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자꾸 보이는 피지연화제, 뭔데? K-뷰티

봄이 다가오면서 가장 걱정되는 건 역시 피지와 각질이다. 날이 따뜻해질수록 모공이 확장되고, 피부가 유분을 더 많이 배출하는 탓에 피지가 엉겨 붙기 일쑤. 스크럽이나 각질 패드는 자극이 강해 매일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이런 고민을 아는지 모르는지, 요즘 SNS에서 ‘피지연화제’가 유독 자주 노출되고 있다. 부드럽게 피지와 각질을 녹여내면서도 자극은 적은 것이 특징. 특히 밤, 앰플, 리퀴드, 폼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어 피부 타입에 맞춰 골라 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지금 주목해야 할 피지연화제 리스트를 소개한다.

메디필 엑스트라 슈퍼9 플러스 3X 250ml, 2만 4천원대

메디필의 엑스트라 슈퍼9 플러스 2.0은 액상 타입의 피지 연화제로, 슈퍼9 콤플렉스 성분이 기존 대비 3배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AHA, BHA, PHA 등 트리플 필링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블랙헤드와 피지를 부드럽게 녹여내고, 피지 흡착에 뛰어난 차콜 파우더가 모공 속 노폐물까지 말끔히 제거해준다. 특히 모공 정화에 도움을 주는 9가지 식물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 진정 효과도 톡톡히 본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화장솜에 적당량을 묻혀 코와 이마, 턱 부위에 올려두고 15~20분 후 부드럽게 닦아내면 끝. 피지가 녹아나온 화장솜을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이랄까? 주 1~2회 사용이 적당하며, 사용 후에는 모공이 눈에 띄게 깨끗해진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상쾌한 프레시아 아쿠아향 덕분에 사용 시 기분까지 상쾌해지는 건 덤.

셀라딕스 세범 리밸런싱 RX 131 앰플 20ml, 2만 8천원대

피지연화제라 하면 보통 클렌징이나 마스크 타입을 떠올리기 마련. 하지만 셀라딕스의 131 앰플은 그런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티트리와 파파인 성분이 피지와 각질을 부드럽게 녹여내면서 자극이 적어 민감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가벼운 워터 타입 덕에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되며, 피지 조절 효과까지 겸비해 지성 피부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 아침저녁으로 토너 사용 후 바르면 하루 종일 유분 걱정 없는 보송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모공을 꽉 막아버리는 오일 타입이 부담스럽다면, 이 앰플이 딱이다. 가벼운 듯 강력한 피지 조절 효과에 반하게 될지도.

아렌시아 프레시 그린 클렌저 떡솝 120g, 2만 3천원

클렌징 제품 하나로 블랙헤드와 피지를 해결할 수 있다면 믿겠는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탄 이 아렌시아 클렌저가 그 주인공이다. ‘떡솝’답게 쫀득한 텍스처가 특징. 20가지 식물성 원료와 170시간의 공정, 천번 이상의 치대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특히 블랙헤드 제거에 효과적인 이유는 바로 알칼리성의 세정력. 피지의 산성을 중화해 모공 깊숙이 남은 피지와 각질을 깨끗이 제거해 준다. 덕분에 스크럽 없이도 매끈한 피부를 완성할 수 있다. 병풀 추출물과 판테놀 등 진정 성분이 함유되어 세정 후에도 당김 없이 촉촉함이 오래가는 것도 장점. 떡처럼 쫀득한 클렌저를 손에 덜어 물과 함께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얼굴에 부드럽게 문질러주기만 하면 끝이다. 블랙헤드가 고민인 코와 턱 부위는 좀 더 집중적으로 마사지해주고, 마무리는 미온수로 꼼꼼히 헹궈주면 피지 타파 문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