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를 빛낸 거장들을 조명한 구찌 사진전

구찌에서 한국 거장들의 내외면을 깊이 있게 조명했다.

프로필 by 김수진 2024.10.28
특별한 사진전이 열렸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가 이태원에 위치한 파운드리 서울에서 사진전 두 개의 이야기: '한국 문화를 빛낸 거장들을 조명하며’를 개최한 것. 이번 사진전은 한국 문화에 경의를 표하는 ‘구찌 문화의 달(Gucci Cultural Month)’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사진가 김용호의 시선을 통해 개념 미술가 김수자, 영화감독 박찬욱, 현대 무용가 안은미,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예술 세계를 새롭게 탐구했다.
사진가 김용호

사진가 김용호

이번 전시에서 사진가 김용호는 각 거장들의 문화적 정체성과 예술적 비전을 ‘딥틱(Diptych)’ 기법을 통해 새롭게 조명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먼저 김수자의 ‘사유(思惟)’는 그녀가 세계와 소통하는 방식과 정신적 탐구를 담아내며, 박찬욱의 비룡승운(飛龍乘雲)은 그의 내면에 자리한 강렬한 에너지를 용의 상징성을 통해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안은미의 도망치는 미친년이라는 작품은 그녀의 예술적 도전 정신과 선구자적 고고함을 매화를 통해 상징화했다. 조성진의 빛나는 청춘은 그가 걸어온 음악적 여정을 자연의 형상에 빗대어 승화시킨 작품이다.
이 외에도 사진전에서는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노세 노세’ 라는 무용수로서 역동적인 몸짓을 구현하는 안은미의 모습과 조성진의 손을 집중 조명한 ‘춤추는 손’ 등, 거장의 다양한 면모를 새로운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그들의 내면적 주제 의식과 철학적 사유를 더욱 깊이 고민하고 살펴본다. 또한 다큐멘터리적 접근이 반영된 작품들도 소개된다. 단순히 인물의 외형을 포착하는 것을 넘어, 대중에게 알려진 모습 뒤에 숨겨진 내밀하고 사적인 순간을 담아 냈으며, 이는 거장의 내면적 주제 의식과 철학적 사유를 더욱 풍부하게 드러낸다. 박찬욱 감독의 실제 메모가 담긴 수첩이나 개인 소장품을 통해 그의 영화적 세계를 새로운 방식으로 엿볼 수 있는 작품부터,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무대 밖 모습을 다큐멘터리적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 한국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예술가들의 알려지지 않았던 모습을 탐구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했다.

구찌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예술계의 거장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세상과 어떻게 소통하며, 그들의 예술적 정체성을 어떻게 표현 하는지를 조명하고자 한다.
뉴진스 하니 박재범 이정재 하정우 제로베이스원 지웅, 한빈, 하오 박해일 아이브 이서 NCT 재민 박규영 김희애 조성진
뜻깊은 전시인 만큼 구찌 사진전 오픈을 축하하기 위해 국내 핫한 셀럽이 총출동 했다. 뉴진스 하니, 박규영, 박재범, 이정재, 김희애, 박해일, 하정우, 아이브 이서, NCT 재민, 제로 베이스원 지웅, 한빈, 하오 그리고 사진전의 주인공인 무용가 안은미, 사진가 김용호 작가, 피아니스트 조성진까지!
사진전은 이태원에 위치한 파운드리 서울과 구찌 가옥에서 10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구찌 공식 웹사이트(Gucci.com)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관람 가능하다.


Credit

  • 사진/브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