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탈모, 자외선이 원인일까? 높은 기온이 두피와 모발에 미치는 영향과 관리법
높은 기온이 두피와 모발에 미치는 영향과 효과적인 여름철 두피 관리법을 소개한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COOLING FOR SCALP
태양과 가장 가까이 있어 자극받기 쉬운 부위. 과열이 두피와 모발에 미치는 영향부터 효과적인 관리법, 쿨링 진정 제품까지.
요즘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는 ‘두피’다. 그도 그럴 것이, 탈모 고민을 나눠도, 무너진 얼굴 라인의 해결책도 결국 두피로 귀결되니까. 20대는 모를 거다.(나도 그랬다) 머리카락에 묻히고 얼굴에 밀리는 이곳이야말로 재개발 땅보다 귀하고 값지다는 걸.
따스한 햇살 덕에 비타민D가 ‘뿜뿜’ 하는 계절이지만, 태양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두피에겐 그리 반가운 시기는 아니다. 피부 온도가 1℃ 상승할 때마다 피지 분비량이 약 10% 증가한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콜라겐 분해가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그렇다면 두피는 어떨까?
“두피도 얼굴과 같은 피부입니다. 다만 모낭이 매우 조밀하게 분포하고 피지선과 땀샘이 더 발달해 있죠. 모발이 어느 정도 보호막 역할을 하지만, 반대로 땀과 피지, 각질, 외부 오염 물질이 쉽게 쌓이기도 합니다.” 더셀피부과 전문의 심현철의 답변. 강한 햇빛 아래 오래 머물 경우 두피 표면 온도는 40°C 이상 상승할 수 있으며, 모발은 그보다 높은 온도에 도달하기도 한다. 물론 일시적인 변화지만, 반복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염증 반응을 유발하며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두피 노화는 얼굴처럼 주름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진피 콜라겐이 감소하며 탄력이 떨어지고 모낭 기능이 저하되어 모발 굵기와 밀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면 “두피가 얼굴보다 7배 빨리 늙는다”는 이야기는 의학적으로 검증된 사실은 아니다. 모나라피부과 전문의 김대우는 “모낭 노화가 상대적으로 눈에 띄게 나타날 수는 있지만 두 곳의 노화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며 이를 평가하는 정량적인 기준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얼굴과 두피는 독립된 부위가 아닌,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두피가 더 빠르게 노화한다고 단정할 의학적 근거는 없죠”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두피 열’이 특정 질환이나 탈모와 연관되어 자주 언급되지만, 직접적인 원인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고 덧붙인다. 심현철 역시 “두피 온도가 높아졌다고 해서 곧바로 탈모가 발생하거나 온도를 낮추면 치료된다는 식의 접근은 옳지 않아요. 두피 열 관리는 치료의 개념이라기 보다 장벽과 모낭 주변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의 일부로 보는 것이 적절하죠”라고 전한다.
열 받은 두피 달래기
열불이 날 땐 맵거나 달달한 걸 먹어서 푼다마는 열 받은 두피는 어떻게 달래야 할까? 정답은 단순하지만 명확하다.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열과 습기가 오래 머무르지 않도록 관리하며, 외출 후에는 땀과 피지를 깨끗하게 씻어낸 후 바싹 말리는 것. 앞서 말한 것처럼 피지선이 밀집된 두피는 온도가 상승하면 피지 분비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한국처럼 습한 환경까지 더해지면 세균과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온실 같은 환경이 조성됩니다. 이는 가려움, 붉어짐, 지루성 두피염 등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코리아 박혜지의 말. 따라서 야외 활동 후엔 가능한 빨리 샴푸하는 것이 좋다. 약산성 저자극 샴푸를 사용하고 뜨거운 물은 피하자. 열감이 심할 때는 시원한 물로 가볍게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지나치게 차가운 자극은 두피를 예민하게 만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후 미지근한 바람으로 충분히 말린 뒤 냉풍으로 두피 열감을 낮춰준다.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자외선 차단법은 물리적으로 가리는 것이다. 야외 활동 시에는 통기성 좋은 모자나 양산을 활용하면 자외선과 열 노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모자는 땀과 열이 갇히지 않도록 중간중간 벗어 환기한다.
두피 전용 세럼이나 에센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 최근에는 쿨링 기능을 강조한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품을 고를 때 ‘얼마나 시원한가’보다 ‘얼마나 안전한가’를 먼저 확인하라고 강조한다. “쿨링감이 강하다고 해서 실제 두피 온도를 지속적으로 낮추거나 두피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멘톨 계열 성분은 신경 수용체를 자극해 시원하게 느끼게 하는 경우도 많아요. 즉, 단순 청량감과 실제 열 완화 효과는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심현철은 조언한다. 두피가 민감하거나 지루피부염, 모낭염 등 장벽이 손상된 상태라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두미래AI두피·탈모 케어전문센터 송도점 두피·탈모 전문가 탁미숙은 에탄올(알코올) 함량이 높거나 강한 멘톨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순간적으로 시원함을 줄 수 있지만 따가움과 붉어짐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쓰는 것도 권하지 않는다. 샴푸 후 두피를 완전히 건조한 상태에서 적정량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피 진정과 장벽 강화 성분이 함께 배합된 제품을 추천한다.
THE SCALP EDIT
Healing Bird
티트리 PDRN 쿨링 샴푸
6시간 유지되는 쿨링 지속력을 갖췄다. 티트리 오일이 과잉 피지를 정돈하고 히알루론산이 수분이 무너지지 않게 잡는다. 저자극 미산성 샴푸. 2만2천원.
Dr.Forhair
에어로 쿨링 4-IN-1 스칼프 스프레이
빛과 열 등 광자극으로부터 두피를 보호한다. 뿌리는 즉시 온도를 빠르게 낮춰 쾌적한 두피 컨디션을 만든다. 핸디한 사이즈로 휴대하기 좋다. 1만6천원.
Rene Furterer
아스테라 프레쉬 두피 진정&쿨링 세럼
야외 활동이나 열 드라이로 자극받은 두피를 진정시키고, 스피어민트와 유칼립투스 에센셜 오일이 쿨링감과 정화 효과를 전한다. 4만4천원.
Labo-H
UV 프로텍터 365 롤온 선세럼
SPF50+/PA+++
자외선과 미세먼지를 차단하며 두피 온도를 감소시킨다. 산뜻한 사용감이 장점이며 이지워셔블 제형이다. 2만2천원.
Rausch
스위스허벌 헤어토닉
매일 사용해도 부담 없는 데일리 두피 토닉. 고민 부위에 바르고 손가락 끝으로 톡톡 두드려 흡수시키면 피지량이 감소하고 열 받은 두피가 진정된다. 3만9천원.
Credit
- 사진/ 유동군(모델), 서종우(제품)
- 모델/ 앤멍
- 헤어/ 권도연
- 메이크업/ 오가영
- 도움말/ 심현철(더셀피부과), 김대우(모나라피부과), 탁미숙(두미래AI두피·탈모 케어전문센터 송도점), 박혜지(피에르파브르 더모코스메틱 코리아)
- 어시스턴트/ 천유경
- 디자인/ 이진미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Celeb's BIG News
#블랙핑크, #스트레이 키즈, #BTS, #NCT, #올데이 프로젝트, #에스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