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커플에 스며들까? '멋진 신세계' 임지연♥허남준→'참교육' 진기주♥표지훈
악녀와 재벌의 로코부터 액션물 속 숨통까지...안방을 물들인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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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방영 중인 <멋진 신세계>, <닥터 섬보이>, <참교육>부터 방영 예정작 <그대에게 드림>까지, 각기 다른 장르적 색채 속에서 피어난 네 쌍의 남녀 주인공 로맨스 서사
- 악녀와 재벌의 혐관 로코, 메디컬 치유물 속 상처 극복, 액션 활극의 영리한 쉼표, 15년 시차를 둔 첫사랑 재회까지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다양한 텐션의 로맨스 공식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
장르물이 안방극장을 장악한 현 시대에도 시청자들이 끝내 시선을 떼지 못하는 자석은 결국 ‘관계의 텐션’이다. 핏빛 액션과 무거운 서사 속에서도 인물과 인물이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묘한 감정의 기류는 극의 가장 강력한 흥행 동력이자 시청자들을 붙잡는 숨통이 된다. 주말 안방극장을 장악한 화제작부터, 숨 가쁜 액션 활극 속 찰나의 설렘, 그리고 다가올 여름을 겨냥한 클래식한 첫사랑 재회 서사까지. 저마다의 온도로 시청자들의 메마른 감성을 자극하며 각기 다른 역학 관계를 보여주고 있는 네 쌍의 커플을 짚었다.
조선 악녀와 현대 재벌의 혐관 로코 | <멋진 신세계> 임지연 ♥ 허남준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스틸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작품의 흥행 중심에는 단연 독보적인 화제성을 휩쓸고 있는 임지연과 허남준이 있다. 시작은 ‘조선의 악녀’와 ‘현대의 악질 재벌’이라는 살벌한 관계성의 로맨틱 코미디였으나, 서사가 전개될수록 표현에 서툴 뿐 마음은 따뜻한 두 남녀가 빌런들의 위협 속에서 서로에게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가는 과정이 밀도 있게 그려졌다. 특히 겉으로는 툴툴대면서도 신서리(임지연)에게 완전히 감겨버린 차세계(허남준)의 다정한 면모가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과거 강단심과 이현으로 오래도록 이어졌던 전생의 인연까지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이들이 과연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기대가 모인다.
외딴 섬에서 시작된 메디컬 로코 | <닥터 섬보이> 이재욱 ♥ 신예은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스틸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편동도라는 고립된 공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가 그려내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첫 만남부터 시작된 묘한 끌림은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티격태격하는 일상으로 이어졌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서로의 깊은 상처를 알아채고 위로하는 단단한 관계로 진전됐다. 마침내 5회 만에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나눈 로맨틱한 입맞춤은 두 사람의 완전한 관계 변화를 알렸다. 앞으로 이들 앞에 수많은 현실적 고난이 닥치겠지만, 섬마을의 거친 환경만큼이나 단단하게 빌드업된 두 사람의 감정이 어떻게 견고해질지 지켜보는 것이 이 작품의 확실한 관전 포인트다.
핏빛 단죄 속 영리하게 스며든 쉼표 | <참교육> 진기주 ♥ 표지훈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스틸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의 세계관에서 로맨스가 차지하는 지분은 그리 크지 않다. 무너진 학교를 바로잡는 교권보호국의 거친 활약이 메인 서사인 만큼, 장르적 본질을 흐리지 않는 영리한 텐션 조율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무겁고 치열한 단죄의 과정 속에서 시청자들을 숨 쉬게 만든 것은 군인 출신 임한림(진기주)과 데이터 분석에 능한 봉근대(표지훈)가 보여준 기묘한 싱크로율이다. 나화진(김무열) 식 '아재 개그'와 더불어,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사람이 묘하게 서로에게 스며드는 감정의 변화는 장르물의 매력적인 쉼표가 됐다. 결국 최종회에 이르러서야 아주 미세한 진척을 보인 이들의 관계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의 서사를 더욱 궁금케 만든다.
15년 시차 뛰어넘을 첫사랑 클리셰 | <그대에게 드림> 황인엽 ♥ 이혜리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예고편 화면 캡처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스틸
아직 베일을 벗지 않았음에도 대중의 레이더에 먼저 포착된 커플이 있다. <닥터 섬보이>의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7월 13일 첫 방송을 앞둔 ENA 새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의 황인엽과 이혜리다. 첫사랑과의 재회라는 익숙한 클리셰가 끊임없이 변주되는 이유는 그만큼 보편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기 때문일 터. 드라마는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과 꿈을 잊은 채 현실을 버텨내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가 15년 만에 마주하며 시작된다. 과거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첫사랑이자 자신의 진짜 꿈이었던 이재의 곁으로 돌아온 소년의 직진과, 과거를 후회하며 휘청이다가 다시금 흔들리는 소녀의 재회 서사가 올여름 안방극장에 어떤 설렘을 안길지 주목된다.
Credit
- 사진 / SBS·넷플릭스·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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