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 폴드8이 바꾼 셀피 메이크업 공식 6
화면은 커지고, 카메라는 더 선명해졌다. 갤럭시 Z 폴드8로 달라진 셀피 환경에 맞춘 새로운 메이크업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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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 폴드8의 고화질 카메라 시대, 두껍게 가리기보다 얇고 매끈하게 블러하는 베이스 메이크업이 정답.
- 나이토그래피와 넓어진 화각에 맞춰 밤에도, 어느 각도에서도 살아남는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 AI 포토 어시스트를 활용하면 새로운 메이크업까지 미리 테스트해볼 수 있다.
사진/ @samsungmobile
드디어 Z 폴드8이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스마트폰에서 볼 수 없었던 비율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모두 담아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펼치면 7.6인치, 4:3 비율로 확장되는 커다란 메인 디스플레이부터 약 5천만 개의 픽셀로 이미지를 기록할 수 있는 50MP(메가픽셀) 광각, 초광각으로 구성된 후면 듀얼 카메라, 100도 화각의 메인 디스플레이 카메라까지. 여기에 저조도 촬영을 보완하는 나이토그래피와 촬영한 사진을 AI로 수정할 수 있는 포토 어시스트까지 더해져 사진 촬영, 영상 촬영에 있어서 큰 변혁을 가져왔다.
카메라의 진화는 곧 메이크업의 진화를 의미한다. 화질이 좋아질수록 피부의 작은 요철까지 포착되고, 화각이 넓어질수록 우리가 신경 써야 할 얼굴의 영역 역시 넓어지니까. 심지어 AI가 사진을 분석하고 수정하는 시대라면 사진발 잘 받는 메이크업의 공식도 다시 써야 하지 않을까? Z 폴드8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해야 할 셀피 메이크업 가이드를 함께 살펴보자.
1. 고화질 셀피 시대, 커버보다 블러!
고화질 카메라는 눈동자의 컬러와 속눈썹 한 올처럼 보여주고 싶은 디테일을 또렷하게 살려준다. 문제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디테일까지 함께 포착한다는 것. Z 폴드8은 후면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 모두 50MP를 지원한다. 특히 광각 카메라는 F1.8 조리개를 적용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밝고 선명한 결과물을 얻도록 설계됐다. 그러니 고화질 카메라 앞에서 피부를 완벽하게 보이게 만들겠다고 파운데이션을 한 겹 더 올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다. 확대했을 때 두껍게 쌓인 베이스와 들뜬 각질, 코 주변에 뭉친 파운데이션까지 그대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Z 폴드8 시대 베이스 메이크업의 핵심은 커버가 아니라 블러가 포인트. 모공 프라이머를 코 옆과 볼 안쪽 등 요철이 눈에 띄는 부분에만 얇게 펴 바르고, 세미 매트 타입 파운데이션을 소량씩 두드려 레이어링 한다. 잡티는 컨실러로 부분적으로 가리고 파우더 역시 얼굴 전체가 아닌 이마, 콧방울, 턱처럼 번들거림이 쉽게 생기는 곳에만 사용할 것. 특히 입자가 미세한 블러링 파우더는 빛을 부드럽게 분산시켜 피부 표면을 매끈해 보이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완벽하게 지우는 대신 자연스럽게 흐리는 것. 50MP 시대에는 ‘얼마나 가렸느냐’보다 ‘얼마나 얇게 정돈했느냐’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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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I에게 물어볼까? 오늘 블러셔 어디까지 올려?
Z 폴드8의 가장 흥미로운 기능은 사진을 찍은 다음부터 시작된다. 포토 어시스트 기능을 이용하면 피사체를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절하고 삭제하는 것은 물론, 비어 있는 배경을 채우는 식의 편집이 가능하다. 편집이 끝난 뒤에는 넓은 메인 디스플레이에서 원본과 AI로 수정한 결과물을 나란히 놓고 비교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을 뷰티에 적용하면 꽤 재미있는 실험이 가능해진다. 사진 속 메이크업을 바꿔보며 실제 메이크업의 레퍼런스를 만드는 것이다. 블러셔를 조금 더 위쪽으로, 립을 차가운 핑크 톤으로, 눈썹을 조금 더 얇게… 이처럼 원하는 이미지를 시험해보고 원래 얼굴과 비교해보는 방식이다. 평소라면 직접 화장하고 지워야 했던 여러 가지 선택지를 사진 한 장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디지털 메이크업 무드 보드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폴더블의 큰 화면은 여기서 힘을 발휘한다. 원본과 편집본을 동시에 띄워 놓고, 블러셔의 위치가 1cm 올라갔을 때 얼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립의 채도가 조금 높아졌을 때 피부 톤이 어떻게 보이는지 비교하기 쉽다.
3. 밤 11시에도 메이크업은 살아남아야 하니까
낮에 예쁜 메이크업과 밤에 사진이 잘 나오는 메이크업은 다르다. Z 폴드8에는 저조도 촬영을 위한 나이토그래피와 프로비주얼 엔진이 적용됐다. 프로비주얼 엔진은 야간 영상 촬영 시 실시간으로 노이즈를 줄이고 이미지 안정화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색감과 디테일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카메라가 밤에 강해졌다면 메이크업 역시 밤에 맞춰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 어두운 바, 루프탑, 콘서트장처럼 조도가 낮은 공간에서는 피부와 색조의 명도 차이가 낮보다 쉽게 사라진다. 따라서 밤 셀피를 찍을 예정이라면 블러셔와 립의 채도를 평소보다 살짝 높이는 것이 좋다. 베이지나 누드처럼 피부색과 가까운 컬러보다는 로즈, 베리, 브릭처럼 얼굴에 적당한 대비를 만드는 컬러가 사진 속에서 존재감을 유지하기 쉽다. 반대로 하이라이터는 욕심을 내려놓자. 강한 인공조명이나 플래시가 더해지면 큰 펄 입자가 번들거림처럼 표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광대 전체에 넓게 바르기보다 눈 앞머리와 광대의 가장 높은 지점, 콧등처럼 빛이 필요한 곳에만 미세한 펄을 소량 터치한다. 낮의 메이크업이 자연광과의 싸움이라면, 밤의 메이크업은 대비와의 싸움이라는 걸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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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00도 셀피의 등장, 메이크업의 사각지대가 사라졌다
셀피 메이크업에서 가장 큰 변화는 화질보다 ‘화각’에서 시작될지도 모른다. Z 폴드8의 10MP 메인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100도 화각을 지원한다. 여러 사람이 한 화면에 등장하는 그룹 셀피에 유리하고, 50MP 초광각 후면 카메라 역시 넓은 공간과 많은 피사체를 한 장면에 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화각이 넓어진다는 건 카메라가 예전보다 더 많은 것을 본다는 뜻이다. 얼굴 정면만 완벽하게 만들어서는 부족하다. 턱선과 헤어라인, 귀 앞쪽, 얼굴과 목의 컬러 차이처럼 정면 셀피에서는 비교적 쉽게 숨길 수 있었던 ‘메이크업 사각지대’가 다양한 구도에서는 의외로 쉽게 드러난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360도 메이크업이다. 파운데이션은 턱선에서 칼같이 끝내지 말고 턱 아래와 목의 경계까지 얇게 블렌딩한다. 쉐딩 역시 정면에서 보이는 턱 끝에만 집중하기보다 귀밑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연결한다. 블러셔도 볼 중앙에 동그랗게 찍는 대신 얼굴 측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블렌딩하면 사선에서 찍었을 때도 메이크업이 갑자기 끊겨 보이지 않는다. 메이크업을 마쳤다면 거울 앞에서 정면만 확인하지 말 것. 왼쪽 45도, 오른쪽 45도, 고개를 살짝 들고 한 번, 숙이고 한 번. 카메라의 시야가 넓어졌다면 메이크업의 시야도 넓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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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사진만 준비하면 끝? 이제 ‘영상발’ 좋은 메이크업이 필요하다
Z 폴드8 시대의 셀피에서 놓쳐서는 안 될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영상이다. Z 폴드8은 듀얼 레코딩(Dual Recording)을 지원해 두 개의 영상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각각 9:16 비율로 촬영된 두 영상을 프레임 손실 없이 하나의 18:16 영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촬영자와 피사체, 혹은 서로 다른 시점을 한 번에 기록하는 식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해서 더욱 다양한 영상 콘텐츠에 사용될 예정. 여기서 문제는 영상에는 ‘인생 각도’가 없다는 것이다. 한 장의 사진이라면 가장 예쁜 순간을 고를 수 있지만 영상에서는 웃고, 말하고, 고개를 돌리는 얼굴까지 모두 기록된다. 그래서 영상용 메이크업에서는 움직여도 무너지지 않는 연결감이 중요하다. 컨투어링의 경계는 더욱 부드럽게 풀고, 블러셔와 하이라이터 역시 특정 각도에서만 강하게 보이지 않도록 여러 방향에서 확인한다. 립 라인은 지나치게 또렷하게 그리기보다 입술 본연의 윤곽을 살려 블렌딩하면 말하거나 웃을 때도 자연스럽다. 그리고 또 하나. 카메라가 고해상도가 될수록 ‘반짝임’과 ‘번들거림’의 차이는 더욱 중요해진다. 광대에는 의도한 글로우를 남기되 콧방울과 미간, 입 주변의 유분은 파우더로 정리한다. 사진보다 영상에서 훨씬 자주 발생하는 표정 변화까지 고려한 비디오프루프 메이크업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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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찍고, 펼치고, 바로 확인한다
Z 폴드8이 셀피 메이크업에 던지는 또 하나의 변화는 ‘확인하는 방식’이다. 사진을 촬영한 뒤 작은 화면을 확대해가며 확인하는 대신 폴드를 펼쳐 큰 화면으로 피부 표현과 메이크업 디테일을 확인하고 바로 편집하는 흐름이 자연스러워졌다. 셀피를 한 장 찍어 확대해보자. 콧방울에 파운데이션이 끼지는 않았는지, 블러셔의 양쪽 높이가 다른지, 립 라인이 번지지는 않았는지, 턱과 목의 컬러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어쩌면 앞으로 스마트폰은 셀피를 찍는 카메라를 넘어 가장 냉정한 디지털 메이크업 미러가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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