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존(O3ohn)의 자유롭고 엉뚱한 순간
오랜 시간 고민과 변화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오존(O3ohn)의 정규 앨범 'Qualia'. 그의 깊은 세계를 '바자' 11월호에서 포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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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서 가수 오존(O3ohn)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서울의 오랜 상가를 유유히 거니는 모습을 담은 이번 화보에서 오존은 특유의 자유롭고 엉뚱한 매력을 드러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데뷔 10년 만에 발매하는 오존의 정규 앨범 ‘Qualia’에 관해 이야기 나누었다. ‘Qualia’는 같은 것을 보고 들어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끼는 고유한 감각 경험을 뜻하는 심리철학 용어라고 한다. 다소 낯선 앨범 제목에 관해 묻자 오존은 "다운됐던 시기를 겪으며 써서 잠겨 있는 무드의 곡이 많다. 듣는 이들에게 어떻게 해석될지, 그들의 세계관으로 어떻게 확장될지에 대한 호기심을 담은 제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도 더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노래를 듣고 ‘이거 완전 나랑 비슷한 상황에 있는 가사’ 라고 느낄 때 오는 기쁨 같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규 앨범을 내기까지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이유를 묻자 오존은 "취향은 계속 변했고, 맞추려다 보니 또 변했다. 그렇게 지금까지 왔다. 진짜 좋은 것에 대한 확신도 없었던 것 같다. 그전까지는 좋아해야 할 것 같은 것들을 좋아했던 느낌도 든다"며 "끌려가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했다. 편곡은 계속 실험했다. 예전 버전에 묶여 있기보다 나에게도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었다. 이제는 취향에 대한 확신을 조금씩 쌓아가고 있다. '내가 이런 걸 좋아했구나' 납득이 되고, 인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10년간 음악을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은 없었느냐 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한 번도 든 적이 없다. 이걸로 먹고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있었지만, 돌아보면 크리티컬 한 고민은 아니었다. 일단 너무 재밌다. 살면서 이 정도로 관심이 끊기지 않고 계속 좋아한 게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변에 20년 넘게 음악을 해온 형들이 많다. 결국 살아남는 분들을 보면 다 성실하다. 술탄 오브 더 디스코 형들이나 장기하 형 모두 책임감이 강하고, 집착이 있을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이 엄청난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이래서 살아남았구나 생각하면서 나도 배우려 한다"고 전했다.
오존(O3ohn)의 화보와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코리아 2026년 11월호와 웹사이트(harpersbazaar.co.kr)통해 확인 가능하다.
Credit
- 사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Harper's BAZAA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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