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연고, 아무거나 바르면 안 됩니다! 증상별 약국 연고 가이드
화농성 여드름부터 좁쌀, 모낭염, 등드름까지. 증상별 약국 연고 선택법과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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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은 화농성 여드름, 좁쌀 여드름, 세균성·곰팡이성 모낭염은 원인이 달라 사용하는 일반의약품도 달라진다.
- 애크논·애크린겔·에스로반·니조랄 등은 각각 사용법과 효과가 다르며, 잘못 사용하면 자극이나 내성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대표적인 트러블 치료제의 특징과 증상별 선택법, 올바른 사용법을 한눈에 정리했다.
사진/ @pdm.clara
붉은 여드름, 좁쌀 여드름, 세균성 모낭염 등을 구분하지 않고 잘못된 의약품을 바르면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데?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대표적인 일반의약품 연고과 제품별 특징, 올바른 사용법을 정리했다.
만지면 아프고 빨갛게 부어오른 왕건이
애크논 크림
짤 수 없고 만지면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 초기~중기 화농성 여드름과 빨갛게 성난 여드름 치료제다. 붓기와 통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성분(이부프로펜피코놀)이 여드름 주위의 염증을 빠르게 진정시키고, 항균 성분(이소프로필메틸페놀)이 여드름균이 번지는 것을 직접적으로 막아준다고. 흰색의 부드러운 크림 제형으로 피부에 겉돌지 않고 쏙 흡수되어, 메이크업 전후에 국소적으로 덧바르기 좋다. 단 눈 주위와 입술 등 민감한 점막 부위에는 바르면 자극적이니, 트러블이 난 자리에만 얇게 올려주어야 한다.
아픈 여드름인데 피부가 너무 예민하고 얇다면?
큐아크네 크림
애크논 크림과 같은 성분 구성으로, 빨갛게 부어오르는 뾰루지와 염증성 여드름에 쓰는 국소 치료제다. 통증을 줄여주는 진정, 소염 성분이 잔뜩 성난 스폿을 가라앉히고 살균 성분이 2차 감염을 예방하는 것까지는 애크논 크림과 동일. 하지만 비교했을 때 살균 성분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게 배합되어 있다. 덕분에 피부 자극이 덜하고 순하게 붉은 트러블을 케어하고 싶을 때 선택하기 좋다. 끈적임이 없는 촉촉한 크림 제형이다.
이마나 턱에 갇힌 좁쌀
애크린 겔
모공 입구를 꽉 막고 있는 굳은 피지와 두꺼워진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서 배출해 주는 비염증성 여드름 연고. 기름과 친한 지용성 성분인 살리실산이 모공 내부 깊숙이 침투하여 블랙헤드, 화이트헤드는 물론 이마와 턱 등에 오돌토돌하게 갇힌 좁쌀 여드름에 효과적이다. 시원한 쿨링감이 느껴지는 투명한 겔 제형으로 산뜻하게 마무리되며, 아픈 여드름으로 번지기 전 단계에 쓰면 가장 좋다고. 각질을 벗겨내는 원리이기 때문에 넓은 부위에 과하게 바르면 피부가 트거나 하얗게 일어날 수 있다. 하루 1~2회 좁쌀이 난 부위에만 소량씩 펴 발라 주자.
잔뜩 성난 트러블엔
파티마겔
노랗게 고름이 차올라 터지기 일보 직전인 농포성 여드름이 타깃. 가장 큰 장점은 항생제 성분이 아니기 때문에 오래 사용해도 몸에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강력한 피지 건조는 물론 각질 용해 효과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 성이 잔뜩 난 화농성 트러블을 빠르게 없애버린다. 효과만큼 성분 자체가 꽤 독하고 자극적이라 바른 부위가 따갑거나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해당 부분에만 발라야 한다. 또한 햇빛을 받으면 피부 과민 반응이 올 수 있어 가급적 밤에만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니 기억하길!
얼룩덜룩 염증으로 붉어진 피부
세비타비 겔
우리에게 친숙한 비타민 B3 성분이 주성분인 순한 겔 제형 타입. 가벼운 여드름이나 트러블 주변이 얼룩덜룩하게 붉어졌을 때, 붉은 기 완화 및 과도한 피지 분비를 조절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해 달아오른 환부를 차분하게 진정시킨다. 독한 항생제나 산성 성분이 아니라 피부 자극이 적기 때문에, 민감성 피부의 트러블 관리용으로 부드럽게 쓰기 좋다. 드물게 피부가 약간 건조해지거나 가려울 수 있으므로, 수분크림처럼 넓은 부위에 듬뿍 펴 바르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무리 순해도 연고는 연고다.
여드름 닮은꼴인데 스멀스멀 번지다면?
에스로반 연고
일반 여드름 약을 발라도 미동이 없다면? 또는 짜봤자 피지 대신 맑은 진물만 나며 솜털 중심으로 노란 고름집이 자잘하게 뭉쳐서 번져있다면? 이것은 여드름이 아닌 세균 감염으로 인한 모낭염일 확률이 매우 높다. 이때는 무리포신 성분의 항생제 연고인 에스로반을 며칠간 얇게 발라 세균을 잡아줘야 한다. 이 연고는 세균성이 아닌 일반 좁쌀이나 화농성 여드름에는 효과가 없다. 또한 외용 항생제 특성상 약에 내성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딱 3~5일(최대 10일 이내) 정도 단기 집중 케어용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증상이 나아지면 즉시 중단해야 하며, 넓은 부위에 장기간 바르는 것은 절대 금물. 입문자는 피부과에서 처방을 받고 상담받기를 적극 추천한다.
등드름 가드름이 자잘하고 가렵다면?
니조랄 액
주로 이마, 등, 가슴에 자잘하게 퍼지면서 참기 힘들 정도로 가려운 '곰팡이성 모낭염', '지루성 피부염'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주성분인 케토코나졸은 곰팡이 균을 잡는 성분. 흔히 비듬 샴푸로 알려져 있지만 씻어내는 액상 제형 특성상 두피뿐만 아니라 몸과 얼굴 등 가렵고 자잘한 트러블이 올라온 부위에 폼클렌징처럼 거품을 내어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환부에 거품을 내서 얹어둔 뒤 약 3~5분간 방치해 성분이 흡수될 시간을 주고 물로 오랫동안 씻어내야 한다. 일주일에 1-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며, 곰팡이 균이 원인이 아닌 일반 여드름균에는 반응하지 않는다.
여드름 흔적까지 케어하고 싶다?
아젤리아 크림
여드름균을 억제하는 항균 효과와 뭉친 각질을 부드럽게 탈락시키는 효과를 동시에 가진 똑똑한 치료제로 추천하는 연고. 특히 이 제품은 식약처에서 여드름 치료와 더불어 여드름이 지나간 자리의 흉터까지 개선해 주는 효과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고. 색소 침착을 만드는 멜라닌 세포의 활성을 막아주기 때문에, 진행 중인 여드름과 빨간 자국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어 만성 트러블 피부에 유용하다. 사용 초기엔 바른 부위가 모기 물린 것처럼 따갑거나 가렵고 화끈거리는 자극감이 흔하게 발생하는데, 이는 부작용이 아니라 성분 고유의 특성이라고. 피부가 적응할 수 있도록 처음에는 소량씩 격일로 바르다가 차츰 횟수를 늘리는 적응 기간이 필수다.
Credit
- 사진/ 각 브랜드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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