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엔 이 집이지” 서울 보양식 맛집 5
8월 9일은 말복. 작열하는 태양 아래 지친 몸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보양식을 챙겨 먹자.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보양식은 한 끼의 호사이자 더운 여름의 계절과 몸을 잇는 사려 깊은 태도다. 아주 오래전 조상들은 뜨거운 태양 아래 떨어진 기력을 한방에 채울 방법으로 영양식을 택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부족해진 수분을 채우기 위해 국이나 탕처럼 물이 많은 영양식이나 고기, 장어 등의 고칼로리 재료를 사용한 음식을 챙겨 먹던 문화가 있었다. 그 풍습이 지금까지 꾸준히 전해지고 있다. 식욕이 한층 꺾인 날, 몸에 온기를 불어넣고 싶을 때, 무언가를 잘 해내기 전에 우리 자신에게 주는 응원으로 든든한 한 끼를 꼭 챙겨보자. 평범한 삼계탕이 조금 아쉬운 이들에게, 다가오는 말복에 더위를 무찌를, 서울의 색다른 보양식 스폿 다섯 곳을 추천한다.
삼계백반의 품격, 무구옥

사진/에디터 제공





사진/업체 제공
무구옥은 ‘이북식 삼계백반’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기력 보충이 필요한 날에 땀을 식히고 입맛을 깨우는, 천천히 찐 고기의 깊은 풍미에 위로를 얻을 수 있다. 이북식 찜닭은 혼자서는 주문 불가하다는 걱정을 없애주는 곳이라 반갑다. 단출하지만 정제되고 푸짐한 한 상이 특징이다. 뚝배기에 담긴 일반적인 찹쌀 인삼 버전의 삼계탕이 아닌, 들깨 삼계탕과 같은 녹진한 국물에 삼산 배양근이 들어가 있고, 부드럽고 촉촉한 닭 본연의 식감을 살린 이북식 스타일이다. 함초소금, 파생강소스, 한방소스가 준비되어 있다. 밥상 구성 전체에 기교보다 기품이 느껴진다. 오징어닭무침도 새콤하니 맛있다. 젊은 세대와 일본 관광객들에게 ‘깔끔하고 건강한 한식’의 표본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만, 웨이팅이 길다는 단점은 감수해야 한다. 송현공원 산책을 하며 웨이팅을 해도 좋다.
주소 종로구 율곡로 1길 7
영업시간 매일 11:30 - 21:00 (15:00 - 17:30 브레이크타임)
겉바속촉 보들보들한 맛, 고덕

사진/업체 SNS

보양식의 정점이 있다면 베이징덕(북경오리)가 아닐까. 팔레드신 출신 쉐프가 운영하는 고덕은 껍질이 크리스피 하고 육즙이 가득한 북경오리를 비교적 부담 없는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곳. 연남동에 위치한 이곳은 특이하게도 중국식 조리법과 달리, 국산 오리에 자체 양념을 미리 발라 며칠간 생고기 상태로 숙성해 즉석에서 구워내기에 풍미가 사뭇 다르다. 노릇하게 구워낸 껍질과 육즙 가득한 오리를 호밀전병, 양파, 특제소스와 함께 곁들여보자. 바삭한 껍질을 설탕에 찍어 먹는 것도 킥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무겁지 않게 다가오는 것이 특징이다. 베이징덕 외에도 요리가 훌륭한 편인데, 크리스피 창펀과 오이샐러드는 필수 주문할 것! 베이징덕은 예약해야 하며, 반 마리(4만5천원)도 가능하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27길 61
영업시간 11:30-22: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넘칠까 조마조마, 삼원옥수해천탕

사진/업체 제공

사진/업체 제공
해물천국탕이라는 뜻의 해신탕은 흔하지 않지만 여름이면 유독 생각나는 메뉴다. 커다란 뚝배기에 전복, 낙지, 가리비, 사우 등 해산물과 닭백숙이 함께 들어간 이 진한 탕은, 기력이 필요할 때 등장하는 보신의 끝장판과 같은 메뉴. 옥수동 상가에 위치한 삼원옥수해천탕은 정직하게 잘 끓이는 집으로 알려져 있다. 자극 없이 담백하고, 푸짐하다 못해 넘치는 국물을 한입 먹을수록 든든하다. 국물이 적당히 끓으면 전복 위에 싱싱한 낙지를 올려준다. 연예인 맛집으로도 유명할 만큼 ‘히든 보양식’으로도 손색없다. 해신탕 VIP 메뉴 외에도 소, 중, 대 사이즈로 주문이 가능하니 인원수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칼국수를 넣어 먹으면 배를 두드리며 만족스럽게 나올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독서당로 156 한남하이츠아파트 상가 1층
영업시간 화-일 11:30-22: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힘이 불끈 솟는, 더일 압구정

사진/업체 SNS




내부는 프라이빗하게 룸 형태로 된 좌석도 많아 기념일에도 방문하기 괜찮다. 코스 메뉴는 도로 타르타르, 숭어 세비체 등 에피타이저부터 초벌 구이한 장어와 장어탕, 디저트까지 완벽한 구성으로 짜여져 있다. 조리에 들어가기 전에 살아있는 장어를 먼저 보여준다. 직접 구워주기 때문에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저녁에는 단품 구이 메뉴도 가능하며 다양한 사이드 메뉴도 구비되어 있다. 점심에 물회 정식이나 장어탕 정식, 후토마끼 정식 등이 있어 가볍게 식사하기에도 좋다. 풍천과 갯벌, 자연산 장어에 따라 코스 가격이 조금씩은 달라진다. 직접 담근 복분자주, 야관문주 등을 주문해서 함께 곁들여서 먹기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11 동현빌딩 1층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14:30-17:00 브레이크타임)
깊은 청국장의 맛, 우면동 소나무집

사진/에디터 제공




사진/업체 제공
옛날 가정집을 개조한 음식점이라 아늑하면서도 오랜 세월이 느껴지는 노포 느낌이다. 5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닭볶음탕 전문점입니다. 1977년에 개업하여 지금까지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으로만 사용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메뉴도 단 두 가지, 청국닭볶음탕과 기본닭볶음탕 뿐이다. 기본 밑반찬에 감자전과 두부 김치가 나온다. 바삭하고 갓 구워낸 감자전이 별미다. 청국장 베이스의 청국닭도리탕은 국물을 끓일 때는 청국장 고유의 냄새가 약간 나는 정도다. 청국장이 어려운 사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되직하고 녹진한 국물은 감자를 기본으로 한 채수로 오랜 시간 정성스레 우려내고 양파의 당으로 단맛을 내기 때문이라고.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자동차로 10분 남짓한 곳에 있어서 데이트를 즐기고 방문해도 좋다.
주소 서울 서초구 식유촌길 71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Credit
- 사진
- 업체 제공
- 사진
- 에디터 제공
Celeb's BIG News
#스트레이 키즈, #BTS, #엔믹스, #블랙핑크, #에스파, #세븐틴, #올데이 프로젝트, #지 프룩 파닛