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지구에 무해한 '귀여운' 키링! '노플라스틱선데이'의 키링이 특별한 이유는?

바자 29주년 기념 키링도 이렇게 탄생했다! 알고보면 특별함으로 가득한 노플라스틱선데이의 귀여운 굿즈들.

프로필 by 김형욱 2025.07.24

지금은 말 그대로 키링의 전성시대다. 언제부턴가 가방에 키링 하나쯤은 꼭 달아야 하는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유행 한가운데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무해한' 귀여움을 실현한 키링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노플라스틱선데이'. 배우 박정민이 이끄는 출판사 '무제'와의 협업으로도 화제를 모았던 그 브랜드다. 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직접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지속가능한 제조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는 노플라스틱선데이는 더 많은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선택'에 쉽고, 귀엽게 동참할 수 있기를 꿈꾼다. 지구에 무해한 귀여움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는 노플라스틱선데이와 나눈 이야기.


하퍼스 바자 노플라스틱선데이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노플라스틱선데이 (이하 노플선) '일주일에 하루쯤은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일상을 보내자'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환경 이야기는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기 마련이잖아요. 우리는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선택을 즐겁게 만들고자 해요. '오늘만큼은 플라스틱 없이 살아볼까?' 하는 작은 생각이 바로 친환경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그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 목표죠.


하퍼스 바자 노플라스틱선데이의 모든 제품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탄생하는데, 이 플라스틱들은 어디서 오나요?

노플선 2022년까지는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플라스틱방앗간' 시민 캠페인을 통해 재활용 선별장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직접 모았어요. 2022년 이후에는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이 고도화되면서, 공장이나 재활용품 수거장에서 대량으로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찾아 저희만의 자원 순환 구조를 만들기 시작했죠. 올해부터는 그 구조를 한층 더 지속 가능하게 업그레이드했어요. 다회용기 렌탈 서비스를 운영하는 '트래쉬버스터즈'에서 쓰임을 다 한 플라스틱 다회용기를 수거해 재활용 소재로 만들고 있어요.


하퍼스 바자 그렇다면, 노플라스틱선데이는 플라스틱 자체의 소비를 줄이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걸까요?

노플선 플라스틱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플라스틱 사용을 끊는 것은 어려운게 현실이에요. 그런데, 플라스틱 소재의 발명 동기가 동물과 환경보호에 기여하기 위해서였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당구공의 주 재료로 사용되던 코끼리 상아를 대체하기 위해 셀룰로이드가 개발됐는데, 이것이 초기 플라스틱 소재였어요. 또 종이 봉투 사용이 급증하면서 나무 벌목 문제가 심각해지자 오래 쓰고 재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비닐 봉투가 만들어지기도 했고요. 문제는 플라스틱 그 자체가 아니라 무분별한 사용과 낮은 재활용률인거예요. 그래서 노플라스틱선데이는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이 아닌, 플라스틱 소비를 무작정 줄이려고 노력한다기 보다는 버려지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어요. 무분별한 소비는 줄이고,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예요.


하퍼스 바자 브랜드의 모토가 ‘지구를 구하는 귀여움’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귀여움’을 아이덴티티로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노플선 귀여운 굿즈라면, 환경에 무관심한 사람도 무의식적으로 지속가능한 것을 선택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귀여움’에 지구를 구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하퍼스 바자 다양한 키링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죠. 디자인할 때 주로 어디서 영감받나요?

노플선 키링은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귀여운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나를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죠. 그래서 사람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관찰하는 편이에요. 가장 가까운 팀원들을 유심히 살펴보며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아요. 스포츠나 과일, 김밥 등 사람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귀엽게 풀어내는 것이 노플라스틱선데이가 가장 잘하는 일이에요.

개개인의 취미생활을 반영한 '아이 라이크 스포츠' 키링 시리즈, 각 2만 1천원

개개인의 취미생활을 반영한 '아이 라이크 스포츠' 키링 시리즈, 각 2만 1천원


하퍼스 바자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노플선 사람들이 '재밌다!'라고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올 해 다양한 분야의 덕후들과 지속가능하면서도 재미까지 놓치지 않은 굿즈들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죠. 이름하여 '덕을 쌓자'! 첫 번째 덕후 ‘김밥집’과는 전국 650개 맛집을 다니며 모은 김밥 지도를 볼 수 있는 '태그미 김밥톡'을 만들었어요. 또 지난 5월에는 KBO 10개 구단과 함께 야구 덕후들을 위한 '태그미 럭키 야구 키링'을 출시하기도 했고요. 반응이 매우 좋았아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떻게 하면 이 굿즈에 더 몰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협업 파트너와 많이 이야기 나누고 아이디어를 공유하죠.

김밥대장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태그미 김밥톡'. NFC 안테나에 태그하면 어디서든 김밥대장의 김밥 지도를 볼 수 있다.

김밥대장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태그미 김밥톡'. NFC 안테나에 태그하면 어디서든 김밥대장의 김밥 지도를 볼 수 있다.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함께한 KBO 공식 럭키템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과 함께한 KBO 공식 럭키템

나만을 위한 매일의 운세 확인은 물론이고, 야구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나만을 위한 매일의 운세 확인은 물론이고, 야구 팬들을 위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하퍼스 바자 <바자> 29주년을 맞이한 협업은 어땠나요?

노플선 바자가 알려주는 소식 덕분에 일상에 재미와 활력을 얻어요. 트렌디함 속에 지속 가능성을 생각하는 <바자>와의 협업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 것 같아요. 바자 29주년 기념 책 키링이 독자분들의 일상 속에서 항상 함께하길 바라요. 굿즈를 통해 트렌디한 콘텐츠도 즐기고, 매일을 함께하며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의미도 되새기고, 그야말로 일석이조!


하퍼스 바자 NFC 기술을 접목한 점이 보통의 키링과 차별화된 부분 같아요. 계기가 있었나요?

노플선 굿즈는 단순히 예쁘고 귀여운 것을 넘어서, 사람과 사람, 물건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의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NFC는 디지털 콘텐츠와 쉽게 연계할 수 있어, 그런 관계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기술적 도구가 되었고요.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스마트폰에 태그해서 매일 나의 운세를 확인할 수 있는 '태그미 럭키 키링'이 있는데요. 개개인의 운세 프로필을 기억하고, 나만을 위한 오늘의 행운을 알려주니 매일을 함께할 수 밖에 없게 되죠. 오랜시간 키링을 사용하며 갖게되는 애착이 특별함을 더해준다고나 할까요?


하퍼스 바자 지금 가장 인기 있는 키링은 어떤건가요?

노플선 이번 여름에 출시한 '주렁주렁 과일 키링'도 반응이 좋아요. 알록달록한 과일 색감 덕분에 하나만 달아도 스타일링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서인 것 같아요. 여름처럼 가벼운 옷차림에는 가방에 귀여운 키링 하나만 달아도 분위기가 확 살거든요. 노플라스틱선데이의 다양한 키링을 층층이 레이어링 해보는 것도 추천할게요.

지금 가장 인기있는 '주렁주렁 과일 키링' , 2만 1천원.

지금 가장 인기있는 '주렁주렁 과일 키링' , 2만 1천원.


하퍼스 바자 노플라스틱선데이의 키링을 구입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친환경을 실천하는 가장 작지만, 쉬운 방법 중 하나겠네요. 이 외에도, 환경에 진심인 노플라스틱선데이가 추천하는 '친환경 실천법'은 무엇일까요?

노플선 분리배출을 올바르게 하는 것이 가장 쉬운 실천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기업과 브랜드들도 소비자들이 소재별로 분리하게 쉽게 제품을 생산하고 있고요. 재활용 소재를 제품 생산에 적극 활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그 시작은, '내가 버리는 쓰레기'를 제대로 분리배출 하는 데 있어요. 작은 행동 하나가 자원 순환이라는 멋진 선순환을 만들기 때문이죠! 이보다 더 쉬운방법은, 하루 한 가지 정말 작은 실천을 해보는 거죠. 예를 들자면 외출할 때 텀블러를 꼭 챙기는 것! 이런 작고 사소한 실천이 습관이 되면 전혀 어렵지 않을거에요. 언젠가는 저희 이름처럼 정말 플라스틱 없는 일요일을 보낼 수 있겠죠?

노플라스틱선데이가 지향하는 '플라스틱 없는 삶'을 위한 실천 리마인더. 요일 별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들이 정리되어있다.

노플라스틱선데이가 지향하는 '플라스틱 없는 삶'을 위한 실천 리마인더. 요일 별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들이 정리되어있다.



Credit

  • 사진 /노플라스틱선데이

이 기사엔 이런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