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러쉬가 제주에서 작정하고 만든 ‘잘 씻는’ 하루

씻기만 했는데 마음까지 개운해졌다, 러쉬와 보낸 제주 1박 2일

프로필 by 정혜미 2026.09.16

최근 페스티벌에서 땀으로 범벅이 된 참가자들을 씻겨주는 러쉬 영상을 본 적이 있는지? 머리를 감겨주는 건 물론 겨드랑이와 발가락까지 꼼꼼히 씻겨주는 모습이 바이럴되며 단숨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중독적인 멜로디와 가사로 ‘수능 금지곡’을 예감케 하는 ‘씻자송’까지. 러쉬는 우리에게 계속해서 메시지를 전한다. “씻자, 씻자.”


러쉬는 왜, 이렇게 ‘잘 씻는 것’에 목소리를 높일까? 그 답을 러쉬와 함께한 제주 트립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방산로 141

러쉬 제주 산방산점

산방산을 등지고 푸른 바다를 마주한 ‘러쉬 제주 산방산점’은 그곳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 스트레스를 씻어주는 곳이었다. 매장 밖에 있는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안으로 들어서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잘 씻기’위한 제품들이 가득하다. 특히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페이셜 솝 ‘챠콜 돌 하르방’과 제주 연산호 보호를 위한 ‘코랄 솝’은 에디터의 쇼핑 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창 밖으로 펼쳐지는 바다가 최고의 인테리어지만, 매장 안으로 눈을 돌리면 벽면과 가구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존 러쉬 매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을 다시 활용해 만든 것들이다.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사용한 플라스틱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는 러쉬의 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제주 산방산점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발멍’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 (부스당 최대 3인이 이용할 수 있으며 30분에 4만3천원) 러쉬의 풋 케어 전용 제품으로 발을 씻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족욕을 즐기다 보면 회사에 두고 온 일거리와 복잡한 생각마저 깨끗이 지워지는 기분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656-7

러쉬 제주 송당점

올해 6월 문을 연 ‘러쉬 제주 송당점’은 산방산점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했다. 1층에는 프래그런스 바가 자리해 통창 너머로 넓은 숲을 바라보며 러쉬의 다양한 향을 경험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서면 형형색색의 인테리어가 분위기를 단숨에 바꾼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고객을 위한 키즈 존부터 제품을 부담 없이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공간까지, 곳곳에서 작지만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러쉬가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헤어랩’이다. 두피와 모발 상태는 물론 각자의 고민과 취향, 니즈에 따라 세심한 헤어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송당점에는 헤어랩을 위한 보태니컬 워시룸과 자연 원재료를 활용해 개인별 인퓨전을 만드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하루의 피로를 러쉬와 함께!

숙소에 돌아오니 공간 곳곳에 신선한 원재료로 만든 러쉬 제품들이 놓여 있었다. 대충 씻고 침대에 눕기 바빴던 평소의 저녁은 잠시 잊고, 오늘만큼은 러쉬와 함께 하루 동안 쌓인 피로까지 천천히 씻어내보기로 했다.


‘수퍼 밀크 샴푸’와 ‘컨디셔너’로 두피와 모발을 꼼꼼하게 씻었다. 이어 ‘럽럽럽 보디 스크럽’으로 묵은 각질을 정돈하고, ‘로즈 잼 샤워 젤’로 샤워를 마무리했다.


세안 후에는 ‘티 트리 워터’를 얼굴에 뿌린 뒤 냉장고에 있던 ‘말차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을 올려 20분간 팩을 했다. 다시 한 번 얼굴을 씻고 ‘엔지미온 셀프-프리저빙 페이셜 모이스춰라이저’와 ‘인첸티드 아이 크림’으로 수분을 채웠다.


몸을 씻는데 집중하는 동안 피곤함을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새로운 에너지들이 채워졌다.


비건 음식으로 채운 저녁 식사부터 숲속에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한 ‘사운드 배스(Sound Bath)’ 명상 프로그램까지.



잘 씻는다는 건 단순히 몸의 때를 씻어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통해 마음의 불순물까지 씻으며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행위. 러쉬는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프로그램을 통해 온전히 나를 돌보는 시간을 선물했다.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가끔은 나에게 물어봐야지. ”오늘은 잘 씻었니?”




당신이 러쉬에 대해 모르는 6가지


1.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원료를 고집한다

러쉬는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원료와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은 원료를 사용한다. 전 제품이 100% 베지테리언이며 그중 95%는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다.


2. 전 제품을 직접 손으로 만든다

러쉬 제품에 붙어 있는 얼굴 스티커를 유심히 살펴보자. 제품을 직접 만든 사람의 얼구리다. 누가 언제 제품을 만들었는지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3. 제조일과 사용기한을 모든 제품에 표기한다

사용기한은 가장 짧은 프레쉬 마스크는 제조일로부터 4주이며, 향수를 제외한 제품은 제조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면 판매하지 않는다.


4. 원재료가 어디에서 왔는지 직접 확인한다

세계 곳곳의 원산지를 직접 찾아 원재료를 확인하고 아동 노동, 동물실험, 유전자 변형 종자 사용여부를 검증한 뒤 공정한 방식으로 거래한다.


5. 포장을 줄이기 위해 고체 제품을 만든다

과대 포장에 맞서 포장 자체가 필요 없는 고체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전체 제품의 66%가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네이키드’ 제품이다.


6. 다 쓴 용기도 다시 순환시킨다

깨끗하게 세척한 공병 5개를 매장에 가져가면 프레쉬 페이스 마스크 1종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는 공병 1개당 1천원을 보증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Credit

  • 사진/ 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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