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오스트리아 전통 스파를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다?

수잔 카프만의 힐링 효과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간

프로필 by 박경미 2025.03.05
사진/ 수잔 카프만

사진/ 수잔 카프만

수잔 카프만은 알프스산맥과 인접한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지역의 스파에서 시작된 브랜드. 이곳의 스파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던 제품을 기반으로, 오스트리아 전통 스킨케어와 현대 피부 과학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성장해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스파를 운영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접할 기회가 없어 아쉬웠다면 반가운 소식! 도심 속 리조트로 불리는 ‘하이디하우스’에서 수잔 카프만의 제품을 활용한 세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로마 입욕제의 풍부한 향을 만끽할 수 있는 ‘유러피안 스파’, 바디 스크럽과 오일로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리파이닝 테라피’, 따뜻한 온기 속에서 긴장을 풀고 차가운 물로 활력을 되찾는 ‘소셜사우나 & 콜드플런지’까지. 본고장의 스파 프로그램과 동일하진 않지만 수잔 카프만의 매력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하이디하우스는 피트니스, 스파, 사우나, 카페 등 운동과 휴식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잔 카프만의 제품과 함께 웰니스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하이디하우스에서 진행하는 수잔 카프만의 세 가지 프로그램중 ‘소셜사우나 & 콜드플런지’를 <바자>가 직접 경험해봤다.


수잔 카프만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한 하이디 하우스는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적한 곳에 있다. 우면산 근처에 자리 잡아 신선한 공기를 맡을 수 있고, 밤에는 반짝이는 별도 감상할 수 있다. 고급스러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향기가 반긴다. ‘소셜사우나 & 콜드플런지’는 사우나와 냉탕 입수를 반복하는 프로그램으로 물에 들어가기 위해 수영복을 지참해야 한다. 또한 5명 내외의 그룹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남도 기대할 수 있다.


스노우볼 위에 수잔 카프만의 '배쓰 포더 센시즈'를 뿌린다. 라벤더 향이 마음을 진정시킨다. 사우나 후 입수하는 콜드 배스. 얼음 물처럼 차갑지만 입수 후 혈액 순환이 촉진된다. 프로그램 마무리 단계인 노천 온천탕. 영하의 온도지만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 속에서 긴장한 몸을 이완한다.

먼저 옷을 갈아입고 사우나에 입실해 몸을 이완한다. 전문가와 함께 간단한 요가 스트레칭과 호흡을 하며 몸에 땀이 나기 시작하면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스노우 볼이 준비된다. 차가운 스노우 볼 위에 아로마 입욕제, 수잔 카프만 ‘배쓰 포더 센시즈’를 두 방울 떨어트리고 코 가까이 대고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찬 기운이 폐에 가득 차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라벤더 향이 복잡한 머릿속을 진정시키는 효과까지. 사우나 안에서 10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콜드 플런지를 경험할 차례. 발 끝만 담궈도 온몸이 짜릿해지는 차가운 물에 1분 정도 몸을 담근다. 이때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며 흥분을 가라앉히는 것이 포인트인데 전문가가 함께 입수해 안전한 진행이 가능하다. (참고로 블랙핑크 제니와 축구 선수 손흥민이 피로 해소와 혈액순환을 위해 사용한다는 콜드 플런지는 현재 국내에서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다) 물에서 나온 뒤 다시 사우나와 찬물 입수를 반복한 다음에는 외부에 위치한 노천탕으로 향한다. 긴장과 이완을 반복한 몸에 다시 휴식을 더하는 것으로 따뜻한 차를 마시며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프로그램이 마무리된다. 마감으로 피로가 쌓였던 몸이 한결 개운해지고 마사지를 받은 듯 온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다.


위치: 서울 서초구 성촌4길 11
수잔 카프만 프로그램: 유러피안 스파 1day 8만원, 리파이닝 테라피 60분 20만원대, 소셜사우나 & 콜드플런지 60분 10만원.
*입장을 위해 수영복 지참 필수, 리파이닝 테라피와 소셜사우나 & 콜드플러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 필수.


Credit

  • 사진/ Susanne Kauf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