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여행 2박 3일 코스, 맛집부터 명소까지! 완벽하게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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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강릉 여행 2박 3일 코스(아침, 점심, 저녁)

✓ 강릉의 숨은 명소와 카페, 맛집 모두 모았다.

세련된 무드와 오감 만족,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스폿들로 채운 강릉 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아침부터 저녁, 다음 날까지 매우 알차게, 틈틈이 바다를 즐기는 여유를 가지면 강릉의 색다른 멋과 맛을 발견하게 할 것이다.

Morning

여행의 첫 일정은 안목해변 커피 거리에서 여유를 찾는 일로 시작해보자. 바닷바람을 맞으며, 커피 애호가들도 즐겨 찾는 보사노바 커피 로스터스에서 테이크아웃 커피 한 잔을 받아들자. 직접 내려주는 드립 커피 한 모금에 깊은 풍미가 느껴지고, 해변을 마주한 창밖 풍경이 어우러진다. 안목 해변의 고운 모래사장을 맨발로 거닐면, 파도 소리가 귓가에 리드미컬하게 흐르고 햇살이 반짝인다. 사진을 남기기에도 완벽한 순간이다.

주소: 강원 강릉시 창해로14번길 28, 매일 07:30 - 22:00

Lunch

산책 후 출출해질 즈음, 경포 해변 인근 톰스비스트로(Tom’s Bistro)로 향한다. 외관은 소박하지만 현지인 사이에선 명물로 통하는 곳. 시그니처 메뉴 모짜렐라 파이(R사이즈 ₩25,900)는 꼭 맛봐야 한다. 피자 도우 위에 특별한 토핑 없이 순수 모짜렐라 치즈를 한가득 채운 뒤. 바삭한 도우 뚜껑을 덮었다. 치즈 본연의 짭짤하고 담백한 풍미가 일품이다. 함께 제공되는 꿀을 치즈 파이에 살짝 뿌리면 달콤함이 더해져 단짠의 조화가 완벽하다. 식사를 마치고 경포호 산책도 가능하다.

주소: 강원 강릉시 경포로 489-6 경포우체국옆 , 매일 11:00-21:00 (16:00-17:00 브레이크 타임)

Afternoon

서부시장 근처에는 작고 귀여운, 개성 넘치는 숍들이 모여 있다. 그 중 지구 리워크는 에디터가 개인적으로도 꾸준히 애정하고 방문을 강력 추천하는 곳.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으로 행복한 물건을 만듭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 하에 의미 있고 소중한 공간이다. 작은 핸드메이드 산책가방, 티코스터, 키링부터 대형 패브릭 피스까지, 폐의류를 직접 수선·재단·염색해 만든 리유즈 제품이 많아서 선물하기에도 좋다. 지속 가능성과 지역성, 리사이클 디자인의 철학, 그리고 작가의 감성이 느껴지는 공간 경험을 동시에 선사한다. 근처의 잔물결, 수수하 등의 숍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추천한다. 다만, 영업일이 매달 바뀌기도 하니 인스타그램의 안내 공지를 꼭 확인하자.

영업 시간: 월-토 12:00-17:00 (화, 목 13:00 오픈)

Dinner

강릉 중앙시장 인근의 강릉가자(일명 가자족발)로 향한다. 평범한 족발집을 상상했다면 오산. 겉은 바삭, 속은 쫄깃한 ‘튀김 족발’로 이름난 맛집이다. 주문과 동시에 커다란 족발을 통째로 튀겨내 손님 앞의 도마 위에 올리고, 먹기 좋게 썰어주는 불쇼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인다. 족발 튀김 위에 마늘간장, 데리야키, 매콤양념으로 구성한 3가지 소스를 골고루 뿌려내기 때문에 한 접시에서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한 입 베어 물면 쫀득한 족발살의 육즙이 터져 나온다. 곁들여 나오는 새콤달콤 막국수, 주먹밥까지 함께 하면 완벽한 궁합이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메뉴지만, 오히려 바삭한 식감이 중독적이라 계속해서 손이 간다.

주소: 강원 강릉시 문화의길7번길 8 , 매일 11:30 - 23:00 (14:00 - 16:30 브레이크타임)

늦은 밤, 숙소로 들어가기 뭔가 아쉽다면 강릉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맥주 한 잔으로 하루 마무리하는 일정을 추천한다. 강릉의 오랜 역사를 간직한 막걸리 양조장을 다듬어 버드나무 브루어리라는 수제맥주집으로 새롭게 이어가는 곳. 쌀, 국화, 솔잎, 오죽 등의 재료를 이용하여 한국적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제대로 만든 배럴 에이징된 맥주를 맛 볼 수도 있다. 안주들이 많아서 식사를 할 수도 있어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고 낮맥을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 여러 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샘플러를 주문하면 된다. 한정판 수제 맥주는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품절되어 놓치는 경우가 많다.

주소: 강원 강릉시 경강로 1961, 매일 12:00 - 23:00 (16:00 - 17:00 브레이크타임)

Morning

몸 집 요가에서는 매해 5월에서 10월 매주 월, 목, 금, 토, 일 바다 요가를 진행한다. 이른 아침이 되면 일찍 소나무 숲이 펼쳐진 송정해변에서 수련이 이루어진다. 요가 매트를 준비해 주기에 여행객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개운한 움직임 후 계절에 맞는 차를 내어주고, 멋진 요가 수련 사진도 촬영해준다고. 자세한 사항은 매해 올라오는 블로그 공지를 반드시 참고할 것.

주소: 강원도 강릉시 강릉대로204번길 2 2층 몸 집, 영업시간 상이

과거 망원동의 자랑이었던 식당 ‘주오일식당’ 사장님이 강릉에 차린 브런치 카페다. 메인 브런치 메뉴 네 가지는 균형과 조화를 위해 하나의 디쉬로 서브한다. 모두가 입을 모아 맛있다고 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다름 아닌 남부식 치킨비스킷이다. 미국식이라 그런지 몰라도 조금 짭짤하지만, 겉바속촉의 치킨 맛이 일품이다. 삭슈카와 베지테리안 오픈샌드위치, 두유라테 등 일부 메뉴는 비건 옵션도 가능하다. 정성 들여 만든 메뉴와 고즈넉한 분위기의 인테리어를 갖춘 이곳은 여행을 더욱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도록 힘과 따뜻함을 주는 곳이다. 강릉역까지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도 장점이다.

주소: 강원 강릉시 용지로110번길 10 , 월, 목, 금 10:00-15:00, 토, 일 10:00-15:30

Afternoon

몸도 움직이고 배도 채웠다면 다음 일정은 예술적 영감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와 그가 이끄는 설계사무소 마이어 파트너스(Meier Partners)가 설계한 독창적인 미술관으로, 건축과 미술이 하나로 결합된 공간이다. 교동 7공원 내에 위치해 있어 소나무, 참나무, 벚꽃 나무 등 다양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전시를 보지 않아도 걷기에 좋다. 7/23일부터 ‘생태주의: 이미지의 연대’ 전시가 시작되는데, 자연, 환경, 생태 등의 주제로 4건 7점의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주소: 강원 강릉시 원대로 45 강릉시립미술관 솔올 (화-일 10:00-18:00, 월요일 휴관)

초당 옥수수 빙수로 유명해진 찻집 시만차에서 최근 2호점 시만차 포그를 오픈했다. 시만차는 이제껏 주말이면 어김없이 긴 웨이팅을 각오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여름엔 토마토 빙수, 말차 빙수 등의 메뉴가 인기가 많지만, 구운 떡의 쫄깃쫄깃한 텍스처가 매력적인 당고와 팥앙금이 일색인 디저트와 따뜻한 차를 곁들여도 좋다. 초당두부 치즈케이크 등의 색다른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조용히 차를 마실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숨을 고르기에 제격이다.

시만차 본점 강원 강릉시 임영로 192 2층, 월-토 11:00-19:00, 일요일 12:00-19:00 (화요일 정기 휴무)

시만차 포그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228-7 2층 , 매일 11:00-19:00 (수요일 정기 휴무)

Early Dinner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 늦은 오후가 되면 여정의 피날레를 장식해보자. 관광 안내소 콘셉트를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해 풀어낸 공간이다. 여행자들에게 강릉의 멋을 보여주는 베이스캠프로 기능한다. 모던한 다이닝 바에선 강릉 찰옥수수 치킨 스튜, 채소 파스타, 고소한 버터에 구운 감자떡, 강원도 한우 타르타르 등 산지의 재료를 활용한 창의적인 메뉴와 함께 와인까지 곁들일 수 있다. 운이 좋다면 외부 셰프의 팝업 키친 행사나 다양한 테마의 전시를 만날 수 있어,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매장 내 한편에 위치한 수베니어 성격의 숍을 방문하는 일도 놓치지 말자. 그로서리부터 자체 제작 모자와 의류, 에코백까지 멋진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주소: 강원 강릉시 율곡로 2802 2층 화-일 17: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