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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옥택연부터 '호프' 임현식까지...없어선 안 될, 특별한 존재감!

분량을 뛰어넘는 몰입감! 극의 판도를 흔드는 신스틸러들의 강렬한 임팩트

프로필 by 박현민 2026.07.20

작품의 흥행과 완성도를 결정짓는 것은 비단 주연배우들의 분량뿐만이 아니다. 때로는 단 몇 씬의 강렬한 등장만으로 극 전체의 공기를 바꾸고, 서사의 결정적인 기폭제 역할을 해내는 이들이 있다. 편집 과정에서 과감히 사라지기도 하는 단역의 영역을 넘어, 독보적인 연기력과 캐릭터 해석으로 극의 핵심 축을 든든히 지탱해 낸 배우들. 최근 공개 및 방영 작품 속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상을 강렬하게 남긴 특별한 이들의 활약을 짚어본다.



다음 서사를 여는 기폭제 <김부장> 옥택연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스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스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스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스틸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에서 옥택연의 출격은 단순한 화제성 카드가 아닌, 전체 서사의 판을 뒤흔드는 결정적 고리다. 그는 극 중 김부장(소지섭)이 과거 북한에서 함께 혹독한 훈련을 받고 남파된 동기이자 생사를 함께한 동료로 등장한다. 소지섭과의 호흡 속에서 보여주는 눈빛과 연기는 인물의 절박함과 비극성을 극대화한다. 무엇보다 극 중 그의 죽음이 후속 에피소드(형의 복수를 위해 남파되는 동생의 서사)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중요한 구조적 기폭제가 된다. 단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옥택연의 투혼은 주연의 뒤를 단단히 받치는 동시에 어두운 서스펜스에 정당성을 부여했다.



빌런의 악랄함을 부각시킨 피해자 <결혼의 완성> 박병은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 스틸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박병은의 존재감 역시 묵직하다. 앞서 주인공 강태주(남궁민)와 마찬가지로 악랄한 빌런에게 아내를 납치당했던 잔혹한 과거를 가진 전직 형사 역으로 등장해, 극의 전개를 한층 더 긴박한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는다. 인물 간의 갈등 구조 속에서 빌런의 광기를 더 선명하게 도드라지게 만드는 그의 연기는 극적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아파트>에서 메인 빌런으로 활약 중인 박병은이, 경쟁작에서는 주인공의 조력자로 활약한다는 점도 시청자의 입장에서 재미있는 의외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선과 악을 넘나드는 스펙트럼 <동궁> 곽동연


넷플릭스 <동궁> 포스터

넷플릭스 <동궁> 포스터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에서 곽동연은 비극적인 세자로 등장해 극 전체의 분위기를 가라앉게 만들었다. 궁궐 안 촘촘하게 얽힌 비밀과 귀신에 얽힌 잔혹한 서사 속에서, 왕(조승우)과의 관계성 및 권력을 둘러싼 인물의 다층적 욕망을 특유의 내공 있는 연기로 직조했다. 그간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며 쌓아온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쉬이 예측할 수 없는 극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그의 저력이 인상적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관통하는 서사적 정당성을 부여한 곽동연의 존재감이야 말로, <동궁>이 선사하는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최고의 선택이었다.



스크린을 채운 노장의 관록과 활력 <호프> 임현식


영화 <호프> 포스터

영화 <호프> 포스터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사진 / MBN <특종세상> 캡처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에서 단연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은 아주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베테랑 배우 임현식이다. 극 중 호포항 주민 모두가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는 '해술' 역으로 등장하는 그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관록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에 예측 불가능한 활력을 불어넣는다. 나홍진 감독과 정호연 배우가 유쾌했던 촬영 현장을 인터뷰에서도 회상했을 만큼, 그의 존재감은 단연 도드라졌다. 외계 존재가 가져온 공포와 서스펜스 속에서 임현식이 생성한 호흡은, 작품에 적절한 숨구멍을 틔워주며 <호프>라는 거대한 장르극의 결을 더 풍성하고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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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사진 / SBS·KBS·넷플릭스·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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