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전국 팔도가 키운 원물, 산지직송 K-뷰티

제주 당근, 고흥 유자, 강화 약쑥까지. 전국 산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신토불이 뷰티 아이템을 소개한다.

프로필 by 이슬 2026.07.01

산지 직송 K-뷰티


제주도의 화산회토, 강화도의 해풍, 고흥의 겨울 햇살. 각 지역의 기후와 토양이 길러낸 식물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고 있다. 산지의 개성을 담은 채소와 과일, 곡물, 허브를 스킨케어 성분으로 재해석한 신토불이 아이템.


VEGETABLE

“먹어서 좋은 음식은 피부에도 좋다”는 철학에서 출발한 ‘스킨푸드’는 1957년부터 국내 원물을 꾸준히 연구해왔다. 그중 제주 구좌 당근은 브랜드를 상징하는 성분 중 하나다. 풍부한 일조량을 받으며 화산회토에서 자란 무농약 당근을 엄선한 뒤 채소를 찌는 방식에서 착안한 ‘당근찜추출법’으로 영양을 끌어냈다. 여기에 당근씨 오일에서 유래한 베타카로틴을 더해 캐롯 카로틴 라인을 완성했다.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는 수분과 진정 케어에 집중한 베스트셀러. ‘캐롯 카로틴 푸드 마스크’는 당근 가루가 콕콕 박힌 퓌레 제형으로, 갓 으깬 당근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텍스처가 특징이다.

‘성분에디터’의 시선은 부산 대저토마토로 향했다. 낙동강 하구의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일조량 아래 10~20일 동안 자란 어린 열매만을 엄선해 원료로 사용한다. 일반 토마토보다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토마티딘 등 항산화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한 데다 열처리 시 관련 성분 함량이 높아진다는 점에 착안해 로스팅 공법을 적용했다. 이후 두 차례 여과 과정을 거쳐 완성한 특허 성분 ‘그린토마토 SE’는 탄력 저하로 늘어진 모공 고민을 케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정제수 대신 그린토마토수를 배합한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앰플’은 모공과 피부 탄력을 관리하는 대표 제품이다.


(왼쪽부터) Skinfood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 60매 2만6천원. Skinfood 캐롯 카로틴 푸드 마스크 1만6천원. Sungboon Editor 그린토마토 NMN 포어 리프팅 앰플 3만7천원.


FRUIT

한국의 사계절에서 영감받은 유기농 스킨케어 브랜드 ‘시오리스’는 모든 제품에 원료의 산지와 수확 시기를 기록한다. 고흥 유자, 광양 매실, 문경 오미자 등 국내 제철 원료를 활용하고, 현지 농가와 협력해 신선한 원물을 공급받는다. 그중 브랜드를 대표하는 원료는 고흥 유자. 겨울 햇살 아래 천천히 익은 유자를 사용해 풍부한 향과 영양을 더한다. ‘유자수 비건 클렌즈 소프틀리 시그니처 클렌징 밀크’는 12월에 수확한 고흥 유자수를 함유해 세안 후에도 피부가 편안하고 촉촉한 느낌이 남는다.

한편 ‘아이레시피’는 제주에서 자란 유자를 활용해 풍부한 비타민C와 상큼한 향을 지닌 브라이트닝 라인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세라마이드 유자 에너자이징 선 세럼’은 발효 유자 추출물을 담아 자외선 차단과 브라이트닝 케어를 동시에 고려했다. 가볍게 밀착되는 세럼 제형과 은은하게 퍼지는 유자 향이 특징.

‘풀리’는 광채 케어의 해답을 제주 레몬에서 찾았다. 해외산 대비 비타민C 함량이 약 4.3배 높은 제주 유기농 레몬을 껍질째 압착한 통레몬수를 사용하고, 저온 진공 공법으로 원물의 유효 성분을 고스란히 담았다. 레몬 유효 성분을 나노 리포솜 형태로 구현한 ‘레몬 비타 캡슐 크림’은 레몬 과즙을 담은 캡슐이 피부 위에서 부드럽게 터지며 생기를 더한다.


(위부터) Fully 레몬 비타 캡슐 크림 3만7천원. Sioris 유자수 비건 클렌즈 소프틀리 시그니처 클렌징 밀크 2만6천원. Irecipe 세라마이드 유자 에너자이징 선 세럼 2만8천원.


GRAIN & SEED

‘한율’은 한국의 식문화와 로컬 원료에서 영감을 얻는다. 쑥과 콩, 쌀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식재료를 피부를 위한 성분으로 재해석해왔다. 그중에서도 빨간쌀 라인은 여주에서 농부 이정모가 농약 없이 재배한 쌀을 사용한다. 수확한 쌀은 360시간 동안 두 차례 발효하는 과정을 통해 주원료인 쌀 비건 세라마이드™로 완성된다. ‘빨간쌀 보습탄력 에멀젼’은 유·수분 밸런스를 케어하고 피부가 수분을 오래 머금을 수 있도록 돕는다.

‘원오세븐’ 역시 인고의 시간을 거쳐 원료를 얻는다. 식초 양조장 한애가에 전해 내려오던 107가지 비법에서 이름을 따온 브랜드답게 전통 발효 기술을 브랜드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깨끗한 토양과 해풍 속에서 자란 강화도 은행은 2~5년의 숙성을 거쳐 식초로 발효된다. 그렇게 완성된 7년산 은행 식초에는 아미노산과 비타민 등 다양한 유효 성분이 농축된다. ‘에브리데이 플럼프 하이드로 크림’은 발효 원료를 바탕으로 수분감과 탄력을 채워주는 제품이다.


(왼쪽부터) 107 에브리데이 플럼프 하이드로 크림 3만2천원. 107 에브리데이 드리즐 하이드로 토너 2만4천원. Hanyul 빨간쌀 보습탄력 에멀젼 4만3천원.


HERB

‘아비브’는 피부 본연의 자생력에 주목한다. 지리산 어성초를 핵심 원물로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인하게 자라나는 어성초는 예민해진 피부를 위한 대표 성분으로 꼽힌다. ‘어성초 카밍 토너 스킨 부스터’는 어성초 추출물과 저분자 히알루론산을 함유해 가볍고 산뜻한 수분감을 전한다.

‘아임프롬’을 대표하는 원물인 약쑥은 강화도의 해풍을 견디며 자랐다. 햇볕이 잘 드는 산자락과 바닷가 인근에서 엄선한 뒤, 20℃ 저온에서 24시간 동안 뿌리부터 잎까지 통째로 우려낸다. 폴리페놀과 유파틸린을 함유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 탁월하다. ‘머그워트 에센스’는 이러한 장점을 담아낸 제품으로 은은하게 퍼지는 쑥 향이 매력적이다.

제주 원물을 꾸준히 연구하며 브랜드의 정체성을 만들어온 ‘이니스프리’. 그 중심에는 녹차가 있다. 40여 년간의 연구 끝에 피부 보습에 적합한 독자 품종 ‘뷰티그린티™’를 개발했다. 무농약 녹차밭에서 직접 재배한 원료를 사용하며, 천천히 찌고 두 차례 착즙하는 더블 스퀴즈 공법을 거쳐 원물의 유효 성분을 담아낸다. ‘그린티 히알루론산 수분 세럼’은 뷰티그린티™ 추출물과 히알루론산을 더해 피부에 수분을 채우고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왼쪽부터) Abib 어성초 카밍 토너 스킨 부스터 2만3천원. Innisfree 그린티 히알루론산 수분 세럼 80ml 3만1천원. I’m From 머그워트 에센스 3만6천원.

Credit

  • 사진/신선혜
  • 프롭 스타일리스트/ 유여정
  • 어시스턴트/ 천유경
  • 디자인/ 진문주
  • 디지털 디자인/ GRAFIK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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