을 만난 것 같다.



 


디지털 에디터
제혜윤

여름이 오면 향수장의 우선순위도 달라진다. 묵직한 향수는 잠시 뒤로하고, 가볍게 스치는 시트러스와 아쿠아틱 계열에 자연스럽게 손이 간다. 그런데 올여름 가장 자주 찾은 것은 의외로 정반대의 향, 에르메스 바레니아 오 드 퍼퓸 인텐스다. 우디와 레더라는 설명만 들으면 한여름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지만, 피부 위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다.

 

 

은은한 시트러스가 스쳐 지나간 뒤 꿀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온기가 천천히 번지고, 선명하게 존재감을 드러내기보다 체온에 스며들 듯 잔향이 남는다. 그 은은함이 오히려 더 오래 기억된다. 금세 사라지는 산뜻함보다 오래 머무는 잔향에 끌리는 요즘. 깊이는 있지만 무겁지 않고, 달콤하지만 답답하지 않은 이 향이 이번 여름 가장 자주 찾게 되는 이유다.



 



디지털 에디터
홍상희

나만의 향을 발견하는 일을 좋아하는 내게 여행 전 면세점에서 향수 하나를 고르는 것은 오랜 루틴이었다. 여행은 고사하고 출장도 정신없이 이어지면서 한동안 그 작은 의식을 잊고 지냈지만, 파리 오트 쿠튀르 출장을 앞두고 오랜만에 새로운 향을 장만했다. 그동안은 우디하거나 위스키를 떠올리게 하는 묵직한 향을 주로 선택했다. 이번만큼은 여름에 어울리는 가벼운 향을 찾고 싶어 면세점을 둘러보다 질 샌더 퍼퓸을 발견했다. 여러 향을 시향한 끝에 가장 마음에 남은 건 EARTH였다.

 

 

이름처럼 흙과 자연을 떠올리게 하지만 결코 무겁거나 투박하지 않다. 비가 그친 뒤의 촉촉한 공기, 햇살을 머금은 초록 잎, 깨끗한 나무의 결이 겹쳐지는 듯한 향. 여름 향수 특유의 가벼움을 지녔지만 지나치게 달거나 상쾌하기만 하지 않아 더욱 매력적이었다. 파리 출장 내내 거의 매일 이 향을 뿌렸다. 묵직한 우디 향만 고집하던 내 취향을 단숨에 바꿔놓은 향. 인천공항 면세점에 들른다면 질 샌더 EARTH는 꼭 한 번 시향해 보길 추천한다.




 




디지털 에디터
김윤서

벌써 세 통째 비우고 있는 여름 향. 작년 출장으로 간 파크 하얏트 니세코에서 어메니티로 처음 만난 르 라보의 베르가못 22. 베르가못과 오렌지의 싱그러움으로 시작해 머스크와 앰버가 차분하게 이어진다. 가볍고 발랄한 시트러스보다 깊이감 있는 '어른의 시트러스'에 가까운 향.

 

 

세 통째 비우고 있는 지금까지도 질리지 않는 이유인 것 같다. 향수만큼이나 보디로션도 추천한다. 무더운 여름날 시원하게 샤워한 뒤 바르고 침대에 누우면, 마치 오렌지 밭에 드러누운 듯 산뜻한 기분이 든다.

Credit

  • 사진/ 각 브랜드 및 직접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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