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한파에도 손님 줄 세우는 K-디저트숍 4

K-디저트의 매력에 빠져보자.

프로필 by 권혜림 2024.01.15
미완성식탁
사진/ @ompletetable

사진/ @ompletetable

망원동을 떠나 북촌에 새롭게 둥지를 튼 미완성식탁. 장소 이전이 무색하게 여전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즈넉하고 인적이 드문 동네 분위기와 정적인 무드를 추구하는 숍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듯. 셰프가 수소문해 찾은 최고 품질의 금실 딸기를 올린 시즈널 딸기 타르트 '바스켓', 국내산 예천 참깨가 주재료로 쓰인 '참기름 마카롱', 바삭한 푀이타주와 브라운 버터, 럼을 넣어 만든 캐러멜 인서트가 조화로운 '밀푀유'까지 고루 맛보길 추천.

우나스
사진/ @unahausofficial

사진/ @unahausofficial

업장을 상시 오픈을 하고 있지 않아 주로 팝업에서 만나볼 수 있지만, 새롭게 내놓는 디저트마다 '하나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 디저트 숍이다. 최근엔 '달항아리 케이크'를 선보였는데, 케이크 돌림판이 도자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물레와 닮은 데서 영감을 얻었다고. 생과일 달항아리는 깔끔한 생크림, 부드럽고 촉촉한 시트, 그리고 제철인 멜론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으며, 초콜릿 크림으로 시각적 무게감을 더한 쇼콜라 달항아리는 발로나 초콜릿 생크림에 크런치한 식감을 자랑한다. 앞으론 기존 달항아리 외에 청자, 장독 등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허니비
사진/ @honeybeeseoul

사진/ @honeybeeseoul

한남동 디저트 맛집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허니비. 이곳의 디저트는 종류가 다양하고, 재료의 스펙트럼이 넓으면서도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딱! 떨어지는 비주얼이 포인트다. 알록달록 컬러 팔레트를 옮겨놓은 듯 화사한 쇼케이스는 항상 가득 채워 오픈하지만, 방심해선 안된다. 콕 집어 맛보고 싶은 케이크가 있다면 서두를 것. 디저트 라인업은 계절감에 맞춰 리뉴얼되는데, 이번 겨울엔 피스타치오 딸기 파리 브레스트가 원픽! 셰프도 이 메뉴를 위해 딸기철만 기다렸다고 하니, 더더욱 놓쳐선 안될 기회다.

레종데트르
사진/ @sondetre_dessert

사진/ @sondetre_dessert

광화문 D타워에 분점을 내면서 접근성이 높아진 레종데트르의 시그니처 디저트는 '홍시'다. 홍시처럼 과일을 후숙해 먹는 나라가 많이 없다고 생각해 개발하게 됐다는데. 셰프는 감칠맛이 강한 홍시를 떠올리며 쉽사리 짐작되지 않는 조화를 진한 풍미로 풀어냈는데, 무화과와 고르곤졸라 치즈, 시원한 배의 조합이 그것. 거기에 잘근잘근 씹히는 곶감으로 식감에 포인트를 줬다. 마냥 귀여운 비주얼이지만, 와인이나 맥주와 곁들이면 둘도 없는 안주로 변신한다.


Credit

  • 사진/ getty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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