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매강', '경성크리처2', '사랑후에'...9월 OTT 신작 뭐볼까?

디즈니+ 20부작 시리즈
출연: 김동욱, 박지환, 서현우, 박세완, 이승우
공개: 2024년 9월 11일~
대놓고 코믹을 앞세운 수사물 <강매강>은 전국 꼴지 강력반과 초엘리트 신임 반장이 만나서 벌어지는 스토리를 담는다. 배우 김동욱이 논리와 팩트를 중시하는 T형 초엘리트 반장 '동방유빈', 박지환은 불도저 형사 '무중력', 서현우가 생계형 짠테크족 형사 '정정환', 박세완은 노필터 주둥이 다혈질 형사 '서민서', 이승우는 해맑은 신입 형사 '장탄식'으로 각각 분한다. <라켓소년단>을 공동 연출한 안종연 감독과 시트콤계의 레전드 <하이킥> 시리즈를 집필한 이영철 작가와 <감자별 2013QR3>, <너의 등짝에 스매싱>을 공동 집필한 이광재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일단 <강매강>은 무조건 '웃기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 OTT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무려 20회차라는 점, 전편 공개가 아닌 순차 공개를 택한 점은 우선적으로 넘어야 할 허들이다.

넷플릭스 7부작 시리즈
출연: 박서준, 한소희, 이무생, 배현성
공개: 2024년 9월 27일
<경성크리처2>는 앞서 지난 2023년 12월과 1월에 파트1~2로 분리해 공개됐던 <경성크리처>의 차기 시즌이다. '1945년 경성'을 배경으로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과 이러한 시대에 맞선 두 청춘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렸던 <경성크리처>로부터 약 80년 이후인 2024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전작에서 경성 최고의 전당포인 금옥당 대주였던 태상(박서준)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박서준)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한소희)이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배우 이무생이 '쿠로코' 대장, 배현성이 촉수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초인적 능력을 가진 '승조'로 새로이 합류했다. 시대를 뛰어넘은 상황 설정이 얼마나 설득되고, 현대 크리처물로 탄생한 듯한 작품 완성도가 흥행의 핵심이다.

쿠팡플레이 6부작 시리즈
출연: 이세영, 사카구치 켄타로, 홍종현, 나카무라 안
공개: 2024년 9월 27일
공지영과 츠지 히토나리의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원작으로 탄생한 동명의 시리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이별과 재회를 소재로 한 로맨스 장르물. 한국 배우 이세영(최홍 역)과 일본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아오키 준고 역)가 국경과 언어를 넘나들며 호흡한다.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재회하면서 펼쳐지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다. 두 사람 외에도 배우 홍종현(김민준 역), 나카무라 안(고바야시 칸나 역)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 여전히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쿠팡플레이라는 장벽을 허물 정도의 짙은 매력이 절실하다.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서울대작전> 문현성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