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자들이 여름 휴가로 떠나는 프랑스 휴가지는 어디 일까?
바자가 추천하는 프랑스 4가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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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3대 휴양지, 샤넬 (Chanel) 꾸띄르 하우스의 시작지, 비아리츠 (Biarritz)

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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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3대 휴양지 중 니스 (Nice)와 생트로페 (Saint-Tropez)가 프랑스 남동부를 대표한다면, 비아리츠는 스페인과 맞닿은 바스크 (Basque)지역으로 프랑스의 남서부를 대표한다. 특히, 과거 평범한 어촌 도시에 불과했던 비아리츠가 19세기 나폴레옹 3세와 외제니 황후의 방문 이후 ‘왕들의 휴양지’로 불리며, 유럽 사교계의 핫플레이스로 급부상하게 된다. 나폴레옹 3세가 외제니 왕후를 위해 지었던 여름 별장은 현재까지도 호텔 뒤 팔레 (Hôtel du Palais)로 이용되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텔 중 하나로 그 위용을 뽐낸다.
비아리츠는 1915년, 샤넬의 첫 꾸띄르 하우스 오픈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 당시 비아리츠는 망명한 러시아 귀족들의 가장 패셔너블한 사교 장소였고, 이를 놓치지 않은 가브리엘 샤넬 (Gabrielle Chanel)은 모두 여성으로 이루어진 300여명의 꾸띄리에들과 함께 첫 꾸띄르 컬렉션을 이곳에서 시작했다. 현재 부티크는 운영되지 않지만 향수 파리-비아리츠(Paris-Biarittz)에서 그 사랑을 엿볼 수 있다.
해수욕, 서핑은 물론 아르데코 형식의 비아리츠 시립 카지노 (Casino municipal de Biarritz) 그리고 지역색 강한 바스크 (Basque) 음식은 비아리츠를 한층 다채롭게 만든다. 또한 비아리츠 국제공항과 비아리츠 기차역이 근처에 있어 접근성 또한 높은 편이다. 그 누구보다 다양하고 편안하게 이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비아리츠를 추천한다.
2. 프랑스 부자들은 모두 여기로, 헤섬 (L’île de R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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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섬을 가는 길은 간단하지 않다. 프랑스의 항구도시 라호셀 (La Rochell)에서 삼십 분은 더 차를 타고 다리를 건너야 한다. 하지만 햇빛을 받으며 긴 다리를 건너는 그 순간마저도 황홀하리라 장담한다. 목적지를 향해가는 여정도 여행의 아름다운 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프랑스 부자들은 니스가 아니라 이 곳에서 여름을 보낸다는 말이 있다. 그 말을 듣고 헤섬을 화려하고 럭셔리한 곳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소박하고 정겨운 시골 도시에 가깝다. 일례로 그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이용하고 크기도 큰 편이 아니라, 우리들 또한 일곱 개의 해변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특히 오른쪽으로! (à droite!)를 차례로 외치며 달리는 아이들을 맞닥뜨리게 된다면 잊고 지내던 어린시절이 떠오를 수도 있다.
염전에서 채취하는 천연 소금과 과거에 이를 운반하던 당나귀들 그리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과 시장에서 손수 만든 팔찌를 파는 아이들. 이들이 헤섬을 특별하게 만들고 그 점이 당신이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 쉴 수 있게 도와 줄 것이다.
3. 바다보다 산이 좋다면, 쿠르슈벨 (Courch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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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를 타기 위해 우리는 스키장을 찾지만 유럽사람들은 알프스산맥을 오른다. 특이한 점은 해발고도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지고 높아질 수록 비싸진다. 그 중에서도 쿠르슈벨은 럭셔리 스팟으로 손꼽힌다. 지난 3월 열렸던 몽클레르 그레노블 (Moncler Grenoble)의 2025 F/W쇼가 열렸던 바로 그 곳 말이다.
물론 여름에 스키를 탈 순 없기는 하지만 터보건 (toboggan)이라 불리는 썰매라는 대체제가 존재한다. 또한 알프스 산맥을 아우르는 하이킹과 바이킹 코스는 이 단점을 커버하기에 충분하다. 프랑스 최초의 국립공원 바누아즈 (Vanoise)의 여름을 목격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패션아이템을 구매할 때, 우리는 큰 갈림길에 놓이게 된다. 무난하게 어디에든 어울리는것을 살것인지, 혹은 포인트가 되는 것을 살것인지. 이처럼 여름 휴양지를 고를 때 또 한 마찬가지다. 우리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드넓은 바다를 갈것인가 나무와 냇가가 있는 산으로 갈 것인가. 이번 지역은 산을 고른 당신을 위한 선택지가 될 것이다. 알프스산맥의 한 끝자락, 광활한 대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바로 쿠르슈벨이다.
4. 파리를 포기할 순 없어! 도빌 (Deauville)

@tourisme_normandie
우리에게 파리는, 아니 전세계 사람들에게 파리는 도시 그 이상의 도시이다. 누구나가 꿈꾸는 낭만, 그 자체이다. 며칠의 바캉스를 위해 그 낭만을 포기할 수 없는 당신에게 도빌을 소개한다. 파리 상류층의 근교 휴양도시이자, 유학생들의 짧은 도피처가 되어주는 바로 그곳.
도빌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접근성이 아닐까 싶다. 파리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도시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기차로 약 1시간 30분, 자동차로 약 2시간 30분이면 충분히 여행 가능하다. 또한 트루빌 - 도빌역 (Gare de Trouville – Deauville)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바로 옆 도시, 트루빌까지 빠르게 관광 가능하다.
도빌에는 프랑스의 극작가 프랑수아즈 사강 (François Sagan)와 숫자 8에 관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1959년 8월 8일 이른 아침, 도빌 카지노에서 숫자 8을 여러 번 돌린 끝에 딴 800만 프랑 (현 시세로 약 20만 유로, 한화로 약3억원)으로 아침 8시에 그녀가 임대하고 있던 저택를 구매한 사건이다. 이번 바캉스를 도빌로 가게 된다면 당신에게도 이런 행운이 찾아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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