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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의 귀환. 우즈베키스탄을 문화 강국으로 이끄는 여성
우즈베키스탄은 아이디어와 창의성, 장인 정신의 융합 지대로서의 유산을 되살리기 위해 야심찬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 모든 것을 이끄는 여성을 만났다. Created by AC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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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우메로바는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에서 오랜 협력의 결실을 확인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했다. ‘실크로드’라는 이 새로운 대규모 전시는 천 년 전, 중국에서 아프리카까지 이어졌던 고대 무역로의 복잡한 네트워크를 다룬다. 그 중심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있다.
우메로바는 우즈베키스탄 예술 문화 발전 재단(ACDF)의 의장으로서 이번 전시회(2025년 2월 23일까지 열림)의 제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녀의 팀은 국가 아카이브에서 14점의 유물을 대여받는 과정을 도왔고, 그중 7점은 여기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유물들은 우즈베키스탄, 특히 사마르칸트와 부하라가 7세기 AD부터 여행하는 상인들의 중요한 만남의 장소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협력은 그녀의 커리어에 매우 중요하다. 전시회 개막 일주일 후 자신이 이끄는 재단이 주최하는 2024 세계 창의 경제 회의(WCCE)를 위해 타슈켄트로 돌아갔다. 73개국에서 온 14,640명의 고위 공직자, 기업 리더, 창의적 기업가, 학생들이 참석한 이 회의는 예술, 영화, 패션에서부터 요리,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창의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논의하는 장이기 때문이다.
패널 토론과 기조연설 외에도 참석자들을 위한 인터랙티브 워크숍, 피칭 대회, 그리고 지역 장인들의 작품으로 꾸며진 “몰입형 놀이 공간”이 마련되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가수 제니스벡 피야조프(Jenisbek Piyazov)가 이끄는 출연진과 스테파노 포다(Stefano Poda) 감독의 새로운 오페라 “타메를라노(Tamerlano)”가 초연되어 음악과 극장 제작에서 지역 인재들을 조명했다.
2024 세계 창의 경제 회의가 끝난 후, 2025년 9월 중앙아시아 최초의 부하라 비엔날레와 타슈켄트에 새로운 현대미술관 개관 준비도 해야 한다. 우메로바의 전반적인 작업 목표는 두 가지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유산을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고, 글로벌 창의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래를 확보하는 것.
“우리의 역사는 놀랍습니다.” 우메로바가 런던 중심부의 호텔에서 말한다. “실크로드 덕분에 우즈베키스탄은 만남의 장소가 되었죠. 사마르칸드와 부하라 같은 도시의 건축에서 그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상인들이 협상하고 대화를 나누던 카라반세라이와 같은 독특한 구조물들이 있습니다. 부하라에는 시나고그, 교회, 모스크가 모두 존재합니다. 우리의 얼굴 특징에서도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러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에요. 그리고 이러한 역사 덕분에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기회를 가지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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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로바의 예술에 대한 열정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저는 예술적인 가정에서 자랐어요. 이모가 예술가였고, 조부모님은 작품을 수집하셨죠. 항상 예술과 골동품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서 살았습니다. 예술 관련 서적이 가득한 훌륭한 도서관에도 자주 갔어요. 하지만 저를 진정으로 이끈 것은 어머니가 세 살 무렵부터 저를 박물관에 데려가신 것이었습니다.” 십대 시절, 그녀는 영국에 유학하며 예술 관련 과목을 선택했다. 부모님은 그녀의 선택을 지지했지만, 경제학도 함께 공부할 것을 조건으로 했다. 예술로 둘러쌓인 어린 시절
」“그것이 제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재정과 관련된 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미래를 구상하거든요,” 의장으로서 그녀의 역할은 전략, 자금 조달, 개발 등 광범위하다. 이 재단은 2017년에 설립되었으며, 우즈베키스탄의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이 나라를 ‘현대화’하고 ‘개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재단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를 세계 무대에서뿐만 아니라 지역 및 로컬 차원에서도 홍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의 과거를 포용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WCCE를 개최한 것은 이러한 목표를 실현할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린 3일간의 행사 동안, 대통령은 전통 및 신흥 창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메로바는 UN 무역 개발 기구, 세계 지식 재산권 기구, 인도네시아 관광 및 창의 경제부의 대표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재단의 또 다른 목표는 새로운 법안의 지원을 받아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것이다. 우메로바는 “예술 큐레이터와 같은 직업은 이전에는 의미 있게 존재하지 않았어요. 항상 변호사, 의사, 경제학자, 엔지니어 같은 직업이 있었죠”라고 말한다.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는 더 많은 선택지를 원하고 있으며, 실제로 존재하도록 만드는 것이 우즈베키스탄의 과제다. “우리는 젊은 인구가 많고, 그들에게 투자해야 합니다.”

이 작업은 교육에서 시작되며, 새로운 학위 과정과 직업 훈련 프로그램과 같은 학문적 및 직업적 기회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에 따라 일자리 기회도 마련되어야 하며, 현대 미술 센터와 같은 새로운 문화 기관의 설립을 통해 부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또한 창조 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간 부문도 참여해야 한다. 새로운 옥션, 상업 갤러리 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새로운 경제를 진정으로 육성하려면 문화적인 변화도 필요하다. 우즈베키스탄은 사람들이 갈망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실크로드의 이상으로 돌아가, 지역과 국제 인사들이 공유하는 아이디어의 융합 지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현대 미술 센터는 네 개의 주요 대학 캠퍼스 근처에 위치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모여 창의력을 나누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메로바는 우즈베키스탄만의 문화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구 타슈켄트의 마할라(전통적인 협동 마을)에서 진행될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다.
우메로바는 또한 2024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소녀들과 이민을 주제로 한 파빌리온에 이어, 여성들이 IT 분야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그녀는 유네스코 수상 경력이 있는 자수 예술가 마디나 카심바에바에 대해 이야기할 때 특히 밝은 표정을 짓는데, 카심바에바는 타슈켄트에서 수백 명의 젊은 여성들을 교육하고 고용하는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우메로바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점은 이러한 모든 노력이 다음 세대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세 명의 어린 딸의 어머니인 만큼, 이 일은 그녀에게 매우 개인적인 의미가 있다.
저의 딸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소녀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고, 살아가길 원해요.
“저는 영국에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제 딸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걸 창조하면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도움이되는 직업들을 젊은 세대에게 소개해 주고 선택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더 많은 일을 하고 싶게 만들죠." 그녀가 희망차게 말한다. “이제 여성과 소녀들이 자신도 이러한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는 순간입니다. "추가로 대통령 고문인 사이다 미르지요예바(Saida Mirziyoyeva)의 노력을 강조했다. “그녀는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고, 폭력을 예방하며, 여성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 및 경제 개혁을 증진하는 새로운 법적 이니셔티브를 실행했습니다.”
“여성은 서로에게 영감을 줄 수 있어요. 그들은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예술 및 문화 발전 재단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acdf.uz를 방문해 보길.
위 기사는 바자 UK 기사를 신디케이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Credit
- 사진/ACDF 제공
- 번역/신윤서
- Created by AC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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