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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이 비보잉? 엄태구가 랩? '트라이앵글'에 빠진 대한민국

장발의 '발라드 왕자' 오정세까지 가세...'와일드 씽'의 파괴적 홍보

프로필 by 박현민 2026.04.30
영화 <와일드 씽> MV 예고편 캡처

영화 <와일드 씽> MV 예고편 캡처

정체불명의 혼성그룹 뮤직비디오 한 편이 모두를 심각한 혼란에 빠뜨렸다. 단발머리의 강동원이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고, 굵직한 체인 목걸이로 멋을 낸 엄태구가 속사포 랩을 내뱉는다. 여기에 박지현까지 가세해 아이돌 전매특허인 ‘엔딩 요정’ 포즈로 시선을 강탈한다. 흡사 AI가 생성한 가상 영상이 아닐까 눈을 의심케 하는 이 영상의 실체는 영화 <와일드 씽> 홍보를 위해 제작된 컨셉 예고편이다.



<와일드 씽>은 무엇?


영화 <와일드 씽> 스틸

영화 <와일드 씽> 스틸

영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다. 과거의 스타들이 다시 뭉치는 모습에 대중이 환호하는 최근의 ‘레트로 열풍’을 영화적 설정으로 고스란히 가져온 셈. 무엇보다 이 조합이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라는 점이 압도적인 기대 포인트다.



'댄서' 강동원→'래퍼' 엄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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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그룹 ‘트라이앵글’은 화려한 비보잉을 구사하는 ‘댄스머신’ 현우(강동원), 임팩트 있는 랩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폭풍래퍼’ 상구(엄태구), 그리고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 ‘확신의 센터’ 도미(박지현)까지 각기 다른 매력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멤버 소개 영상을 통해 드러난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비루한 현실 대비는 웃픈 재미를 안긴다. 무대를 삼키던 ‘댄스머신’은 생계를 위해 몸부림치는 ‘생계머신’이 됐고, ‘폭풍래퍼’는 고객에게 보험 약관을 랩으로 설명하는 설계사가 됐다. 카메라만 꺼지면 거친 말을 내뱉는 반전 매력의 센터는 현재 재벌가 며느리로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 트라이앵글에 밀려 38주 연속 2위만 했던 ‘우윳빛깔’ 발라더 최성곤(오정세)은 여심이 아닌 ‘진짜 사냥’에 나선 모습으로 등장해 큰 충격을 선사한다.



희귀 MV 꼭 챙겨보기


이번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데뷔곡 ‘러브 이즈(Love Is)’는 1990년대 중후반 댄스 음악 전성기의 밝고 희망적인 멜로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팝이다. 트와이스의 ‘KNOCK KNOCK’, ‘YES or YES’를 비롯해 샤이니, 아이유 등과 작업한 심은지 작곡가가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4:3 화면 비율, 레트로한 프레임, 눈동자를 강조한 아이라이팅 효과 등은 당대 뮤직비디오의 정수를 완벽히 재현해냈다. 화이트 배경 위로 번지는 멤버별 포인트 컬러(레드, 그린, 블루)의 대비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 <와일드 씽> 스틸

영화 <와일드 씽> 스틸

무엇보다 강동원, 엄태구, 박지현이 3분 36초 분량의 뮤직비디오를 온전히 직접 소화했다는 사실 자체가 영화사적으로도 보기 드문 진귀한 장면임이 분명하다. 해당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200만 뷰를 돌파하며 가상의 그룹 ‘트라이앵글’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추억과 웃음을 동시에 소환할 이들의 무모한 도전, 영화 <와일드 씽>은 오는 6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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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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