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노리는 <서울의 봄>...2023년 한국영화 관객수 톱5는?

영화 <서울의 봄>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서울의 봄>은 개봉 25일 만에 849만 관객을 돌파한 것. 현재 분위기면, 천만영화 등극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 올해 천만을 넘어선 영화는 <범죄도시3>가 유일한 터. 이에 궁금한 이들을 위해 올해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5편의 '한국 영화'를 모았다.(*23년 12월 17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외화 제외)
 
감독남대중
출연 강하늘, 정소민
개봉일 23.10.03
관객수 216만 5,278명
 
영화 <30일>은 결혼 생활 종료를 30일 남기고 뜻밖의 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노정열(강하늘)과홍나라(정소민)의 로맨틱 코미디다. B급 감성이 녹아든 스토리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이후 꾸준히 누적 관객수를 높였다. 개봉과 동시에 약 3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개싸라기 흥행'(시간이 갈수록 관객수가 증가하는 영화계 은어)을 일궈내며 주목받았다.
 
감독 엄태화
출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개봉일 23.08.09
관객수 384만 9,242명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스릴러다. 국내 대형 배급사(CJ ENM, NEW,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여름 텐트폴 영화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출발했지만, <오펜하이머>로 인해 개봉 이후 6일 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단순 관객수 외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남우주연상(이병헌), 여우조연상(김선영) 등 6관왕을 비롯해 '제44회 청룡영화상' 감독상(엄태화), 남우주연상(이병헌), 청정원 인기스타상(박보영) 수상 등으로 작품성을 입증했다.
 
감독 류승완
출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개봉일 23.07.26
관객수 514만 3,219명
 
영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 장기하가 음악감독을 맡아 개봉 전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치고 극장가 여름대전 승기를 거머쥐었다. '제44회 청룡영화상' 최우수작품상, 남우조연상(조인성), 신인여우상(고민시), 음악상(장기하), 청정원 인기스타상(조인성)으로 5관왕 등 여러 영화제에사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감독 김성수
출연 황정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개봉일 23.11.22
관객수 849만 5,613명
 
전술했던 것처럼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여전히 극장에서 상영중이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수성하며 누적관객수를 착실하게 쌓아가고 있다. 황정민이 연기한 '전두광' 캐릭터가 관객의 분노를 유발하며, 인기 견인에 기여(?)하고 있다. 앞서 <비트>, <태양은 없다>, <무사>, <아수라> 등으로 정우성 배우와 호흡을 맞췄던 김성수 감독의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종 스코어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리는 중.
 
감독 이상용
출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무네타카
개봉일 23.05.31
관객수 1,068만 2,813명
 
이제 웬만한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의 3편. 여전히 마동석이 대체불가한 형사 '마석두'로 활약하고, 이번 시리즈 빌런으로는 이준혁(주성철 역), 아오키무네타카(리키 역)가 합류해 열연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